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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 원문보기 글쓴이: 강미현(미현)
사은 3월 16일~
* 일원상진리는 세계 보편사상이 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가야 한다.
일원상 진리처럼 원만한 사상이 나온 적이 없다. 교단이 발전하고 사회인지 정도가 높아지면 결국은 일원상 진리가 세계 보편사상의 원형이 되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산종사님께서 일원상 진리를 만법의 조종(祖宗)이 된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수많은 이론과 사상이 나왔고 앞으로도 수많은 사상가와 성자들이 나름의 사상을 펴겠지만, 일원상 진리처럼 원만한 사상과 진리를 제시할 것을 없을 것이다.
조종이 된다는 말은 가장 으뜸가는 사상이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그 진리를 체득하여 진리자리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육근을 통해 활용하며 멋지게 잘 써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는 실천의 노력이 있어야 만법의 조정이라는 말이 적실하게 들어맞게 된다.
일원상 진리‧신앙‧수행‧서원문‧법어‧게송의 순서로 설명하였는데, 하나하나가 우리의 살이 되고 뼈가 되고 우리들 사상의 기저로 이루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대산종사법어 교리편 30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원은 사은의 본원이요 여래의 불성으로 말과 글로써 다 표현할 수는 없으나, 굳이 그 자리를 말하자면 크되 큼이 없고 작되 낱이 없으며, 있고 있고 없고 없으며, 있으면 없고 없으면 있어서, 생멸이 없고 인과가 적실하므로 만법의 조종(祖宗)이 되느니라.」
I. 사은사상의 시대적, 사회적 배경
교리도에서 보면 사은을 인과보응의 신앙문으로 표현하셨다.
우리교단은 법신불 일원상 진리의 인과의 위력을 신앙하는 것이다.
인과보응이란 대단한 위력이다.
진공묘유의 조화는 우주만유를 통해서 은현자재한다고 하셨고, 빈 일원상 진리자리에 역(力)이 가득 찼다. 저 힘의 작용이 인과보응의 위력으로 나타난다.
우리의 신앙은 법신불이 가지고 인과의 위력을 신앙하고, 그 위력이 크다. 법신불은 아주 소소영령한 인과의 위력을 그대로 나투는 존재이다. 인과의 위력을 대종사님께서는 은(恩)이라고 하셨다.
그 은을 성격적으로 분류한 것이 사은(四恩)이다.
1. 사은사은의 필요성
⑴ 인간중심의 윤리-> 만물과의 관계 윤리
과거의 윤리는 인간중심이었다. ~ 사람으로서 사람사이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문학강좌가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있다. (ex 조정래씨, 홍익학당의 윤홍식씨) 그만큼 인문학이 필요하다. 인문학이란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갈 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조명하는 것이다.
ex 총부설법- 홍익한글 위대한 자질문자; 인터넷에서 얻음
내가 스스로 인문학과 원불교 사상에 대한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정체성과 연결되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건져 올 수 있다. 그 정체성이 없으면 그냥 흘려가는 정보가 된다.
과거의 윤리에 입각하면 인간중심의 윤리였기에, 인간이 중심이 되어서 자연과의 상호교섭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밝힌 것이 없다. 단지, 사람으로서 사람노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중심되었다. ex. 삼강오륜은 한마디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밝힌 것이다.
과거윤리의 한계: 사람이 사람과 사람사이에 대한 윤리강령
-> 대종사님은 사은 윤리를 통해서 인간간의 윤리뿐 아니라 인간이 만물, 자연과의 윤리를 밝혀 주셨다.
지금 시대처럼 사은 사상이 필요한 시기가 없다. 온난화등의 문제도 지금까지의 윤리가 인간중심의 윤리였고, 미국 서부개척도 자연을 정복대상으로 여긴 산물이었다. 이런 죄과를 앞으로의 인류, 우리 후손들이 다 받게 되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인간과 만물간의 윤리관계를 밝혀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사은이다.
⑵ 종적 윤리, 상하 관계 윤리 -> 횡적 관계 윤리
과거에는 종적윤리, 상하관계의 윤리였다.
사은은 종적관계 뿐 아니라 횡적관계도 밝혀 주셨다.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는 종적,수직 관계이고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는 횡적 관계이다.
ex. 동학농학혁명- 120년 전에 평등사회를 주장,지향하면서 종적구조의 사회를 횡적구조의 사회로 만들기 위한 봉기
# 후천개벽이 일어나는 순서
①수운, 대신사(大神師), 천도교 -> ②증산, 천사(天師), 증산교 -> ③소태산, 대종사(大宗師), 원불교
원기 57년 전후로 천도교 교령이 총부를 방문하였다*. 그때는 천도교가 우리보다 훨씬 앞섰다. 지금은 우리교단이 큰 것이다. 그 때 종법사님께서 일정에 없는데, 교령을 원양원으로 안내하였다. 원양원 총무로 있었으니 교령에게 심어져 있는 꽃들도 다 설명하였다. 삼목할 때 가지를 사선으로 끊어서 물을 빨아들이는 면적을 넓게 한다. 카로스라고, 끊은 부위가 도톰하게 올라오면서 물관이 형성된다. 이때 물을 적당하게 많이 주면 뿌리가 형성되지 않는다. 마른 듯이 적게 줘야 그 나무가 뿌리를 내려서 물을 빨아들이려는 의지가 생긴다. 이 내용을 교령에게 설명했더니, “원불교는 산업부에서 일하는 사람도 진리적으로 이치적으로 일한다.”며 깜짝 놀라며, 종법사님께 “형님은 참 좋겠습니다. 산업부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참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천도교 교령을 감명시켰다. 대산종사님도 천도교에 답방하였다. 그 뒤에 교무훈련에서도 천도교 선도사가 와서 강의를 90분간 하였다. 그 때는 교무훈련을 일차에 다 하므로, 강의를 듣고, 대산종사님 지압하러 올라갔다. 대산종사님께서 “강의를 들었냐?” 물으시면서 치산 김치국 선진님과 같이 지압하러 올라갔으니 그 분께 먼저 물어보고 답하시고, 나보고 물어보시기에 “저는 선도사 강의를 듣고 수운선생이 후천개벽의 문열이를 하시느라 애쓰신 어른이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대산종사님께서 “그래, 맞다. 그래서 신사(神師)라고 하셨다.” ** 수운선생은 귀신의 스승이다. 예언가이다. 앞으로 후천개벽의 새로운 승경?시대가 열린다고 예언만 하고 가신 것이다. 통영?하시고 교화사업은 3년 하셨다. 3년간 무엇을 했겠는가. 그래서 천도교가 교단구성 ,승단 구조가 거의 없고, 교역자제도가 따로 없이 신도가 교령한다. 7대종교 수장모임에 가보면 전문적으로 교역자양성과정을 거친 지도자(교무,신부,승려,목사)와 아닌 종교의 지도자(유교,천도교,민족종교,,)가 판이하게 차이가 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수운선생은 좋은 세상 온다는 것을 알려주신 역할만을 하신 것이다.
두 번째 증산은 천사라고 하늘의 스승이라 하였는데, 현실계의 일을 하신 것이 아니라, 음부계의 일을 하셨다. 증산의 사상은 신명계, 현실계 두 가지로 나눈다. 과거는 선천시대이다. 과거는 막힌 시대라고 했는데, 앞으로 개벽의 새 시대는 열린 시대가 온다. 과거는 막힌 시대라서 서로 싸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보면 전쟁의 역사이다. 나라끼리, 씨족끼리 통하지 못했다. 싸우게 되면, 내가 손봐줘야겠다고 벼르고 있으면 원한이 생긴다. 대종사님께서도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는 곳에서도 원한이 생기므로 나쁘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현실계의 싸움의 원한이 신명계에 맺히게 된다. 신명계에 맺힌 원한이 가만히 있지 않고 작용을 하여 현실계에서 또 싸우게 된다. 현실계와 신명계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좋은 시대가 오기 위해서는 과거 선천시대에 쌓였던, 음부계(=신명계)의 원한을 풀어야한다. 원한을 풀지 않으면 현실계에 좋은 일이 오지 않는다. 이 원한 푸는 방법이 천지공사이고, 그중 제일 먼저 한 것이 해원공사이다. 해원공사는 신명계에 어려있는 과거선천시대의 모든 원한을 증산의 도통한 위력으로 풀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대산종사님께서는 천사(天師), 현실계의 일이 아닌 음부계의 일을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다음이 종사(宗師)인데, 대종사님께서 현실계 일을 맡으셨다. 현실계에 있는 원한들을 풀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은혜이다. 은혜의 윤리로 현실계의 모든 원한을 풀어가는 것이다.
순차적인 과정이다. 삼원 오제****를 말씀하셨는데, 삼원은 이미 다녀가셨고 오제는 차차 오실 것이라고 하셨는데, 삼원이 바로 이 세 분이시다.
개벽의 새로운 시대가 오는데 대종사님께서는 현실계를 맡으셔서 현실계의 모든 원한을 풀어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 내놓으신 사상이 바로 사은사상이다.
* 대산2집 9부 행사치사 그 어느 때보다 기쁜 날-천도교 교령내방 환영사
날은 어제도 날이고 오늘도 날이지마는 특히 어제보다도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이 대단히 기쁜 날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최교령님 일행과 함께 우리 교단의 모든 동지가 다 기쁜 날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최교령(崔敎領)님께서도 도착 소감을 피력하셨지마는 가난하고 미약한 이 땅에 세계적인 성현들이 나셨음은 우리 한국뿐 아니라 전 인류가 환영하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사대(四大) 성현이 지나가신 뒤 세계는 바야흐로 정의(情誼)가 메말라갑니다.
이러한 때에 113년 전 최수운 대선사(崔水雲大禪師)께서 이 땅을 택하여서 도덕의 문을 열어 주시고 그 이후로도 갑오 동학혁명이라든지 갑신문화혁명이라든지 기미독립운동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 나라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의 민권을 위해 천도교(天道敎)는 공헌한 바가 대단히 큽니다.
그리고 6·25와 여러 가지 혼란을 겪어 어려운 단계에 있을 때 최 교령님이 나오셔서 다시 부흥하고 종교협의회까지 참여하셔서 회장직을 맡아 한국 종교계에 지도역을 다해 주신 데 대해 마음 깊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최교령님께서 「웃어른들 뜻이 같으니 우리가 악수하고 이 나라 통일에 합력하며 나아가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말씀에 내 마음 더욱 흐뭇했습니다.
우리 오늘을 기념하고 종교계(宗敎界)의 융통과 이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서 다 같이 박수로 환영합시다. -원기57년 10월1일-
**대산종사법어 개벽편 23장 - 한 학인이 「수운 대신사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여는 문열이를 하신 어른이라 생각되옵니다.」 하고 사뢰니,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천도교에서는 수운 선생을 대신사라 하고, 증산교에서는 증산 선생을 천사라 하며, 원불교에서는 우리 스승님을 종사라 하나니, 이는 후천개벽 시대를 열어가는데 있어 신사(神師)와 천사(天師)와 종사(宗師)가 각각 맡은 분야가 다 다르기 때문이니라. 신사(神師)는 귀신같이 아는 스승이라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올 것을 미리 알리는 책임이 있고, 천사(天師)는 하늘 일을 하는 음부계의 스승이라 천지 공사를 하는 책임이 있으며, 종사(宗師)는 현실계를 담당하는 스승이라 후천개벽의 새 시대를 열어갈 책임이 있나니,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 주신 일원상 진리와 사은 사요 삼학 팔조로 선천에서 맺힌 원한을 현실계에서 해원 상생하여 개벽의 새 시대를 이룩할 책임이 부여되어 있다 할 수 있느니라.」
***인과품 5장 -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이 보지 않고 듣지 않는 곳에서라도 미워하고 욕하지 말라. 천지는 기운이 서로 통하고 있는지라 그 사람 모르게 미워하고 욕 한 번 한 일이라도 기운은 먼저 통하여 상극의 씨가 묻히고, 그 사람 모르게 좋게 여기고 칭찬 한 번 한 일이라도 기운은 먼저 통하여 상생의 씨가 묻히었다가 결국 그 연을 만나면 상생의 씨는 좋은 과(果)를 맺고 상극의 씨는 나쁜 과를 맺나니라. 지렁이와 지네는 서로 상극의 기운을 가진지라 그 껍질을 불에 태워보면 두 기운이 서로 뻗지르고 있다가 한 기운이 먼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나니, 상극의 기운은 상극의 기운 그대로 상생의 기운은 상생의 기운 그대로 상응되는 이치를 이것으로도 알 수 있나니라.]
**** 정산종사법어 유촉편 34장 - 시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삼원(三元)과 오성(五成)이 새 세상의 개벽을 주재한 뒤에 영세중정(永世中正)하리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선천(先天)이 열리는 때에 삼황 오제(三皇五帝)가 차례로 나와, 개벽의 역사를 맡아 하시었다는 동양의 설화와 같이, 후천이 열리는 데에도 삼원 오성이 차례로 나와, 동서양을 망라한 개벽의 큰 공사를 주재할 것이요, 그런 후에는 영세토록 중정의 인물들이 중정의 다스림을 계속하여 태평 성대가 한이 없으리라.] 시자 여쭙기를 [삼원은 이미 다녀 가셨고 대종사께서 인증하신 바도 있삽거니와 오성은 앞으로 언제 나오시며 누가 또한 그분들을 인증하게 되오리까.] 말씀하시기를 [오직 때를 따라 차례로 나올 것이며, 때를 따라 그 일을 하신 분들을 천하의 후인들이 저절로 추숭하여 천하가 스스로 인증하게 되리라.]
**** 대산종사법어 개벽편 22장 - 한 제자 여쭙기를 「삼원 오성(三元五成)이 누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책에 구애되어 그 이름을 알려고 하지마라. 연극을 하는 데 있어서도 주연과 조연의 역할이 각각 다르듯 부처님도 좌우 협시불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느니라. 그러나 자기 역사는 자기가 쓰지 못하고 뒷사람이 쓰는 법이라, 사오백 년 안에 삼원 오성이 자연히 다 드러나게 될 것이므로 지금 그 이름을 밝히려고 하지 말고 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⑶ 산업사회(이성) -> 지식정보사회(감성)
지금은 지식정보사회인데 이 사회에 맞는 마인드는 감성이다.
지나왔던 산업사회는 이성사회,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시대였다. 산업사회를 이루는 과정 속에서 민주화운동이 학원가에서 일어났다.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반정부시위를 해서 이루어 낸 것이 자유민주주의 쟁취였다. 이 때는 사회과학을 하지 않으면 대학생취급을 받지 못했다.
지금은 완전히 바뀌어서 맥이 빠졌지만 스스로를 즐기고 사는 좋은 점이 있다. 이게 감성이다.
감성사회에 맞는 교리가 바로 사은이다. 사은은 감성사회의 마인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종사님께서 감성사회, 오는 이 사회를 대비해서 사은을 만들어 주셨다.
- 덕분에 vs 때문에 : 긍정 vs 부정
비슷한 말이고, 인간관계를 말하는 두 단어이지만, 차이는 엄청나다.
덕분에: 일본의 어느 기업가가 94세까지 살았는데 그 이유를 “내가 어릴 때 건강이 나쁜 덕분에 운동을 계속 해서 오래 살았다”라고 말했다. -> 긍정!
때문에는 부정이다.
‘덕분에’를 쓰려는가. ‘때문에’를 쓰려는가.
사은보은 실천을 잘 하는 사람은 ‘덕분에’ 마인드를 가지고 이런 말을 많이 하면서 이런 생활을 한다.
사은의 세부적인 조목을 공부하기 전에 총체적인 사은의 방향을 정해놓아야 한다.
나도 여러분들 덕분에 공부를 잘 한다. 몇 차례 강의했던 내용이지만, 들어주는 여러분들 덕분에 연마를 더 하고 나도 모르게 더 공부를 하게 된다. 여러분들도 내 덕분에 공부한다.
‘때문에’를 없애고 ‘덕분에’로 살아가자. 그것이 사은보은 실천을 잘 하는 것이다.
긍정! 앞으로 사고를 긍정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긍정적 사고를 가진 것을 사고의 유연성이라 한다.
유연성은 부드러운 것이다. 부드러운 것의 반대는 강직한 것이다. 강직한 것은 은사상과 멀어진다.
돌아가신 이산 박종훈종사님께서 “치과는 있어도, 혀를 치료하는 혀과(설과)는 없다”고 하셨다. 치아는 단단하니까 부러져서 치과가 있지만, 혀는 부드러우니 치료하는 혀과가 없다.
사은을 통해서 유연성, 이런 사고를 스스로 가져가는 것이 시대를 리드해가고 앞서가는 것이다.
사람이 나이 들수록 자기관습, 자기관념, 자기생각에 사로잡혀서 고착화되기 쉽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고가 경직된다. 한번 경직되면 고치기 어렵다. 내가 태어난 고향을 한번 가면 딴 세상에 온 것처럼 사고의 차이가 확 난다. 유연하자, 절대 경직되면 안 된다.
자기 삶 자체가 은혜로운 삶이 될 때, 내가 살아가는 것이 참 은혜롭다는 마음이 자리 잡을 때, 그 사람의 사고는 긍정적이 되고 유연해 진다. 이런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대종사님께서 사은을 내놓으셨다. 사은보은 실천을 하면 동학농민혁명을 현실적으로 생활 속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를 내다보시고 현실계의 상생의 세계, 인간뿐 아니라 모든 만물이 상호 의존적이고 상호협력의 세계를 꿈꾸고 만들기 위해 사은을 내놓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