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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대평생교육원 생활역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서귀사랑
명리학에 대하여
사주명리학은 사주라는 음양오행의 기호를 연구 분석하여 인간의 운명이나성격,적성,과거,현재,미래,부모,처자,형제,재산,직업,결혼 등의 성공 실패 여부를 정확하게 가늠해볼 수 있는 완벽한 이론체계를 갖춘 氣學이다.
이 학문은 주로 중국에서 발달해 왔는데, 당나라 때는 唐四柱라는 것이 있었는데, 사람의 생년월일시 중에서 년주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던 것이 宋代에 오면서 日干중심의 사주명리학이 발달하게 되었다.
그것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면서 스스로 하루 자전하는데, 지구가 하루 자전하는 의미는 우주운동 주체로서 타 천체와의 관계에서 스스로 1회전을 마친 것이 하루이다.
그러므로 이 중요한 1회전의 의미와 관련하여, 사주 명리학에서는 생년월일중 일간을 중시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일간을 출생자의 기운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게 된 것이다.
특히 송나라 때 서공자평(徐公子平)이라는 사람이 일간중심의 사주명리학을 체계화시켰다.
그가 저술한 불후의 명작 연해자평(연해자평)이 바로 그것이다.
명나라에 와서는 연해자평을 발전시켜 신봉장남이란 사람이 쓴 명리정종과 만유오가 쓴 삼명통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내용면에서 연해자평에 비해 큰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가 유백온(劉伯溫)이 쓴 적천수(滴天髓)가 4,5백년동안 비전되어 오다가 청나라 때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주 추명학 상에 일대 약진을 가져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연해자평”과 “명리정종”에만 집착하고 심지어 그림 당 사주 같은 단순한 단식 운명법류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 명나라 때 쓰고 청초(淸初)에 세상에 알려진 유백온의 적천수를 청나라 때 임철초(任鐵樵,1773~1848)가 이론상 불합리한 을 고치고 세밀하게 검토하고 또 임상을 거쳐 해설 증주를 하여 “적천수 천미(滴天髓 闡微)”를 세상에 내어 놓았다.
지금까지 나온 연해자평,명리정종,자평진전,궁통보감,적천수가 고전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나, 이론이 조금씩 다르고 특히 용신 잡는 법이 제각기 이며, 더구나 기격(崎格), 이국(異局), 신살(神殺) 등 신뢰할 수 없는 미신적 요소가 너무 많아 학문으로 인정하기가 어렵다.
(주) 이선종 적천수천미 해설 강의 참조
따라서 본 책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각종 신살법이나, 십이운성법 내지 당사주적인 요소와 잡다한 미신적 요소들은 과감히 버렸다. 대신 오직 음양오행 상생상극 합충원리의 상관관계로 용신을 정하고 대운 세운을 적용해 나가기로 한다. 물론 육친법도 용신과의 관계에서 논하기로 한다.
용신관련에서는 임철초님의 적천수천미(滴天髓 闡微)의 이론을 많이 소개하고자 한다.
결국 그 동안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미신적 요소들을 다 버리고 나면 사주 명리학 책이 좀더 간결해지고, 보다 정확한 운명 판단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간을 중심으로 그 사람의 성격, 습성 등 마음의 변화를 읽고 판단하는데 초점을 둔다.
대운이나 세운에 있어서도 그 사람의 마음의 변화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궁구해간다.
바른 마음과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바른 신행상담을 잘 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으며, 또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문제점(고통, 병)의 원인을 찾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1. 행복의 원인과 불행의 원인
◇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공존해 사는 공동체이다.
그런데 이 사회에 어떠한 사람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수명도 길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천박 빈천하고 비명횡사하는 사람 또한 많다. 그래서 이 사회에는 행복한 사람 불행한사람 또는 행복하지도 불행 하지도 아니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인간관계의 갈등이 많고 큰사람을 많이 발견해 볼 수 있다. 불행한 사람은 자기주변을 둘러싼 가족, 사회, 직장 등 모든 것들이 자기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다. 불행은 고통을 수반한다.
그런대,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돈이 적어도 자기 분수에 맞게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할 수가 있다. 이것은 미국인과 인도의 행복지수를 보면 인도인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2. 행복해지려면?
◇ 행복해지려면?
불행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바꾸려면 그 사람의 마음을 바꾸면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 부처님께서는 이 고통의 원인은 無明(어리석은 어두운 마음) 때문이라 하셨다.
자신의 애고(어두운 이기주의)가 큰 사람일수록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딪치고 갈등을 많이 겪으며, 그로인해 고통 또한 크게 받으니 결국 불행한 사람이 된다.
◇ 그러므로 모든 고통의 원인은 바로 이기적인 자아의식 때문이다.
그래서 이 이기적인 마음을 이타적인 마음으로 바꾸어야 세상이 달라 보이고, 사회생활에서 부딪침이 없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저절로 받을 수 있으며,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보인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마음의 작용이다.
마음을 어떻게 가지고 어떻게 쓰느냐가 바로 행복해지느냐 불행해 지느냐를 판가름하는 것이 된다.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이타적인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과 오순도손 잘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꾸미는 세상이 극락이요, 천당이요, 화장연화세계가 아니겠는가?
◇ 마음을 바꾸려면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의식개혁을 하려면, 자신의 성격과 습성 그리고 몸에 베인 습관을 좋게 바꾸어야한다.
그러면 결국 자신의 성격과 습성, 습관을 알아야 그것을 고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결점을 밝히거나 알아보는데 너무도 인색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아만심 때문이다. 이기적인 자아의식인 아만심이 자신이 겸손해지는 것을 막고 있다.
그러나 이 이기적인 자아의식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결코 이타적인 삶을 살 수 없으며, 계속 사람들과 부딪치며 갈등하고 고통을 받으며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야가야 한다.
3. 내 마음을 알아야한다.
◇ 동양철학, 특히 명리학은 우주의 존재 내지 생성원리를 氣로 표현하였고, 陰陽(陰氣, 陽氣)과 五行(水氣, 火氣, 木氣, 金氣, 土氣)으로 나타내었다.
이 음양오행의 기운들이 서로 서로 부딪치고, 돕고, 상존하여 새로운 존재를 창출해 내고 또 그것들이 한강의 모래알 수 보다 더 많은 무수한 존재들을 계속해 간다고 본다.
마치 불교에서 오온의 가합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이 서로서로 첩첩이 의존관계(상관관계)를 맺으며 끝없는 오온의 생멸로 이어지는 것처럼 동양철학에서는 사람도 우주의 하나이므로, 우주를 그대로 닮아있다고 본다.
따라서 사람도 음양오행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이며, 그 사람의 기운(성격, 습성, 습관 등)은 당연히 음양오행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것을 아는 방법이 바로 사주(四柱)이다.
우리 사람은 태양계에 살고 있으므로 태양의 빛과 에너지인 태양기운 즉 陽氣를 받게 되며, 지구에 태어났으므로 땅의 기운인 地氣(陰氣)를 받고 태어나고 살다가 죽어간다.
태양주위를 지구가 공전하는데 한번 공전하는 것을 1년 (365일)이라한다.
또 지구가 한번 자전하는 것을 일일(24시간)라 하며, 지구의 공전하는 위치에 따라 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이 나타나는데 이를 표시한 것이 태양력이며, 동양철학에서는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위치에 따라 년, 일, 월, 일을 관찰하여 표시한 것이 태음력이다.
특히 음력의 연월일시는 하늘의 기운인 천간과 땅의 기운인 지지로 표시하였다.
이를 보통 육십갑자라고 한다.
(갑을, 병정, 무기, 경신, 임계~ 등)
사람이 출생할 때는 지구가 태양주위를 어디쯤(년 ,월, 일) 돌고 있고 또 지구가 스스로 자전(밤낮/시간)한 위치가 어디인가에 따라 태양의 기운, 땅의 기운, 달의 기운이 다르다. 바로 이 것을 육십갑자라는 부호로 표시한 것이 四柱八字이다.
그러므로 사주(四柱)란 사람이 태어날 때의 시공간의 환경 즉 천기와 지기의 내용을 년, 월, 일, 시라는 네 가지 기둥(부호)으로 표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 부호는 천기와 지기의 내용을 표시한 것이므로 이를 분석하면, 그 사람이 타고난 기운 즉 성격, 습성 등을 해독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그 사람의 마음을 일생동안 사회생활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가 된다.
◇ 불교적 관점으로 표현 한다면 無明(이기적인 어리석은 마음)을 가진 어떤 존재(중음신)가 자신의 업력(과거 생에 쌓은 마음의 습성인 습기)에 의하여 자신이 선택한 시기(년/월/일/시)에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과의 법칙이다.
◇ 그러므로 어떤 사람의 사주를 분석하는 것은 그 사람이 태어날 시점의 하늘과 땅의 기운을 분석하는 것이요.
그것은 그 사람의 과거 업력을 분석하는 일이요. 그 사람의 타고남 성품과 습성과 몸의 습관을 분석하는 일이다. 한마디로 그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이다.
◇ 부처님께서는 六神通(천안통/천이통/타심통/숙명통/신족통/누진통)을 다 가지신 분으로 어떤 중생이 찾아와도 바로 他心通으로 그의 마음을 알고, 그의 고통의 원인을 고치게 하는 방편을 여셨다.
또 宿命通으로 전생에 지은 업력을 알기에 그의 현재 성품과 그로 인한 미래에 펼쳐질 나쁜 일을 방지하기 위해 탐진치 삼독을 여의는 방편법문을 설하신 것이다.
물론 부처님같이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六神通을 열어서 부처님과 똑같이 방편을 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 우리 수행자들은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수님 역시 마찬가지셨다
◇ 그러나 업장은 두텁고 아직 무명 업에 쌓여 있는 수행자들이 한편으로는 수행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고해에 빠져있는 고통 받는 중생들을 외면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방편으로 동양철학을 활용하여 그 사람의 과거의 업력과 그로인한 성품과 성격 그리고 습성을 분석하여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처방(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 사람의 사주를 정확하게 철저히 분석하여, 그 사람의 성품과 성격 습성을 분석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대조하여 문진한 다음 현재 고통(심신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방편 (기도, 운동, 명상 등 수행법)을 제세해 준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수행자 자신도 더 큰 수행을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아자나 피자 모두 고통을 여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데 이 방의 목적이 있다. 그것은 無我의 실천이요, 大勝菩薩의 삶이요, 六波羅蜜의 실천이 되는 것이다.
◇ 六波羅蜜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바라밀인데, 이 지혜란 자신이 무명의 업으로 이루어진 오온(이기적인 자아의식/고정관념)임을 깨닫는 것을 말하는데, 이 지혜를 통하여 이기적 자아는 그 실체가 없음(無我)을 철저히 알고, 평등심을 발하여 利他行을 실천하게 된다.
그때 진정한 보시와, 지계, 인욕, 정진, 선정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
◇ 그러므로 이 이기적인 자아의식인 오온의 실체를 분석하기 위하여 우리는 방편으로 사주명리학을 활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주명리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양오행의 기운을 사람의 마음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주명리학으로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마음의 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4. 언덕을 건너기 위해 배가 필요하다.
◇ 화엄경 수미정상 게찬품에
[만일 삼세의 모든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 법계의 본성이나 모든 것들이 오직 마음(心)이 지은 것인줄 알아야 한다.]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若人欲了之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마음이란 무명에 뒤덮인 중생의 마음을 뜻한다.
즉 원하고 바라는 마음이 일체 우주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화엄경에서는 중생과 부처는 깨닫고 보면 같은 것이라 하였으므로 깨달은 마음으로 보면 중생의 마음이 부처의 마음이될 수 있다.
문제는 중생은 자신이 부처라는 사실을 진실로 깨우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위 말은 이치(理)적으로 부처와 중생이 같다는 말이지, 사실(事)적으로 차별이 날 수밖에 없고 그것은 엄연한 현실임을 알아야 한다.
즉 우주원리에서 볼 때는 세상 모든 존재들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으므로 하나라 볼 수 있는데 그래서 모두 평등하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모두가 일심동체이므로 평등하므로 다른 사람이 기쁘면 나도 기쁘고, 다른 사람이 슬프면 나도 슬프게 느껴지는 마음이 든다. 이 세계가 바로 진리의 세계이다.
반면 나라는 의식을 일으키는 순간 끊임없이 나에 집착하고, 그가 바라고 원하는 대로 세상이 펼쳐지게 될 때 만물은 차별이 개성이 생기고 된다. 이것은 만물의 생성하는 원동력이 되게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치(理)와 사실(事현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현상이 발생하려면 이치가 있어야 하고, 이치가 있음을 아는 것은 사실(事/중생심)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양역학의 근원적인 원리는 理에 속하나, 그것을 음양오행으로 나타 낸 것은 분명 事(현상)에 속한다. 음양오행으로 표시된 사주는 결국 중생의 마음을 표현(事)한 것이 된다. 중생의 마음으로 보는 현실세계는 고통스럽다.
이 고통의 원인이 바로 중생의 마음(이기적인 자아의식)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임을 깨달아, 이 중생심을 버리고 멀리하여, 이타적인 자아의식으로 나아가게 하여, 우리 모두를 영원히 고통 없는 세계, 어떠한 것에도 걸림이 없는 무애 자재한 세계, 영원히 행복한 세계로 나아가게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법하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수행자의 사명이며,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사주명리학은 그 방편으로 활용하되 궁극에는 이것 또한 버려야 한다.
마치 강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한 뒤에는 배를 버려 둔 채 산에 오르는 것과 같이~
그러나 그 강을 많은 사람과 함께 건너기 위해서는 아직 배 (사주명리학)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