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례는 부모님의 고향인 이시카와현에서 온 친척인 여성으로, 무서운 얼굴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우선 큰 마스크와 큰 선글라스를 썼으며, 이 분이 남성이라면 은행강도 같은 느낌으로 얼굴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순간 진찰 훈련으로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오이와(옮긴이 주)お岩 : 일본 괴담의 주인공으로 흉측하게 생김 같은 느낌이며, 얼굴은 발진이 있지만 궤양처럼 거무칙칙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얼굴 전체가 무시무시했습니다.
들어보니, 굉장히 달아오르며 가렵다. 월경 전에 어김없이 이렇게 된다.
월경이 끝나면 점점 좋아지지만 다음 월경이 되면 또 이렇게 된다. 피부과 치료는 쭉 받고 있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
이때 사용한 것이 00000입니다. 大塚 선생은 임신・출산에 관련하여 발생하는 증상에는 00000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임신・출산 및 월경에 관련해서 발생하는 증상에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씁니다.
다음 월경 때 약간 안 좋아졌지만, 그 다음부터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제 좋아져서 관두겠습니다」라고 해서, 좀 이르지 않나 생각했지만 「또 안 좋아지면 오세요」라고 말해 두었습니다.
이후 30 몇 년이 지났지만,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이 역시 넓은 의미의 어혈에 해당하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면 발진에 當歸芍薬散
먼 친척인 젊은 여성. 안면을 큰 마스크로 가리고 진한 선글라스로 내원. 안면 전체에 심한 발진. 맨살갗이 붉고 부었으며 오탁한 느낌. 달아오르며 심하게 가렵다. 월경 전 어김없이 악화. 월경 종료 후 좋아진다. 피부과 치료는 효과가 없었음. 복진에서 특별히 기재할 만한 소견 없음. 월경 시 악화로 當歸芍薬散을 처방. 다음 월경을 할 때는 안면에 약간 발진. 그 다음에는 전혀 생기지 않았다. 바람에 의해 진료를 종료. 그 후 재발하지 않았다. 大塚敬節「임신, 출산에 관련하여 발생한 증상에는 當歸芍薬散.」 (松田邦夫『증례에 의한 한방치료의 실제』創元社 1992, 349) ☆ 이 역시 넓은 의미의 어혈에 해당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