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례는 걸음이 느리다는 58세 남성으로, 어느 의학부 교수입니다.
이야기를 들었더니, 보행이 느려지는 것이 주소이며, 본인 스스로는 원래 성급하고 보행은 빠르다. 그래서 부인과 둘이 외출하면 늘 빨랑빨랑 걷고 길모퉁이에서 큰 소리로 「뭐하고 있어, 늦잖아!」라며 늘 호통을 쳤습니다.
어느 새인가 역전되어 이제 아내와 함께 외출하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내가 빨랑빨랑 앞에서 가고, 뒤돌아보며 게다가 사람이 많을 때 큰 소리로 「여보 뭐해요, 늦잖아요」라고 호통칩니다.
저는 무심코 인과응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런 것은 말할 수 없어서 관례대로 진찰했더니 별 것 없었습니다. 특별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발만 느리다면 0000환. 식욕도 있다고 생각하여 1개월분을 주었는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개월이 지나 제가 「음, 효과가 없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환자 쪽에서 「아뇨, 한의학이라는 건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나지는 않잖아요? 똑같으니까 괜찮습니다」라며 말씀하시는데, 좀 생각해 보니 이 사람은 맥이 상당히 약했습니다. 맥을 촉지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들어보았더니, 상당히 금세 피로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이라 생각하고 補剤인 0000湯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이 약은 점점 좋은 효과를 냈고, 3개월 뒤에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그 때 그 환자분이 「아내와 경쟁을 합니다. 둘이서 열심히 걷는데 피장파장입니다.
최근 부부관계가 싫었는데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보제 補剤 사용의 심오함을 알았습니다.
보행이 느림
58세 남성. 대학교수. 1988년. 몇 년 전부터 보행이 느리다. 쉽게 피로하고 권태로움, 口乾. 간기능저하. 겨울에 발이 차가움. 172㎝, 65㎏. 체격, 영양, 안색, 식욕 보통. 脈弱, 혀는 건조하고 약간 白苔. 복벽 긴장 양호. 00000丸 효과 없음. 0000湯으로 바꾼 뒤 보행 개선. 3개월 뒤 보행 상당히 빨라짐. 성기능 회복으로 좋아함. 언뜻 보기에 안색이 좋고 実證 유형으로, 의외로 補中益気湯이 유효한 예가 있다. 맥이 약하고 쉽게 피로하다. 주의를 요한다. (松田邦夫 『증례에 의한 한방치료의 실제』創元社 1992, 438-439) ☆ 외관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예가 있다는 것과 補剤 사용의 심오함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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