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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원 대박!!!! 정형외과보다 백배 낫네요 >
조회수 : 21,481
작성일 : 2024-08-19 22:45:40
몇달전에..저희집 소파 팔걸이가 좀 특이한데 거기에 팔을 베고 잤다가
너무 피곤해서 곯아떨어져 밤새 그러고 잤더니 팔 끊어지는줄 알았어요
그리고는 몇 달간 그 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들지 못했어요
옷도 잘 못 갈아입고 그쪽으로 돌아눕지도 못하고 계속 욱신거리고
진짜 얼마나 아픈지, 잘못해서 어깨를 부딪히면 비명과 눈물이 나올만큼 아팠어요
하지만 너무 바쁘기도 하고 시간 지나면 나을줄알고 몇 달간 미련하게 참다가 정형외과 갔어요
먹는약도 처방받고 2주 물리치료 매일 갔는데
팔이 살짝 중간까지 들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아팠어요
그런데 의사가 이제 오지 말라는거예요
전 깜짝 놀라 ㅡ아직 안 나았는데요? 미약하지만 꾸준히 물리치료 후에 좀 나아가는게 느껴지니 계속 받고 싶다ㅡ고 했는데 의사가 "어차피 완전히 낫지는 못한다. 이제 그만 오고 꾸준히 어깨운동해라." 라고 자르더라구요.
어깨 운동을 하고 싶어도 팔을 들수가 있어야 하죠?
아무래도.. 의사가 체외충격파 하자는걸 제가 물리치료 계속 해보고 생각해보겠다고 해서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물리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저도 체외충격파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봤을텐데 물리치료 2주매일 해서 중간까지라도 팔도 올라왔잖아요 전 그래도 낫고 있다고 생각해서 물리치료를 계속 해보고 싶었거든요)
아무튼 그러고 나서 또 한달 두달을 또 어깨 아픈채로 견디고 견디다가
요즘 더더 아파지고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요. 저도 미련하죠. 바쁘기도하고.
그래서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한의원을 검색했어요.
전 한의원을 평생 가본적이 없고 그다지 신뢰도 안하는쪽이었던것 같아요
침도 너무 무서워서 맞아본적도 없는데 이번엔 제가 너무 아프니까 제가 막 침 잘 놓는 한의원 검색하고 있더라구요
아무튼 검색해서 침 잘놓고 실력있다는 동네 한의원에 갔어요
나이도 있으시고 경희대 학부 석사 박사 졸업하셨다는데 아무튼 중요한건 침을 잘 놓으시는지. 실력이 있으신지겠죠. 근데 잘 하신다고 하던데 정형외과처럼 베드가 많은것도 아니고 환자도 없었음.
그런데 세상에...진짜진짜 겁먹고 떨었는데 침도 하나도 안아프고 놓으신줄도 몰랐어요
피도 뽑아주셨는데 하나도 안아프고 정형외과 물리치료 전기자극 수준정도의 자극 같은?
아무튼 근데 세상에 그러고 났더니 몇 달동안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아프던 어깨가
손 번쩍 하늘까지 올라가고 휘휘 돌아가는거 있죠
세상 신기해요! 한의원 침 한번에 어떻게 이럴수가? 내복약도 없었는데.
정형외과 내복약과 2주 매일 물리치료 받고 나서도 아픈거 참으며 올려보면 중간까지밖에 못 올렸고..그것도 올리는 방향 바꾸면 아예 못 올렸어요.
그런데 한의원 침 몇 방에 사혈 한번에 모든 방향으로 어깨를 다 올릴수있다니?!
그리고 제 어깨 느낌이..왜 자기 몸은 자기가 느낌오죠?
나은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니 이렇게 신통할수가 있는건가요?
이렇게 즉시 낫는 경험을 한 병원은 처음이예요
세상에... 너무 놀라서 신기하다고 신기하다고 계속 중얼거렸어요
그리고 원래 한의사 선생님들은 다 이분처럼 침을 잘 놓으시는건가요? 그건 아니겠죠?
처음에 한의사 선생님께서 어깨근육 설명해주시는데 어쩜 그렇게 친절하시고 이해가게 딱딱 설명해주시는지 설명 듣는데 이분 진짜 똑똑하시구나 하는 생각 들었어요
각종 감기 포함 병원들 다니며 설명 들은것 중 오늘 설명이 제일 명쾌했어요
정형외과에서 그만 오라고 했다하니 한의사선생님께서 깜짝. 진짜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체외충격파 얘길 했더니 저와 같이 예상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너무했다고 ..거기 어디냐고 ㅜㅜ
너무 신기방기해서 집에 와서 침의 원리. 사혈의 원리 등등 검색해서 읽어보고 있네요.
제 침 놔주신 한의사선생님의 논문도 검색해서 읽어보고요. 제가 그동안 동양의학을 너무 경시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서양의학만 경험해보다보니. 그리고 서양의학은 동양의학 부정적으로 많이들 얘기하니 저도 모르게 젖어들어 그렇게 동조하는쪽으로 무심히 생각해왔던것 같아요. 사실 동양의학이 더 위대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한의학의 위대함을 저 포함 사람들이 모르는게 아닌가. 등등. 저평가 되어있는게 확실하다. 적어도 지금 사람들의 생각하는 수준보다는 훨씬 높은것 같다는 등 이생각 저생각 들어요. 지금까지 여러 병원 가봤지만 진료 한번에 다 나은적은 없었어요. 세신사 아줌마가 저처럼 어깨아픈 사람 많이 보는데 병원 다녀도 3년 가더라고 저보고 그랬거든요 저 그 목욕탕 조만간 다시가서 어깨 나은거 보여주려고요..지난번에 어깨땜시 세신할때 좀 불편했음.
우리동네에 이런 명의가 계시다니 ..저 많이 소문내려고요. 제가 너무 놀라하니 한의사선생님 말씀으론 이런건 한의학의 기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정형외과 체외충격파 얘기는 동네 까페에 이런일이 있었다고 글 쓰고 싶지만 저의 귀차니즘과 새가슴으로 아마 안 쓸것 같네요
그리고 명의선생님 얘기도 동네 까페에 글쓰고 싶은데 82하는분 계실것 같아서 좀 부끄럽네요
원래 인터넷에 글도 잘 안 쓰는데 이렇게 길게 쓴것도 거의 처음이고
하~~도 신기하고 한의학을 다시 보게 되어서 글 씁니다
우리동네에 이런 명의가 있다~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참. 그리고..
여기 저 아는사람 없겠죠? 있으면 창피한 얘긴데..
사실 그동안..그쪽 겨드랑이에서 계속 냄새가 났어요
평생 겨드랑이 암내는 없었는데 갑자기 냄새가 나서 당황했어요
다른쪽 겨드랑이는 아무 냄새 안나는데
그쪽 겨드랑이가..
아무리 씻어도 그렇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아픈 어깨와 무슨관련이 있는것 아닌가 의심했죠
진짜 너무 신경쓰였어요
오늘 한의원 가기 전까지만해도 냄새가 났어요
그런데 오늘 침맞고 어깨 낫고 나서
집에 와보니 냄새가 안나요!
저 너무 신기해서 계속 확인하는데 냄새가 안나요~~계속 났었는데!
역시 아픈 어깨와 관련있는게 맞았나봐요
이건 무슨 원리일까요..사혈로 나쁜 피가 나가서 그런걸까요?
역시 한의학은 위대한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