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압사 된 나뭇잎 이현애
머지않아 고엽이 되어 흙으로 돌아가야할 나뭇잎 아직은 촉촉하게 젖어있는 슬픔 그 흔적을 기리며 화지(畵紙)위에 몸을 눕인다 다듬이돌의 육중한 무게를 견디며 견디어낸 오만한 시간들
점액질 사유의 공간마져 말라든다 숨길이 멎는 시간이다 스크랩 북의 페이지를 장식하며 새로운 주인과의 만남에 가슴설래지만 변덕스러눈 주인의 사랑이 멈추어지는날에 버려질 구차스러운 종말
한때 여름하늘에서 바람에 춤추던 시절이 그립다
3.연엽주를 빚으며 이현애 화향(花香) 은 10리를 가고 인향(人香)은 만리를 간다면
주향(酒香) 은 얼마를 갈까
궁남지의 연밭에서 사계를 지내며 연화보살의 혼을 담아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면 화사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는 연꽃 진흙의 영양과 인자한 미소의 연심을 담아
나는 술을 빚는다
맑고 투명한 환상의 빛이 연꽃 향과 어우러지면 혀끝에서 맴도는 백제의 혼
빚어지는 순간의 알싸한 행복 빚고 있는동안의 무아(無我) 나도 한잔 너도 한잔 술익는 소리가 사공의 뱃노래가 된다 .
4. 비가 (悲歌)
이 현 애 사랑 한다는 이유로 등을 보이는 그대를 그리워 할수 밖에 없어 사랑을 포기 해야 하는 시간
포기가 사랑이라고 감변 하는 당신에게 작별의 손을 흔든다. 작별은 없다고 되 뇌이다 혼자의 설움에 자진한다
사랑아 ! 아파하지마라
눈을 뜨면 또 하나의 사랑이 나를 노-크하지만 내가 너를 작별 하는 순간 기억의 배는 항해를 멈춘다
사랑아! 너의 기억만으로 살수 있게 해다오
눈물은 기다림의 강이 되어 멈추지 않으리라
사랑아 ! 너의 그림지만으로 도 살수 있게 해다오
아픔보다는 기다림으로 살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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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가란 누구든 살아온 시간의 발자욱속 새겨진 기억에 머물러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좋은 작품 많이 쓰셔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보세요
시는 꿈을 꾸는 일입니다
가끔씩 자신이 써내려 간 한연의 시구가 가슴을 눈물로 적실 때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