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2일 오대산 산행을 다녀왔다.
오전 11시 10분에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등산 준비를 마치고 11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상원사에 잠시 들러 사찰을 둘러보고 적멸보궁을 거쳐 12시 30분 비로봉(1,563m) 정상에 올랐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 거리는 3.5km로 오르는 길이 꽤나 가파르고 힘들었다.
하지만 비로봉~상왕봉까지 2.3km는 능선 길이라 크게 힘들지 않아 30분 정도가 소요 되었다.
상왕봉에서 1km 정도 떨어진 갈림 길에서 상원사 주차장으로 내려 오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갈림 길에서 두로봉가는 길로 산행을 이어 갔다.
13시 40분에 두로령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두로봉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20분쯤 산을 오르니 두로봉까지 700m, 상원사 주차장까지 7.3km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이때 시간이 14시 점심도 못먹은 상태라 우선 김밥과 과일로 허기를 채우고 휴식을 좀 취하였다.
14시 20분에 두로봉까지 갔다(0.7km)가 주차장까지(8km) 거리를 따져보니 8.7km였다
버스 출발시간 16시 30분까지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가는 거리였다.
두로봉 정상까지의 산행을 포기하고 두로령과 북대 미륵암을 거쳐 15시 4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비로봉 산행은 전반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산 정상에서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전망이 별로여다.
하지만 단풍이 들기 시작한 17km에 이르는 오대산 정상 능선을 산행하였다는 뿌듯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