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엄마랑 잠깐 다투고 마음이 계속 안 좋았다. 리더한다고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엄마가 ‘바쁘겠네?’라고 말했고 나는 자격지심이였는지 엄마의 그 말이 기분 나빠서 비꼬아 이야기하였다. 결국 엄마도 마음 상하고, 나도 마음 상한채로 잠들었다.
그리고 오늘 회사를 왔는데, 할일이 너무 많아졌다. 수요일 현백 미팅 준비도 아직 안되었는데, 목요일에 삼마광야학교 아이들이 회사에 오게되면서 레브그룹 소개도 맡았고.. 방금 퇴근하면서 정해졌는데, 내일 오후에 세은리나님 보러 예당까지 가게되었다. 여하튼 아까 너무 할것이 많고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몰라서 기도실에 들어갔다. 주님, 뭐 먼저 해야해요..? 저 어떻게 해야해요..?하고 묻는데.. 우리 주님께서는 ‘감사하지 않니? 기쁘지 않니?’라고 하셨다. 내가 이 일을 맡은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내가 하는 것이 아닌데, 잘하든 못하든 이 일이 나에게 맡겨진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오후에 회사에서 준비 못하고 나가게 되어서 마음이 조금 답답해지려고 했으나, 이렇게 또 일기를 적으면서 마음을 주님께 올려드린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제목
1. 현대백화점 팝업 미팅, 삼마광야학교 아이들을 섬길수 있는 일, 세은리나를 만날수 있는 일이 나에게 주어져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촉박하여서 부담스럽지만, 나를 그리고 레브그룹을 이끄시는 것은 나의 아버지이신 주님이시니 감사합니다.
2. 엄마와 다퉈서 마음이 어려운 상태에서 오늘 전체 회의에서 대표님께서 가지고 있는 것을 누리는 것에 대해서 나누어주셔서 엄마에게 갈비를 먹으러갈 것인지 묻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답도 없고 나도 일이 많아 그냥 회사에 있었지만, 이러한 마음과 용기를 주신 성령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3. 회사가 바빠도 기도하러 들어갈수 있는 분위기와 기도의 장소가 주어져서 감사합니다.
4. 오늘 점심을 대표님께서 사주신 김밥으로 먹어서 돈도 세이브하고 아침에 배고팠는데 월요일 아침이라 음료랑 빵을 먹을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오늘부터 일기 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내 모든 것을 나눌수 있는 하나님 아버지가 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