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할머니
오늘은 마지막으로 보는 걸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산소포화도도 많이 떨어졌고, 어제까진 할머니~ 부르면 두눈을 뜨고 보셨는데 오늘은 힘겹게 한쪽눈만 뜨셨다.
오늘도 사랑해요, 고마워요, 할머니 최고에요, 슬픔없고 아픔없는 천국 가는거에요, 걱정하지 말아요, 하나님 김옥심집사님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머니 귀에 말해주고 왔다. 우리 할머니는 분명 다 들으셨을 거다.
어떨 때는 괜찮았다가도 어떨 때는 생각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할머니 목소리에, 할머니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우리에게 좋은 것만 주신다. 할머니를 부르심도 하나님의 가장 좋은 때에 부르실 것을 믿는다. 그리고 이 세상과는 비교도 안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천국에 우리 할머니의 집이 예비되어 있다. 거기서는 아프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은 우리 할머니에게 최고의 장소..! 이별은 힘들지만 우리 하나님 품으로 가시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혜원언니 아버지 장례식에 “축 천국입성” 이라는 문구가 기억이 남는다.
내 마음에도 걸어놓아야지. 축 김옥심집사님 천국입성.
할머니가 더 젊으셨을 때 항상 목에 걸려있던 십자가 목걸이가 기억에 났다. 내가 하고 다니며 천국에 계신 할머니를 , 구원하신 예수님을 생각해야지.. 할머니방에서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