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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10월 31일 : 목 요일 – 카이밥 트레일 하이킹, 놀스 카이밥에 도착,
사우스 카이밥으로 이동
산행에 대한 부담금일까 2시 8분에 잠에서 깨어나서 모두가 무사히 등산을 마치도록 기도에 들어갔다
나뿐만 아니라 은철님도 3시에 일어나고 뒤이어 지철님
그리고 스철님도 차례로 일어나 등산 준비에 들어갔다
모두들 오늘 등산에 이 하이킹을 반드시 성취 하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하면서
3시 30분에 준비를 시작하여 4시 15분에 출발을 하였다
우리가 총 3일 동안 묵을 사우스 림의 숙소의 지명은 코코니노 카운티이다
현재 온도는 영하 3도로 쌀쌀한 날씨로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 주차장에
4시 54분에 사우스 림의 주차장에 파킹을 하였다
그런데 지철님의 트래킹 폴이 작동이 안되어서 난감했다
그냥 폴을 놔두고 가자고 했으나
내가 보기에 폴이 고장 난 것이 아니고 분명 조작을 잘못 해서 생긴 것 같았다
나중에 이런 폴을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분명 고칠 수 있을 것 같았다
1시간 정도 흘렀을 때 알았는데 은철님이 그것을 자기 배낭에 넣고 왔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마음이 따뜻함을 느꼈다
5시 01분에 등산을 시작했다
칠흑 같은 어두운 밤이라 잘못 길을 들어 1.3키로 더 산행을 했지만
길을 잘 찾아서 5시 40분에 트레일 헤드에 도착해서 하산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의 등산은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형태이었는데
오늘은 특별하게 먼저 수직높이로 1,500미터를 내려가고
다시 수직높이로 1,800미터를 오르는 대장정이 시작 되었다
그런데 내 헤드라이트는 선물을 받은 것인데
작동이 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빛을 이용해야만 했다
어두움 속에서 오로지 헤드 라이터에 의존하여
때로는 돌 계단 어떤 때는 나무 계단 그리고 나무 뿌리가 등산에 방해가 되었다
특히 사우스 카이밥에서 코로라도 강까지는 노새가 다녀서
등산로 곳곳에 홀이 생겨 걷는데 더욱 힘든 여정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자갈도 없어서 운동화도 아닌 단화를 신고 왔더니
왼쪽 신과 발이 심하게 움직여 엄지 발가락이 실리어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오늘 잘못된 신발의 선택으로 고난의 등산 길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끈으로 붙잡아 맬 수 있는 운동화만 가지고 왔어도 좋았을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아픔을 참고 계속해서 행군을 하여
6시 21분에 시달 리쥐에 도착하니 우측 하늘로부터 밝음이 보이면서
서서히 어두움이 사라지고 여명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7시 1분에 일출을 촬영 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을 사진 찍어 주다가 발이 따끔함을 느껴서
아래를 보니 선인장에 찔림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멀리서 보는 그랜드 케넌과 직접 하이킹을 통해서 가까이 보는 경치는
180도 틀리게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 그리고 신비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7시 6분애 스켈로톤에 도착하니 해가 많이 올라와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보통 사람들은 이곳까지만 하강 한 후
다시 사우스 카이밥으로 돌아가는 하이킹을 많이 선택한다
우리가 오늘 선택한 이 등산은 스패셜 한 사람들만 택하는 것이다
어제 팝에서 웨이트래스가 말을 했듯이
이 등산로는 임파스블 하다고 했다
더욱이 그녀는 자기가 4년 동안 가이드 한 사람으로
절대 하지 말라고 몇 번이고 우리들을 말렸으나
지금 우리는 강행하고 이곳까지 왔다
또한 그녀는 이 등산로는 캠프 그라운드에서 2박하고
3일 동안 하이킹 하는 코스라고까지 했다
7시 40분이 톤토(팁 오프)에 도착하니
테이블과 반 쉘터가 있어서 아침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던 중에 다른 일행이 쉘터에 들어 왔는데
그들은 지철님의 트래킹 폴과 같은 것을 사용하여서
조작 방법을 물어 보았더니 고쳐 주었다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8시 12분에 강이 보이면서 그 동안 일반 흙 색깔이
갑짜기 붉은 황토 길에 진입 하였다
아마 산의 단층이 변화 되는 곳으로 진입한 것 같다
또한 저 아래로 콜로라도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보였다
8시 55분에 코로라도 강으로 들어가는 굴에 도착 하였다
8시 59분에 코로라도 강의 다리 건넜고 일행을 기다렸다
지친 발을 달래고 앞으로의 힘든 산행 길에 편안함을 주기 위해
미세한 모래와 선인장 그리고 부쉬들이 있는 길로 걸으면서 강으로 내려 갔다
신을 벗고 양말을 보니 왼쪽 양말만이 펑크가 나 있어
그 동안 얼마나 신과 양말이 왔다 갔다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왼쪽 발을 보니 엄지 발가락이 벌겋게 되어 있었다
9시 30분에 누런 색으로 흐르는 코로라도 강에서 세족식을 마치고
스철님이 준 데일 밴드와 후시딘 약을 주어
엄지 발가락에 붙이고 약을 바르고 출발 하였다
데일 밴드 부착 후 한결 낳은 것 같았다
9시 40분에 팬텀 랜치에 도착 후 물을 먹고 물통에 물을 담으려 할 때
헬리콥터가 큰 소리를 내며 먼지를 일으키며 캠프 그라운드에 물자를 운송하고 있었다
물을 마시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행 길에 올랐다
이제부터는 오르막 길을 올라야 하고
콜로라도 강의 지류인 브라이트 엔젤 크릭을 따라 17키로를 가야 한다
10시에 엠피시에터에 도착 하였고 10시 2분에 팬텀 라지에 도착하여 랜치를 둘러 보았다
계곡을 따라 계속해서 올라 가서
10시 28분에 브라이트 엔젤 크릭의 첫 번째 다리 도착 하였다
이 크릭을 따라 올라가는데 등산로 옆으로는 맑은 물과
정겨운 물 소리를 들으면서 걸으니 발 걸음도 가벼웠다
또한 이 크릭은 황토 색깔로 흐르는 콜로라도 강과 비교가 되게
맑은 물이 흘러서 마음도 상쾌하였다
10시 34분에 2 번째 다리 도착 하였고
점점 아름다운 경치를 빠져들어 가게 하였다
오르던 중에 해피 할로윈이라고 하면서 백인 부부가 나에게 사탕을 건냈다
11시 15분에 3번째 다리 도착 하였고
산 속으로 걸어 가면서 협곡을 지나 좌 우로 들어 갈 때마다
멋지고 새로는 경치는 다음에는 어떤 것이 나올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였다
11시에 31분에 4번째 다리 도착 하였고 11시 50분에 5번째 다리 도착 하였다
12시 28분에 카튼우드 사인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고
12시 35분에 멀리서 보이는 리본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을 도착하였다
리본 폭포로 가는 삼거리에서 잠깐 폭포를 보려고 가는 중에
다리는 없고 물이 너무 많아 강을 도저히 건널 수 없어서
돌아 오는 길에 시간을 보니 12시 53분이 되어 점심 식사를 하였다
1시 56분에 카튼우드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함께 오르기 시작 했다
지금까지는 쉬운 등산 길이었으나
조금만 더 가면 가파르게 오르막이 시작 될 것이고
거기에 따라 체력은 더욱 더 소진 될 것으로 지금부터 중요한 구간이 시작되었다
모두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정신을 바짝 차려서
오늘 이 산행을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누었다
한 사람이라도 나고가 되면 모두가 나고가 되는 것이니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함께 해야만 하는 사랑의 끈으로 묶은 사람들이었다
2시 42분에 6 번째 다리 도착하여 등산로는 좌측으로 휘면서 경사도의 높이를 더해 갔다
1시 44분에 만자니타 도착하여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씨엔님은 계곡으로 내려가 다시 세족식을 하겠다고 했다
2명은 휴식을 취하면서 펌프 물로 발을 씻으면서 재 충전을 하였다
이제는 브라이트 엔젤 크릭을 완전히 벗어나서
로링 스프링스 케논으로 접어들었다
3시 18분에 로링 스프링스 케논의 건너편으로 폭포와
기차 길 모양의 돌들이 줄을 이어 있는 모양도 보였고
등산로의 최고의 절정의 비경을 볼 수는 길로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90도로 깎아지는 절벽의 바위에 길을 만들어서 우측으로는 바로 천길 낭떠러지기가 있었고 산들 하나 하나의 봉우리는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게 멋지고 웅장하였다
그야말로 가슴에서 나오는 경외감에 입이 떡 버러지고 말았다
때로는 길을 가면서도 이 길이 어디로 나 있을 지 궁금 할 정도로
도저히 아래에서는 등산로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 동안 많은 산들을 다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가슴이 벅찼다
옛날에 영화에서 이 길을 본 기억이 나서
저기는 어디기에 참 신기하다고 했는데 오늘 바로 이곳이 그곳이었다
스위치 백으로 계속해서 오르던 길에서 중간에 쉬면서
앱을 체크 하니 아까 전에 2.5키로 남은 것이
갑자기 3.5키로로 늘어나면서 앱이 잘 작동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크릭이 거의 끝 날 무렵 계속해서 오르막이던 길도 내리막 길로 인도 되었고
지친 대원들은 탄식의 소리가 나왔다
다시 수직으로 70미터를 내려 간 후
4시 48분에 이 크릭에서는 첫 번째 다리이자
카이밥 트레일의 마지막인 7번째 다리(콜로라도 강 다리는 빼고) 도착했다
따라서 이 카이반 트레일은
콜로라도 강 다리까지는 총 8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시 지루한 지그재그 길을 올라서 5시 23분에 굴에 도착하였고
얼마 더 가니 어두움이 땅을 덮기 시작하였다
칠흑 같은 어두움이 올 때까지는 라이트 없이 감과 트래킹 폴에 의존 해서 갔으나
앞이 더 이상 보이지 않았고 캄캄한 밤에 홀로 숲길을 걸어 가니
산 짐승들의 습격이 있을 수 있어 셀폰의 손 전등을 켜서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어둠 속에서 정신 없이 오르다가 체력이 고갈 나서 남아 있던 과일을 먹었다
등산 하면서 하루에 3번째 음식을 먹은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다
음식으로 에너지가 보충되니 힘이 나서 쉬운 발 걸음으로 속도를 높일 수가 있었다
40분 정도를 정신 없이 어두움 속에서 행군을 하니 숲의 모양이 틀려지면서
서서히 트레일의 끝이 보이는 듯 했다
6시 40분에 놀스 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길고 긴 대장정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놀스 림과 사우스 림은 불과 강 하나를 끼고 있는데 날씨 차이가 많이 난다
기온이 낮고 강수량의 차이가 많이 나서 이곳은 숲이 우거져 있었다
또한 지형이 남쪽으로 기울어져 물의 침식으로 인하여
날카롭고 좁은 지형이 형성되어 협곡이 사우스 림보다 아름답다
이곳에는 숲이 우거지다 보니 어제 차 한대를 이곳에 파킹 하려고 올 때
불에 검게 그을린 숲을 통과 하였다
캘리포니아 9FGD011 마즈타 렌터카에 도착 하였다
먼저 사발면을 먹기 위해 물을 끓으려 부스터를 꺼내려고 하였는데
앗뿔사 어제 새로 산 부스터 박스에 프라스틱 끈으로 묶어져 있어 난감 했다
씨앤님께 무전기를 쳤더니 자기한테 툴이 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물을 끊여야 씨엔님이 오면 불을 보게 하고 나머지 대원들에게 마중을 가야 할 텐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꼼꼼히 생각 하니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될 것 같았다
왼손은 부스터 박스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등산 스틱을 잡고
프라스틱 끈으로 힘 것 밀었더니 끈이 끊어졌다
부스터 박스를 열어서 불을 붙이고 물을 끓이기 시작 했다
물이 끓이 직전 7시 15분에 씨앤님이 도착 해서
나머지 사람들의 마중 가기 위해 300미터를 내려가니
불빛이 보였고 모두들 무척 지친 상태였다
서로 함께 격려 하면서 은철님의 등을 밀면서 함께 올라왔다
즉석 라면을 먹고 차를 타고 다른 니싼 차를 픽업하기 위해 사우스 림으로 왔다
스철님이 너무 피곤한 것 같아서 씨엔님이 대신 운전했다
원래 대로 2명과 3명의 차로 나누어 타고 숙소에 돌아와서
은철님이 밥을 끓여서 먹으니 그 동안 치진 몸이 회복되면서
모두 속이 편하여졌고 잠깐 대화를 하고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철님은 몸 상태가 여전히 안 좋아 보여서 모두들 걱정을 하였다
오늘 등산은 너무나 환상적이었으며 평생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사진을 찍고 촬영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산이었지만 기쁨에 날이었다
다만 아쉬움 점은 리본 폭포를 가지 않았으면 마지막 굴을 지나서
코코니노 오버룩에서 멋진 경치와 더불어 석양을 찍을 수가 있을 텐데
어두움이 와서 더 이상 사진 촬영이 불가하여 아쉬움으로 남았다
ㅡ 산의 정보
1. 에리베이션 게인 : 1,894 미터 = 2,636 - 742
2. 해발 : 놀스 카이밥 해발 ㅡ 2,636미터,
사우스 카이밥 해발 ㅡ 2,189미터,
콜로라도 강 해발 ㅡ 742 미터
3. 산행 시간 : 13시간 40분
4. 난이도 : 무
5. 스크리 : 무
6. 산행 길이 : 37.72 키로
7. 누적 에리베이션 게인 : 2,475미터
8. 필요 체력 : 강 강
산의 정보의 자세한 사항은 아래 웹 페이지를 참조
https://cafe.daum.net/chc7158/Ju59/60
아래 9, 10번에서는 산의 정보에서는 중요하지 안으나
보통 등산은 먼저 등산 후 하강하는 반면
본 등산은 하강 후 등산을 함으로 참고 사항으로 기록한다
9. 하강 에리베이션 게인 : 1,447미터 = 2,189 - 742
10. 총 누적 에리베이션 게인 : 3,922 미터 = 2,475 + 1,447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하일라이트인 잊지 못할 하이킹 림 투 림 중
사우스 카이밥에서 놀스 카이밥으로 간 것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함께 해서 모두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원거리에서 보이는 그랜드 케논을 가까이서 직접 보는 경치는
멀리서 보는 웅장함보다 아름답고 멋진 것을 상세히 볼 수 있어서
더욱 환상적인 등산이었다
콜로라도 강 세족식을 하고 다시 브라이트 엔젤 크릭을 따라 17키로를
서서히 올라 간 후 좌측으로 턴을 하였고 이 크릭의 6번째 다리를 건넜다
이 크릭을 따라 좀 올라 갔을 때 우측 건너편으로 높은 산 중턱에서
쏟아지는 폭포와 기차 길 같은 돌들이 놓여진 것들
모든 것이 신기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1키로를 가서 또 다시 서서히 좌측으로 틀어서 올라 가니
바위 산의 중턱에 길을 만들어 장엄하고 아찔하고
우측 바로 옆은 천길 낭떠러지로 걸어가는 로링 스프링스 크릭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는 잊을 수 없는 기록으로 마음판에 새겨 놓았다
바위 산의 등산로는 때로는 어디로 가는지 아래에서는 종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협곡 속으로 깊숙이 들었갔다
이 크릭의 끝이 보일 때 등산로의 오름이 정지 되고 오른쪽으로 꺾이고
다시 좌로 턴하면서 70미터를 더 내려가야 할 때
모두들 탄식의 지침을 외치고 마지막 다리를 건너서 스위치 백을 올라 갈 때
정말 힘든 여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함께 하기에 오를 수가 있었다
마지막에는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당신이 있어 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 했고 날씨 허락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요 돌보심이니 감사함이 절로 나오는 뜻 깊은 산행이었고
함께한 모두에게 감사함으로 오랜 세월 동안 기억에 자리 잡을 것 같다
Rim to Rim : South Kaibab에서 North Kaibab으로 실제로 등산한 내용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