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 로마서 14:17, 마태복음 6:25-35
예수님께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여 천국을 얻으면 물질적인 축복뿐만 아니라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축복들이 따라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천국을 잘못된 곳에서 찾습니다. 좋은 집을 짓고 사는 것이 천국이라 하고,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천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쾌락적인 생활에서 많은 죄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이어사가 남원에 출도했을 때 부사의 연회에서 본 것처럼, 그 술은 백성들의 눈물이고, 기생의 노래 소리는 백성들의 원망이며, 고기는 백성들의 피나 다름없었습니다. 헤롯 왕도 술에 취해 요한을 잘못 처형했습니다. 좋은 집과 좋은 옷에 천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천국을 찾는 사람은 물질에서 찾지 말고 자신의 영혼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마음에 천국이 있으면 그 안에 모든 것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로움입니다. 이는 사람이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옳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옳다고 하시면 누가 감히 비난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옳다고 하시면 우리는 담대해져서 두려울 것이 없고 힘을 얻어 전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은 옳고 내일은 그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옳은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천군과 천사들도 모두 복종하며, 영원히 썩지 않는 면류관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평화가 있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항상 평안합니다. 누가 고소할 사람도 없고, 누가 죄를 판단할 사람도 없으며, 누가 시비를 걸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평안한 것입니다. 주님은 하늘의 평화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불안한 인류를 안심시키기 위해 큰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너희는 평안할지어다."
제가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인천으로 오는 중에 풍랑을 만나 큰 고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함으로써 평안을 얻었습니다. 저는 그 푸른 바다가 나의 천국이라고 믿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함께 온 조양도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쟁 중에도 비교적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굴속에서도, 지하실에서도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기쁨입니다. 평안할 뿐만 아니라 마음이 기쁜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천국입니다. 안심은 할 수 있어도 기뻐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자는 아내가 죽었는데도 춤추며 노래했다고 합니다. 경상도 사람이 평안도 사람과 친분이 있어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평안도 사람이 "우리 아버지께서 천국 가셨다"고 편지를 보냈더니 경상도 사람이 욕설로 답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은 마땅히 슬퍼해야 하는데 천국에 갔다고 오히려 감사해하니 인정이 없다고 책망한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이러한 기쁨을 알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