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루의 DMZ 평화의 길, 강화 1코스 <강화평화전망대 ↔ 김포 문수산성 남문> 기행
대한민국 동. 서. 남. 북 외곽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 있다. 대한민국의 둘레길인 코리아 둘레길이다. 총 284개 코스로 나뉘는
이 길은 4,500km에 이른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오륙도 해맞이공
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탑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땅끝탑에서 강화 평화전망대로 이어지는 서해랑길, 강화평화전망대에서
고성통일전망대로 이어지는 평화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DMZ 평화의 길은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 일대를 따라 이
어지는 동. 서 내륙 횡단길로 총 35개 코스, 510km에 이른다. 이 평화의 길 이름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
장지대를 평화의 제대로 만들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 나의 코리아 둘레길 트레킹은 한 달에 두 번씩 주말을 이용해서 찾아
걷는다. 해파랑길은 이미 오래전에 걸었다. 지난 2022년 4월부터는 해남 땅끝탑에서 시작되는 서해랑길을 한 달에 두 번씩
찾아 걸으며 지금은 충남 홍성 해안에 지나는 63코스까지 마쳤다. 그리고 지난 주말, 다시 DMZ 평화의 길 서해 쪽 들머리
인 평화의 길을 찾아 긴 장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았다. 민통선 북방지역이라서 신분증 확인은 필수다. DMZ 평화의 길 서해 쪽 들머리인 이곳은 조강(祖
江)이 서해에 연하는 곳,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해안 언덕 제적봉에 있다. 북한땅이 육안으로 바로 건너다 보였다. 개성 송악
산은 우측에서 우뚝하고, 그 좌측 예성강 하구 주위는 추수 끝난 황량한 들판이 을씨년스러웠다. 북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
는 1.2층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볼거리,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통일을 염원하는 짧은 소망의 글을 매단 통일염원소는 마
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철산리 산이포를 찾았다. 남. 북 분단 이전까지는 서울. 인천. 개성. 연백으로 연결되는 해상교통의 요
지라 하루에도 100여 척의 배가 정박했다던 강화도 최대 포구였던 곳, 그러나 지금은 DMZ 철책이 포구를 막고 있고 조그만
가로 공원 안내판이 포구의 옛 영화를 전하고 있었다.
송해면 당산리 옛 승천포구에 있는 고려천도공원을 찾았다. 고려의 강화천도(강화 관청리 고려궁지)는 여. 몽 전쟁 때인 123
2년(고종 19)이다. 고종이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길 때 바로 이곳 승천포로 들어와 39년 간 항몽투쟁을 이어갔다. 당시
고려는 그 어려움 속에서도 고려대장경판을 비롯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고려청자를 빚는 등 찬란한 문화를 남겼다. 이어지는
평화의 길은 2중 3중의 철책으로 이어지는 해안 길은 따라 월곶진(月串津)으로 이어지고, 깊 옆 논두렁마다엔 무리를 이룬
큰 기러기 떼가 곳곳에서 노닐고 있었다. 월곶진을 찾았다. 한강 하구에 있는 이곳은 염하를 통해 인천지방과 삼남은 중국까
지 왕래할 수 있는 해로의 요충지로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매우 번성했던 포구였다. 옛 한 때 서해에서 서울로 향하던
배들은 모두 이곳에서 닻을 내렸다가 조류를 거슬러 한강으로 들어갔다 전한다. 조해루(朝海樓)에서 시작되는 석성 위에 월
곶진 돈대가 우뚝하고, 강화 8경으로 유명한 연미정(燕尾亭)은 수수백 년 느티나무와 벗하며 돈대 석성 안에서 이름(제비 꼬
리)처럼 날렵하게 서 있었다. 사위를 아우르는 탁 트인 조망이 시원스러웠다. 월곳리 6.25 참전 기념공원을 지나, 갑곶(甲串)
강화 외성 진해루(鎭海樓)를 찾았다. 바다를 진압한다는 이름처럼 진해루는 염하(鹽河. 강화해협)를 굽어보고 있었다. 이웃
해 강화 통제영학당지(江華統制營學堂址)가 기념 비석을 세우고 있다. 통제영학당은 1893년(고종 30년)에 설립하여 영국 장
교들이 교관으로 있던 3년 후 영국 교관이 철수하자 곧바로 폐교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해군사관학교다.
갑곳에는 또 천주교 순교성지 있다. 1866년 프랑스인 성직자 9명을 처형한 책임을 물은 프랑스함대가 갑곶 돈대로 상륙한
곳이다. 이로 인해 강화지방에는 혹독한 박해가 시작했고, 당시 이곳 백사장에서는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다. 오늘날
은 천주교 인천교구가 성지를 조성해 관리를 하고 있다. 성지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 김포와 강화 사이 염하를
건너는 옛 강화대교를 건넜다. 문수산성 남문은 문수산 기슭에 우뚝 서 있었다.
촬영, 2024, 12, 07.
▼DMZ 평화의 길 시그니처
▼ DMZ 평화의 길 전구간 코스 개념도
▼ DMZ 평화의 길 제1코스 안내도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제적봉
▼강화평화전망대 야외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본 조강과 북한 / 멀리 개성 송악산(우)이 보인다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본 북한 - 1 / 개성 송악산 좌편 쪽
▼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본 북한 - 2 / 송악산 우편 쪽
▼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송악산 - 3
▼강화평화전망대 북한땅 조망실
▼ 강화평화전망대 통일염원소
▼필자의 강화평화전망대 인증
▼ 강화평화전망대 아래 '남북 1.8 평화센터'
▼철산리 철곶
▼철곶에서 본 강화평화전망대
▼강화 양사면 철산리, 산이포 평화공원 - 1
▼ 산이포 평화공원 - 2
▼ 산이포 평화공원 - 3
▼강화 철산리를 찾은 겨울 철새, 기러기
▼강화 송해면 당산리 해안 길
▼강화 송해면 당산리, 고려천도공원 - 1
▼ 고려천도공원 - 2
▼ 고려천도공원 - 3
▼ 고려천도공원 - 4
▼ 고려천도공원 - 5
▼ 고려천도공원 - 6
▼ 고려천도공원 - 7
▼ 고려천도공원 - 8
▼ 송해면 당산리를 찾은 기러기 무리
▼송해면 다송천
▼강화 평화의 길
▼강화 월곳리, 월곶진과 조해루(朝海樓) - 1
▼월곶진 - 2
▼월곶진 - 3 / 연미정
▼ 월곶진 - 4
▼ 월곶진 연미정에서 바라본 조강과 유도
▼월곶돈대의 박주가리
▼월곶진 주변 지도
▼월곶돈대에서 본 월곶진 조해루
▼평화의 길 6.25 참전용사기념공원 - 1
▼ 6.25 참전용사기념공원 - 2
▼ 6.25 참전용사기념공원 - 3
▼강화 갑곳리 염주돈대와 강화대교
▼ 갑곶 순교성지 입구
▼갑곶 강화외성 진해루 - 1
▼ 갑곶 강화외성 2
▼강화 통제영학당지 - 1 / 1893년에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군사관학교 터
▼ 강화 통제영학당지 - 2
▼갑곶 순교성지 십자가의 길 - 1
▼ 갑곶 순교성지 십자가의 길 - 2
▼김포와 강화를 잇는 염하(강화해협)의 강화대교 옛다리 - 1
▼ 김포와 강화를 잇는 염하(강화해협)의 강화대교 옛다리- 2
▼ 김포와 강화를 잇는 염하(강화해협)의 강화대교 옛다리와 강화대교
▼김포 문수산서 남문 - 1
▼ 김포 문수산서 남문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