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아름다운 발리 짐바란 해변에서 판매하는 "씨푸드 바비큐"는 정해진 가격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정해진 양도 없으며 주문한 만큼의 요리가 나오며 시키는 만큼의 요금도 나올 뿐입니다.
간혹 개인적으로 발리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말하는 "나는 랍스타 몇 Kg을 얼마에 사 먹었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것은 량의 의미 보다는 정말로 얼마의 무게가 나가는 것을 드셨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곳 어느 매장에도 정상적인 저울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 곳 매장에 있는 저울은 대부분 실제무게보다 두 배 정도로 무게가 더 나간다.
1Kg짜리 정부공인 추를 가지고 다니면서 확인하여 보면 대부분 1.8~2Kg정도가 나온다.
그러니까 두 배 정도의 눈속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여행사 가이드와 주인이 판매가격을 이미 정해놓고 있으니 당연히 무게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재미 있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얼마 전에 우리는 미리 준비해간 내 저울로 무게를 확인하고 있는데, 한국 관광객이 와서 내 저울에 무게를 한 번 달아 보았다.
미리 1Kg에 얼마라고 종업원과 흥정부터 하고 주문을 하려 왔던 모양인데
우리 저울에 무게를 달아 주문하니까 종업원이 곤혹스런 표정으로 아무 얘기를 못하고 있다가
손님이 자리로 돌아가고 요리하러 들어가며 가지고 간 랍스터를 작은 것으로 바꾸어 버린다.
저울 옆에서 보고 있는 나를 쳐다보는 그 종업원 표정이 얼마나 우습던지.......ㅋㅋㅋ
한국의 여행사들이 선택상품(옵션)으로 $50에 팔고 있는 "짐바란 씨푸드 바베큐"의 가격을 따져 보면
몇 병의 주류와 음료를 포함하고, 랍스터 300-400g (이 곳 대부분 저울로는 700g이다).
그리고 조금씩 틀리지만 보통 스프와 살아 있는 새우, 게, 조개, 보통 냉동된 다금바리(생선), 갑오징어 구이, 샐러드, 야채, 밥 등이며, 여기에 호텔-짐바란-호텔까지의 차량비+가이드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이 중 전체 가격의 75-80% 정도가 랍스터 가격에 해당되며, 그 만큼 랍스터의 가격이 현지에서도 비싸다.
같은돈 $50이라도 발리 현지 여행사가 진행하는 씨푸드 바베큐는
음료 주류는 당연히 무제한 공급이며, 살아 있는 신선한 랍스터 1Kg 이상(정상적인 무게가 중요함)
왕새우, 새우, 게, 조개, 다금바리(생선), 연한 오징어구이 등은 대부분 살아 있는 것으로 요리를 하며
정확한 량을 위해 직접 저울을 준비하고 확인한 다음 요리가 끝나서 손님에게 제공될 때 까지 관리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 냉동된 생선이 살아 있는 것으로 둔갑을 하며
짐바란의 저울은 조작되어 있으므로 저울로 무게를 계량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유여행이나 객실만 예약하고 발리로 가시는 분들도 미리 예약만 하면 현지 여행사의 씨푸드 요리는 이용이 가능한데
이 경우 호텔-짐바란-호텔까지 미팅과 왕복 차량비까지 모두 포함된 가격을 받는다.
어느 여행지나 한국 가이드들의 바가지 횡포가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의 수입의 구조적인 문제와, 여행사들의 상품 가격 책정방법과 소비자의 저가여행 선호 때문이다.
기분 좋게 떠난 해외여행에서 가이드와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도 많이 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떠나기전 적정가격의 여행상품을 잘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저가 펙키지 해외여행 상품에서는 딱 맞는 말이니까.....
맛길이 카페 회원여러분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그 동안 저의 경험을 통해 발리 현지여행사와 직거래가 가능 하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발리로 해외여행 가시기전에 궁금하시면 꼭 게시판에 저에게 질문부터 먼저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