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81:1-16
제목: 들으라
오늘 시편 81편을 본문으로 ‘들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겠습니다. 이 시편 81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의식 때 소리를 내어 읽었던 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명령한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장막절)가 되면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그들이 이 절기가 되어 이렇게 모여서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이었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지키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지 만이 그들은 자신들의 하나님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 81편은 그 예배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로 읽었던 말씀입니다. 이 시편을 보면 초반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지만 중반부 이후로는 교훈적인 내용들로 쓰여 져 있습니다. 이 시편 81편에 왜 교훈적이 내용이 들어있을까요?
우리는 이 시편 81편을 보면서 13절 말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제가 13절을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여기에서 두 개의 명령형이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은 ‘들으라’는 것과 ‘따르라’는 것입니다. 이 두 명령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행복과 불행이 있다는 것입니다.
명령이라고 하는 것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시키는 것이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행하면 순종적인 사람이 되고 이 명령을 행하지 않으면 불순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 명령한 내용이 9절에 나와 있습니다. 9절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명령을 듣고 따랐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신 것을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오늘 시편 81편에서 그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을 어떻게 보이셨습니까? 종살이를 하던 애굽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대한 삶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르시되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벗기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놓게 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살던 모습입니다. 그들은 애굽 사람들의 종으로서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들의 일은 중노동이었습니다. 여기 ‘어깨에서의 짐’이나 ‘손에서 광주리’라고 하는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매우 힘든 삶을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출애굽기 1장 13절과 14절을 보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의 삶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우리가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애굽 사람이 채찍을 들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애굽이라는 나라는 감독자를 세워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을 시켰습니다. 애굽에서의 삶은 고난이었습니다.
이 고난의 삶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고통 소리를 들으셨고 그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7절 말씀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소리를 듣고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셨을까요? 자신이 선택한 백성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부르짖는 자신의 백성의 음성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둘째는 광야 그들을 인도하셨다는 것입니다. 7절 하반 절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므리바 물가에서 너를 시험하였도다”. 그런데 광야에서의 인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의지하지 않는지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7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갑니다. 그 여행 중에 르비딤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장정만 60만 명이니까 약 200여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해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모세를 원망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원망했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해서 그들에게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간은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만족한 삶이 되지 못하면 원망하고 불평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백성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말씀을 들었을까요? 안 들었을까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시편 81:11).
이것을 보면 인간은 내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만 하나님을 찾고 그 시기가 지나가면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실까요? 시인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시편 81:12). 하나님은 그들을 그냥 놔두었습니다. 왜 그냥 놔두었을까요?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했습니다. 결국 애굽에서 나온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몇 명이었을까요? 여호수아와 갈렙 두 명밖에 없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들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그 언약을 주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시편 81편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 때에 소리를 내어 읽으면서 어떤 마음으로 읽었을까요?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하나님이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고백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어떠했습니까?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이 왜 불행해졌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그들은 귀를 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고 했지만 그들의 의지와 손과 발은 자신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여러분 중심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누가 내 중심이 되느냐에 따라서 삶이 행복해지느냐 아니면 불행해지느냐가 결정됩니다.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면 그 삶의 중심은 하나님이 됩니다. 그러나 마음을 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면 그 삶의 중심은 내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 즉,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가겠습니까?
1.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치는 삶을 살아갑니다.
(시편 81:1)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칠 때에는 그 삶이 기쁘고 즐겁다는 것입니다. 왜 그의 삶이 기쁘고 즐거울까요? 이 시인은 두 가지 믿음의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첫째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 즉, 나를 자신의 자녀 그리고 백성으로 삼아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에게는 불행한 삶이 가져다주는 외로움이나, 두려움이나, 근심이나, 걱정 등 이런 것들을 이길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호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세상살이를 합니다. 세상살이라는 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살아갈 때의 삶과 같습니다. 날마다 어깨에 짐을 져야 하고, 손에 광주리를 들어야 하는 그런 고된 삶입니다. 그 이유는 죄로 인한, 인류 타락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에서도 기쁘고 즐겁게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누구일까요?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들이 삶이 힘들고 고달픈데 왜 이렇게 기쁘고 즐겁게 찬양하면서 살아갈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어깨에 있는 짐과 손에 든 광주리를 내려놓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보호자가 되셔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중심의 자리에 서게 해서 고달픈 세상살이라고 할지라도 그곳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맛보며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고 즐겁게 소리치며 사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영원한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시편 81:14-15)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을 치리니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마치 ‘적과의 동침’과 같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세력 즉, 원수들은 우리가 상대해서 이길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들을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 이 세상과의 싸움에서 100전 100패를 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자식이 내 마음대로 됩니까? 물질이 내 뜻대로 모아집니까? 건강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까? 이것을 보면 인간은 이 세상에서 무능력하고,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가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날마다 힘들어하고, 근심하고, 고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인은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대적들을 치리니”.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는 영원히 계속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계속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승리의 삶은 오직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과 함께하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을 열고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삶을 통해 영원한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나와 함께 하십니다. 그 하나님은 나를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고 즐겁게 소리치며 그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승리의 삶을 누리며 사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