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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가을에 걸어본 봉수지맥(鳳首枝脈) 안성 칠장산(492.4m) 남쪽 300m지점에서 분기한 금북정맥이 남서진하며
봉수지맥(鳳首枝脈)은 이 분기점인 백월산(560m)에서 북쪽으로 10.9km 떨어진 오서산(烏棲山.791m)에서 동북으로 올라가며 초롱산(339m ),봉수산(483m),팔봉산(207.4m)등르 지나서 예산군 신암면 하평리에서 삽교천에 몸을 담그며 맥을 다한다. 지나는 산들중 제일 높은산인 봉수산(鳳首山.483m)의 이름을 따서 봉수지맥(鳳首枝脈)이라부르며 무한천의 오른쪽 물막이가 된다.
지맥 서쪽의 삽교천은 길이63.9km에 유역면적 1649.87㎢ 에 아산시 인주면이 종점이고
오서산은 까마귀,까치가 많아서 오서산이라 부르며 까마귀 오(烏)자에 살서(棲)자를 쓰는데 봉수지맥(鳳首枝脈)위치.
고도표 *만지면 크짐* 이번 주말은 남부지방을 심각하게 상처를 입히고 지나간 차바에 이어 또 다시 많은 폭우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토요일 아침까지 쉬지않고 비가 내립니다. 계획은 행동으로 밀고 나가기를 주저않는 저로서는 이번 비로 인하여 지맥 답사를 공칠수 없기에 토요일 새벽 6:23분발 용산에서 광천행열차에 오름니다. 예매가 늦어서 입석으로 가다보니 펀안한 짐칸에 몸을 누이고 두어시간의 휴식을 즐깁니다. 이번종주에도 변함없이 송선배님께서 이 열차에 동승 하시고 광천역에서 조우합니다. 버스터미널로 걸어가는 길에는 젓갈로 유명한 상점들도 지나고.. 오늘이 마침 젓갈축제 하는날 이랍니다. 화계-장곡-광성리행 700번 버스를 타고 들어갑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감나무 가로수마다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홍시도 여기저기 달려있었습니다. 송선배님과 홍시를 정신없이 몇개씩 먹다가 들머리를 놓치고 주차장까지 걸어올라 가다보니 한참을 휘감아 공덕고개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버스하차- 좌측 "오서산 수양관" (기도원)를 따라가서 공덕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쉽게 분기점으로 도달 할 수 있습니다. 버스 하차지점 광성리 주차장 공덕고개 임도길 안내판 능선(금북정맥)을 조금 진행하면 공덕고개가 나오고 봉수지맥 분기점에 도착합니다. 안내판과 데크 그리고 준.희님 분기점 표찰이 있고 봉수지맥 초입에는 백두사랑 봉수지맥 표찰이 걸려있습니다. 비가 멈춘지 얼마되지 않아서 나뭇잎마다 물기가 가득하고 길은 미끄러워 조심조심 가야합니다. 우리는 출발 인증사진 남기고 긴 험로를 들어섭니다. 늘 그렇지만 찐득한 거미줄과 가시잡목은 진행하는데 엄청 회방꾼이 되고 어디나 우거진 자리공은 정말 마음에 안듬니다. 삼각점 343.2m 표찰을 다시 달아주고 지나갑니다. 징그러운 자리공 욕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기러기재 안내판이 나오네요 충청도는 밤의 주산지답게 어딜가나 밤이 지천입니다. 우린 갈 길이 멀기에 밤을 보기를 돌같이 하며 그냥 밝고 지나갑니다. 큰놈은 까먹으며... 삼각점 261.1m 삼각점봉 표찰이 없는줄 알고 만들어 갔는데 준희님 표찰과 대충산사 표찰이 이미 걸려 있더군요. 능선에 정말 많은 밤을 타넘고 지나갑니다. 한참 뒤에는 으름천국 입니다. 입은 즐겁고.. 숙성된 속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숫고개를 통과합니다. 젖은 바지와 신발을 서서히 마르고 날씨는 스늘해서 물이 먹히지 않더군요. 지난 여름은 지맥 원샷종주 하는데 5~6리터가 기본이였는데 이번 지맥은 3리터를 미리 준비했는데 끝까지 2리터 정도밖에 먹질 않았으니 말입니다. 여름은 초록의 단색만 보다가 가을이 되니 화려하고 무거운 색갈들이 자리 하는군요 문중 묘도 지나고.. 임도좌측의 사찰이 보이는데 인기척은 없었다 삼밭골 세멘트 도로를 지납니다. 오봉이 마루 안내판. 이정표 표지판 199.6m삼각점봉을 지납니다. 또다시 으름 군락지를 만남니다 입속이 까칠해 지도록 으름을 실컷 먹었더니 그 다음 부터는 으름이 그다지 반갑지 않더군요. 잡목을 뚫고 진행합니다. 29번도가 보입니다 동물 이동통로를 건설하는 중 이 고개는 "닭실재" 인데 대영리고개 라고도 부른다. 징러러운 잡목을 제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속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여기가 유미고개 쯤 되나보군요 준.희님 격려문은 오르막이나 심한 잡목을 지날때 설치되어 있더군요. 정말 고마운 선답자 님들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표찰을 달고 있습니다. 어느듯 초롱산에 왔네요. 사실 여기까지는 낮시간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출발부터 비에젖어 고전했고 지맥길 통로 확보차 등로작업을 하다보니 늦어졌습니다. 요즘 한참 물 오른 송선배님 이십니다. 음미고개를 지납니다. 구룡고개(마사고개)에 도착합니다. 지맥 등로에 새로운 전원주택도 들어서고 개 짖는소리가 요란합니다. 봉수산 오르는길 정말 까칠합니다. 등로는 전혀없고 가파르며 중간에 대슬랩을 지나갑니다. 우리는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물통에 받아봅니다. 수량이 적어서... 오르는데 성터의 흔적도 보이곤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임존성이 존재 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임존성 임존성은 예산군 대흥면과 광시면, 금마면 등 3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봉수산 484m의 정상부 남쪽 경사면 분지를 둘러싼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성이 위치한 봉수산은 산세가 험하고 예당 저수지, 삽교, 예당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지형으로 공격하기가 매우 어려운 산세를 하고 있으며
그리고 세계에서 하나뿐인 수정식성으로써, 가장 높은 곳에 우물을 파서 성안에 모아두었다가
헬기장을 지나고 정상에 도착합니다. 봉수산 충청남도 홍성군의 동쪽 금마면에 위치하는 산이다(고도:483m). 예산군 대흥면과 경계를 형성한다. 봉수산(鳳首山)은 홍성군의 안산(案山)에 해당하며, 일명 대흥산(大興山)이라고 불리는 산정상부에는 백제 시대의 임존산성이 있다. 이 산의 산세는 매우 험준하며, 북쪽 산록에는 비티(飛峙)라는 험준한 고개가 있는데, 과거에 홍성지방과 대흥을 잇는 길목이다. 현재에도 비티고개와 큰비티고개[大飛峙]가 산정상부에 존재하고 있다. 기록하였다. 『여지도서』에는 오서산에서 북으로 뻗은 산줄기로 대흥의 주산이라고 기록하였다. 봉수산이라는 이름은 산이 봉황새의 머리를 닮았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흥면에 있는 산이라 하여 '대흥산(大興山)'이라고도 불린다. 『1872년지방지도』(대흥)에서는 현재의 이름과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지만, 『해동지도』, 『광여도』, 『여지도』 등에서는 '봉수산(鳳壽山)'으로 표기하였고 『1872년지방지도』(홍주)에서는 '봉수산(鳳峀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해동지도』에 산성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형도』에서는 현재의 지명과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다. 백제의 복신(福信), 지수신(遲受信), 흑치상지(黑齒常之) 등이 당나라 장수 유인궤(劉仁軌)에게 항거하던 곳이다.
지금의 본읍 관아 서쪽 13리 지점에 옛 돌성이 있는데, 그 주위가 5,194척이며, 안에 3개의 우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의심컨대 이 성이 아닌가 한다."라고 적혀 있다.[지명유래➣➣예산 봉수산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봉수산 [鳳首山, Bongsusan]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2010. 2., 국토지리정보원) 봉수산(483.9m)정상모습. 조망이 좋다는데 아쉽습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바람까지 몹시 불어와 바람막이 대용으로 간의우의를 입고서.. 616번도 비티고개를 지나갑니다 삼각점204.3m 봉을 옥녀봉 이라고 부르는군요. 건지화리 포장도로를 지납니다. 군데군데 잡목이 엄청 심합니다. 619번도로를 지나고 산불 감시탑에 오름니다. ㅇㅕ명은 밝아오고 팔봉산이 가까워 졌습니다 여기가 팔봉산 정상입니다. 국토지리원에서 표시하고있는 x274m 삼각점 없는 팔봉산 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팔봉산 표찰이 △207.7m 삼각점봉에 떡 걸려있더군요. 표찰을 걸때 착오가 있었는듯 합니다. 시멘트 임도를 지나면.. 국토지리원에서 고시한 삼각점207.7m 봉이 나옵니다. 준비한 표찰을 걸어두고 내려옵니다. 눈부신 일요일 아침 햇살입니다. 숭악한 칡넝쿨 지대도 지나고.. 마침내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지납니다. 암거를 지나기전 마을 모습입니다. 암거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야 합니다. 도로주변 감.사과 대추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정말 보기만해도 배부른 들길 입니다. 엄청큰 대봉감에.. 무지큰 사과 열매들.. 끝없는 쪽파 농장입니다. 추사고택을 향하여 무조건 직진입니다. 정미소도 지나고.. 토끼도 구경하고.. 이렇게 많이달린 대추나무 처음봅니다. 학교도 지나고.. 마을도 지나고.. 도로를 약 7km를 걷습니다. 오석산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바위에 새겨진 오석산 지나 오면서 마을주민을 만났는데 이분 말씀은 이곳을 통털어 용산이라고 부른다는군요. 오석산 삼각점 95.8m 다시 용산으로 진행합니다. 용산 전경입니다. 그저 평범한 산봉이군요. 백송공원에 내려섭니다. 추사님 발자취를 따라 많은 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송 다시 지맥끝을 향하여 들길을 걷습니다. 아름다운 억새 김장 무우밭 고구마밭 도로따라 걷다보니 끝이 보이고.. 유일한 합동사진 전시 판매하는 과수원집 한소쿠리 15000원이란다. 과수원 줜장께서 먹어보라고 사과 배를 한봉지 내어주시고 정말 맛있는 사과 과수원 주인님이 몇년전 심없다는 "파라칸사스" 정말 탐스럽게 열매가 달려있더군요 사과봉지 들고 날머리 구양교까지 왔습니다.ㅋㅋ 삽교천은 우측 1.3km에서 무한천을 합류시켜 북쪽 아산만으로 들어갑니다. 현재의 합수점으로 가야하는 건가 과거 개활지에 천방뚝이 건설되지 않았을 때에는 어떤 모습이였을까? 이런저런 생각끝에 선답자 님들께서 끝으로 본 이곳을 봉수지맥 산줄기 끝으로 보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하신 송주봉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태풍에 중부지방은 큰 피해를 입지않아 황금들판과 많은 과수들이 탐스럽게 열려 풍요로운 농촌의 모습을 구경 할 수 있어 좋았고. 감 . 대추. 으름.사과..등등 실컷 먹을 수 있는 지맥답사 길 이였습니다. 스쳐지나가는 산객에게 과일 한봉지 내어주신 무지개농원(010-8805-8468) 사모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들머리는 작도트랙임) 2016년 10월17일 기맥.지맥 7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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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송선배님 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쉬어가며 천천히 하십시요.
어느듯 겨울이 온듯 밤기온은 춥더군요.
10월은 안일 1구간.두위1구간 남았네요.
후회없는 올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시간들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분 그먼길 수고많습니다.
체력 향상을 위하여 헬스도 열심히 하시고
건강 회복에 만전을 기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완연한 가을날씨가 체력소모도 적고 장거리종주하기에 좋았겠습니다
이런추세대로면 완전종주한게 구간종주를 앞서겠는데요^^
수고하셨습니다.
늘 정기산행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원샷종주는 개인 이벤트 입니다.
11월,12월은 한번쯤 시간이 이벤트가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성지 마무리 축하드립니다.
대장님은 점점 범접할수 없는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되가는듯 합니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하는말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고들 합니다.
조금씩 쉬어가며 하면 안될까요?
대장님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대장님도 송주봉 오라버니도 얼굴이 점점 인민군 닯아갑니다.~~
배는 쏙들어가고 바지는 헐렁해 지고~~
인민군 이라~ 계급은 얼마쯤 되어 보이나요?
중장거리는 핫팬츠보다 헐렁한 차림이 최곱니다.
일단 산을 오래 걸을 수 있어 좋고 몸도 가벼워져 좋습니다.
지맥 원샷종주는 지난 여름날 같음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 같은 계절은 갈만 합니다.
늘 선두에선 저로서는 거미줄과 가시잡목 제거
길찾기에 온통 신경쓰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름니다.
특히 야간에는요.
5~60km지맥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거리고 하니
지맥 종주자에게 권하고싶은 산행 방식입니다.
같이 한판 하실래요?
@본듯한 언제나 뒤에 따라갈때는 몰랐는데 사람이 지나지 않는길을 갈때 거미줄이 짜증난다는것 경험했어요
줄기살기로 가면 가겠지만 누구나 다하면 대장님 돋보이지 않을까바
양보할께요 ㅋㅋ~~
@보라 보라님이 선두대장 하고
난 무수리 할께요.
제가 원래 군말없이 잘 지고 가자나요. 숼때는 의자도 펴드리고
부채질도 하고 ~
긴구 간 수고하셨읍니다!
저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좀 더 원활한
지맥답사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뵙겠습니다.
엄청난 칡넝쿨을 그리고 앞을 가로막는 잡목과 자리공 두들겨 패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끝부분에 풍요로운 벌판길 걸으며 함께 웃음짓던 모습이 자꾸만 그려집니다.
다시한번 더 가서 못따먹은 홍시 먹고 싶은데...
봉수지맥은 선답자 님들이
하절기에 절대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절실히 다가왔지만
누군가 길을 열어놔야 하겠기에
수도없이 잡목을 자르며 진행 했네요. 다행히 날씨도 괜찮았고
떨어지는 홍시만 먹어도 배부른
하루였습니다. 억새가 반짝이는
풍요로운 들판길을 함께 걸어준
선배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ㅡ가을이 가기전에 그쪽방향 지맥 한바리 더 하고 싶어요.
그때도 간식 꺼리가 있을래나
모르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