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이 영화를 보면서 복제인간이라는 영화를 함께 떠올려 봤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료타의 아들인 케이타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케이타를 출산한 병원으로 부터 듣게 된다. 료타는 케이타와 자신의 친아들인 류세이를 둘다 키우고 싶지만 실패하고 류세이만 키우기로 하는데, 류세이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료타는 다시 케이타를 찾아가고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나게 된다. 이 영화가 복제인간과 다른 점은 흔들리지 않는 카메라와 색감이나 분위기 등등이 복제인간과는 다르다. 공동점은 아이와 장난감이라는 소재가 쓰였으며 책임감같은 비슷한 면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함과 따듯함이 공존한다. 케이타의 가족은 차분한 색감의 옷을 입고 나오지만, 류세이의 가족은 개성있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옷을 입는다. 이러한 옷차림은 두 가족의 생활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들어내며 아이들은 그에 맞추어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영화의 화면비는 2.35:1로 가족들의 생활 모습과 환경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화면비이다.
이 영화에 담긴 사회 문제는 아이가 바뀌어버린 큰 사고이지만 책임은 고스란히 피해자 몫이 되버리는 것이다.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건 돈 밖에 없고 심지어 피해자인 류세이 가족들도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몇년간 함께한 부모가 한순간에 바뀌고 맞지않는 생활에 자신을 끼워넣으며 살아가야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 상황을 잘 설명해주지 않고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은 폭력을 행사한거나 같다. 결국 모든걸 받아 드릴 수 없던 류세이는 자신이 살던 집으로 몰래 돌아가지만 다시 료타의 집으로 가게되고 료타도 필사적인 노력을 하지만 케이타가 그리워진다.
이 영화의 결말은 료타가 류세이가 원래 살던 집으로 함께 향하고 케이타를 다시 만난다. 하지만 결말에서 두 가족이 함께 있는 모습만 나오고 그 뒷 내용은 알 수 없다. 이러한 형태의 결말은 감독이 관객들에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라며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차분했고 은은하게 감정을 울린다. 다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을 통해 아이들의 곤란한 상황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의 결말을 통해 나라면 어땠을까하는 고민을 할 수 있었다. 만약에 내가 료타였다면 그대로 케이타를 데리고 있을 것 같다. 누구의 친자식인가를 떠나 내가 가장 사랑하며 키우 아이이기 때문에 그 시간과 마음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주제 :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그 속의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