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남짓한 거리를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단체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길을 좀 헤맸지만 저는 친구들과 함께 체험을 한다는 사실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정자에서 도시락으로 굶주린 배를 채웠고 별자리를 따라서 안성맞춤 천문 과학관에 들어갔습니다. 과학관에는 입체적으로 사진을 찍을수있는 트릭아트 그림들과 대형 멀티비젼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 구경하다 직원분의 지도에 따라 영상관에 들어가 3축식으로 된 4D영상시스템으로 여름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요즘에는 하늘에서 별보기가 쉽지않은데 이렇게 하늘을 보고있자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평상시에 별을 잘 보지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여름 밤하늘을 보며 모두 함께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 그 옆의 북극성을 찾고 주전자 김같은 은하수등 별자리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또 4D로 '블랙홀코스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체험했습니다. 블랙홀을 타고 여행하는 것이였는데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또 관측실으로 들어가 망원경으로 직접 별을 관측해보기도했습니다. 가스성운의 일종인 '행성상성운',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토성', 오래된 별들의 집단으로 저온의 붉은색을 띈 원모양의 '구상성단', 백조자리의 부리부분에 위치한 이중성으로 두개의 별이 서로 공전하는 '알비레오'를 관측했는데 그 중에 특히 토성은 매우 아름다워서 한 친구는 토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도 했습니다. 관측실 직원분께서 레이저로 별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양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별들에 대해 무관심한 저였지만 이번 계기로 하늘에 떠있는 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앞으로는 하늘을 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