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마츠코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마츠코는 자신의 아버지를 좋아했지만 늘 아버지의 관심은 아픈 여동생에게만 있었다. 마츠코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위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아버지가 바라는 대로 대학교를 가고 선생님이 된다. 선생님이 된 마츠코는 돈을 훔친 한 남자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다른 선생님의 돈을 훔치고 모든 누명을 쓰게 된다. 마츠코는 자신의 동생의 목을 조르고 집을 나오게 된다. 마츠코는 집을 나와 한 작가의 집에 살지만 작가는 마츠코가 보는 앞에서 죽는다. 마츠코는 아내가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버림을 받는다. 버려진 마츠코는 마샤집 샵에서 일하게 된다. 많은 돈을 번 마츠코는 한 남자를 만나 사업을 하게되고 남자가 돈을 주지않자 충동적으로 죽이게 된다. 마츠코는 죽으려고 찾아간 곳에서 또 미용하는 남자를 만나게되지만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고 출소하자마자 남자를 찾아가지만 이미 남자는 결혼을 한 뒤였다. 마츠코는 미용실에서 일하다가 자신이 가르쳤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야쿠자가 된 남자랑 마츠코는 함께 살게되지만 남자는 구치소로 가게된다. 마츠코는 남자에게 또 다시 버림받고 혼자 살다가 중학생들에게 야구방망이를 맏고 죽게 된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다양한 색깔과 빛을 잘 사용한 것 같다. 그리고 방의 벽지나 소품으로 꽃이 많이 나온다. 이 영화에서 마츠코는 빛을 바라보기도 하고 빛을 받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마츠코의 빛은 아버지였지만 아버지는 문을 닫고 나간다. 마츠코가 만난 남자들에게는 항상 빛이 따라다녔고 남자들은 그 빛을 막기도 하고 떠나가기도 했다. 마츠코가 사랑할때는 분홍빛이 돌며 꽃이 핀다. 마츠코에게 꽃은 언제나 함께 있고 마츠코의 희망을 표현하기도 한다. 죽는 순간까지도 꽃과 함께한다. 마츠코에게 꽃은 마츠코가 사람들에게 주는 사랑인 것 같다. 넓고 빛나는 강도 영화에서 많이 보여주는데 이것또한 마츠코의 일생을 보여주는 것 같다.
영화 중간 중간 동화같은 장면이나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장면이 나온다. 마츠코는 늘 버림받고 좌절하지만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또 다른 사랑을 한다. 늘 거짓없이 사랑하고 그 진심이다. 마츠코는 늘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주는 사랑을 한 것 같다.
마츠코의 일생은 기구하고 외롭고 때론 누군가를 사랑했다. 마츠코의 일생이 혐오스러웠다고 하기에는 마츠코는 늘 열심히 살아왔다. 이 영화의 제목이 혐오스러운 마츠코에 일상이었던 이유는 마츠코가 자신의 삶을 혐오스럽게 바라봤기 때문인 것 같다. 마츠코는 남자들이 떠나갈때나 벼랑끝에 서 있을때 왜?라는 질문을 아무도 안들리게 하곤 한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츠코에 인생에는 마츠코가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마츠코는 늘 사랑하는 사람만을 위해 살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살았다. 충동적이고 솔직하고 꾸밈없는 마츠코는 남을 위해 산다.
이 영화는 미장센이 너무나 예뻤고 빠른 전개가 영화를 지루하게 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질문하는 영화였고 마츠코가 자신의 인생을 설명하는거 같아서 내가 마츠코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말조차 이쁜 영화였고 마츠코가 행복하기를 바라게하는 영화였다. 마츠코는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마츠코의 어린 시절을 영화 내내 봐왔기에 마츠코를 이해하고 마츠코의 삶을 미워할 수 없었다. 마음에 많이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