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을 맞이하여 설악산으로 해돋이를 보러 가기로 했다.
유병만군과 둘이 가기로 다. 김형종 후배가 번개산행을 제의해서 7~8명이 가려고 했는데 권오열 산악대장의
눈부신 활약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대형버스로 다녀왔다.
영하 18도에 초속 5~6m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30도이다.
한계령에 도착해서 채비를 하고 출발하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10여 명씩 2개 팀으로 나누어서 산행을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니 안경에 김이 서려 벗고 가는데 불편하다.
20여분 가다가 재킷을 벗고 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벗었더니 볼이 얼어 붙는듯하다.
서북능선에 도착하니까 다행히 능선이 바람을 막아주어서 덜 추웠다.
1팀은 산행 속도가 빨라서 몸이 후끈 거린다.
많은 인원이 야간에 이동을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렸고,
처음 산행에 참가한 사람이 중청대피소에 사람이 많아서 일행을 찾지 못하고 희운각으로 바로 내려가 진행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다.
처음에는 희운각에서 휴식하고 양폭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해돋이를 볼수없어 계획을 빠꾸었다.
대피소에서 안내 방송을 하는데 오늘 해돋이는 볼수 없고,
대설주의보가 내렸으니 빨리 하산 하라고 한다.
공룡 능선도 통제를 한다고 한다.
새해 첫날 설악산에서 눈꽃 산행을 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대청봉에서 바람응 불었지만 새벽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 가서 견딜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