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스쿨오브무브먼트 이택진 씨가 베이징에서 KMG GIC (제너럴 인스트럭터 코스) 파트1(12일)에 참가했다.
그는 스쿨오브무브먼트에서 2012년 6월부터 운동을 시작했고(SFG, SFMA 자격 취득)
2013년 7월부터 크라브 마가 수련도 시작했다.
GIC 파트2(12일)는 나중에 이스라엘에서 들었고,
그밖에도 여러 해외(독일, 체코, 싱가폴, 노르웨이, 네덜란드)에서 수련했다.
인스트럭터가 된 첫 해(2017년)에 그는 부정기적으로 수업을 맡았고, 현재는 스쿨오브무브먼트에서 매주 목요일 크라브 마가 수업을 지도한다.
최하란샘과 나는 2016년 9월30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흔히 생각하는 베이징 다운 대기가 떠날 때까지 계속 됐다. 5월에는 날씨와 대기가 정말 좋았는데...
우리도 베이징에 간 이유는
첫째, KMG 코리아가 처음으로 GIC에 학생을 보낸 것이었다. 앞으로도 보낼 텐데, 베이징 GIC가 잘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둘째, 우리의 레벨 테스트를 위해서. 우리는 HQ 인스트럭터들에게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보너스로 이틀짜리 Law enforcement 세미나도 들었다.
Law enforcement
프로그램은 2013년에 이스라엘에서 처음 접했다. 그때는 영국 경찰, 미국 경찰, 스웨덴 경호원 등과 함께 배웠는데 매우 유익했다. 이번에는 중국 대표, 일본 대표 등 5명이서 뜻을 모아 일종의 그룹 레슨을 받았다. 언젠가는 11일 코스를 듣고 싶다.
레벨 테스트는 7시간
이 걸렸고 피드백 4시간까지 총 11시간이 걸렸다. 10월1일 시작해서 10월 2일 끝났다.
창문 없는 지하에서 에어컨 틀고 11시간 운동하는 것은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하니, 참 별로였다.
여름내 열심히 훈련했지만
주로 파이터적인 움직임과 능력에 더 공을 쏟았고,
관심사도 늘, 더 넓은 대인 움직임 영역이었다.
그러다보니
분명하게 레벨 테스트 대비한 것은 한달도 안 됐다.
사실, 1년 3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매일매일 부족함을 느낀다.
가진 능력에 비해서 관심 영역도 행동 영역도 넓다.
그러니 오직 성실, 성실, 성실 밖에는 답이 없다.
(다행히 승급에 성공했다. 지금 하란샘은 G4.)
Keep Going!
돌아보면, 수십 년 동안 성실과 거리가 멀었다. 매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신기하게도 어떤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허점들이 훤히 보인다.
예를 들면 이렇다. 2010년부터만 생각해봐도, 매년 정말,
바쁘게는 살았다. 그러나 성실하게 살았나?
돌아보면 삶에 구멍이 많다. Keep Going!
GIC에서 이택진 씨는 엄청난 에너지로 필기를 했고,
빡세게 훈련했다.
1명의 (중국어가 유창한) 아프리카인, (부인이 중국인인) 호주인 1명 (인스트럭터였지만 훈련을 위해 재참가), 그리고 1명의 한국인 이택진 씨 빼고, 모두 중국인이었다. 아, 대만인 여성도 1인 있었다.
4일 동안 GIC를 틈틈이 견학했다. (전체는 24일이다) 여전히 빡셌다. 그런데 많이 달랐다. 헤드 인스트럭터 발라쉬는 우리의 2012년 베오그라드 GIC 때도 어시스턴트로 참여했다. 그런데도 우리 때와 많이 달랐다. 조직이 늘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돼 만족스러웠다.
회복을 위해
중국 발 마사지를 받았다. 그냥 호텔 근처에 있길래 들어갔다. 그런데 잘 했다. 발맛사지인데 팔도 해주고 등도 해주니까 더 좋았다. 마사지 샵에서 수박과 만두도 줬다. 수박은 다 먹었고, 수박만큼 많이 나오는 만두는 사양했다.
(오래된 주성치 영화도 봤다.)
우린 쓰촨 음식점을 가야하니까.
쓰촨 음식을 매끼 먹었다.
베이징 출장 최대의 기쁨이었다.
쓰촨성 음식은 정말 맛있다. 매일 새로운 맛을 골라 먹었다.
우리는 한국에 가서, 일을 좀더 하고, 바로 태국의 무에타이 캠프로 훈련을 떠나야 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돌아오고 나니, 그동안 SBS 스페셜에서 연락왔다는 사실을 접했다. 다행히 다시 연락이 왔고 갑자기 SBS 녹화를 준비했다.
바로 태국에 가야 해서, 녹화 날짜가 빠듯했다.
그래서 녹화하고 다음날 아침 태국으로 떠났다.
한 달 동안 방콕의 무에타이 캠프에 콕 박혀 지냈다.
사마트 파얏까룽 (Samart Payakaroon) 선생님의 무에타이 캠프은 2014년, 2015년에 이어 3번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