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악장 Andante (10:55) --- 첫 부분 약 1:30초에 '울밑에 선 봉선화야'
모차르트 (Mozart)
신포니아 콘체르탄테(Sinfonia Concertante),Eb장조, K.364
▣ 작곡 당시의 모차르트
1777년 8월에 잘츠부르크 궁정 악단에서 사임하고 파리로 여행을 떠날 때, 콜로레도 대주교는 그의 아버지를 잡아 두고 그 대신에 어머니와 함께 다녀오도록 허락한다. 도중에 만하임에서 5개월가량 체류하면서 베버가의 알로이지아(후일 부인이 되는 콘스탄체의 언니)와 결혼하려 했으나 그녀의 아버지의 반대로 무산되고, 1778년 3월에 파리에 도착한다.
적당한 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3 개월간의 고생 끝에 제때에 의사를 부르지 못하여 어머니를 잃게 된다. 잘츠부르크 궁정으로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고 귀국 중에 연인인 알로이지아를 만나려 뮌헨에 들렸으나 이제는 제법 성공적인 가수가 된 알로이지아를 다시 만나게 되었으나 그녀로부터 당신에게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말만 듣게 된다.
모차르트는 1779년 1월 15일에야 집에 도착하게 되고 잘츠부르크 궁정에 새로운 자리에 임명된다. 그러나 너무 작은 보수와 어머니를 잃게 한 원인 제공 등으로 잘츠부르크 궁정에 대한 불만을 그 전보다 더욱 커졌다.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고,사랑했던 연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슬프고 비참한 심정으로 마지못해 궁정 악단에서 일하게 된 그는 그곳의 단원들을 위해서 새롭게 연주할 곡을 썼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곡이다. 현악기로만 이루어진 현악 합주에 오보에와 호른이 각각 두 개씩 더해지는 단순한 오케스트라 위에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함께 연주하는 곡이다.
▣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불어 발음인‘생포니 콩세르탕트’로도 불린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고전주의시기에 시작된 음악형식으로 교향곡과 협주곡(concerto)을 혼합한 것이다.
협주곡 또는 콘체르토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독주자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이고(고전주의 시기에는 보통 하나 이상), 교향곡 또는 심포니는 특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독주자가 없는 경우이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18세기 심포니의 명칭으로서, 그 이전의 ‘콘체르토 그로소’를 본따 복수(보통 2~3개)의 솔로 악기를 사용하는데, 형식과 양식은 만하임 악파의 것이다.
이 장르는 18세기 후반의 고전주의시기에 사용되다가 사용되다가 19세기의 낭만주의시기에는 이 명칭이 별로 쓰이지 않았으나 20세기에 들어와 부활되었으며, 프랑크와 마르탱의 작품이 잘 알려져 있다.
시기에 따른 변천은 다음과 같다.
△ 고전주의 시기
바로크 시기 이전에는 콘체르토와 신포니아(또는 심포니)는 별 차이가 없었다. 신포니아는 무대에서 전주곡으로 사용되었는데, 예컨대 비발디는 따로 분리할 수 있는 독주자가 없는 협주곡을 썼는데, 이것은 그의 신포니아와 형식상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바로크시기에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 가까운 장르는 콘체르토 그로소(concerto grosso:합주 협주곡)라 하겠다.
콘체르토 그로소(Concerto grosso)
합주 협주곡이라 번역된다.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항 형식으로서, 독주악기군(콘체르티노)을 오케스트라 전체(리피에노, 투티)와 대립시키는 콘체르토이다.
전형적인 경우에는 콘체르티노는 2개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첼로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트리오 소나타의 편성), 리피에노는 독주악기군을 포함한 현악합주(통주저음을 가진)
였으나 그 후 관악기도 추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형태의 콘체르토는 트리오소나타를 부분적으로 오케스트라하여 음량의 대조를 꾀함으로써, 보다 동적인 표현을 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악장 구성도 트리오소나타와 같이 느림-빠름_느림_빠름의 4개의 악장 구성을 기초로 한 교회 소나타형과 실내 소나타형으로 대별할 수 있다.
고전주의시기에 이르러 콘체르토 그로소는 사라지고, 교향곡과 협주곡은 명확히 구별되었으며, 18세기 후반에는 만하임 학파를 위주로 한 작곡가들에 의해 이 두 장르를 크로스오버 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런던 바흐’ 또는 “영국 바흐‘라 불리는 요한 크리스찬 바흐(1735~1782, J.S. Bach의 막내 아들)는 1770년부터 파리에서 심포니 콘체르탄테( symphonies concertantes)를 출간해왔다.
모차르트 1777년부터 만하임 학파와 교류해 온 모차르트도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출판물을 모르지는 않았겠지만 ‘신포니아 콘체르탄트’를 다른 작곡가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상당한 노력을 해왔다.
모차르트의 가장 성공적인 ‘콘체르탄트 심포니’로는
* Sinfonia Concertante for Violin, Viola and Orchestra K. 364 (실제로 인증된 악보가 있는 유일한 곡)
*Sinfonia Concertante for Oboe, Clarinet, Horn, Bassoon and Orchestra K. 297b (편곡에 의해 알려진 곡으로 인증도지 않은 듯함)
요셉 하이든은 100곡 이상의 교향곡과 여러 종류의 악기를 위한 수많은 협주곡을 썼지만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단세 곡(작품번호 6~8번)만을 작곡하였다.
베토벤은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모험적인 장르로 간주하여 회피하였는데, 일부 음악인들은 그의 3중협주곡이 이를 대신할 장르라 여겼던 것 같다고 말한다.
△ 낭만주의 시기
고전주의시기가 지난 후에도 몇몇 작곡가들은 아직도 그들의 작품을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라고 불렀지만, 헥터 베를리오즈(1803~1869,프랑스)의 <Harold in Italy, Symphony with Viola obbligato> 정도가 이 장르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생상스 카미유(Camille Saint-Saëns',1835~1921,프랑스)의 교향곡 제3번에서 오르간은 오케스트라 소리에 파묻히지만 몇몇의 분명한 독주 패시지가 있고, 후반부에서 피아노 연탄곡의 반독주부가 나타난다.
19세기 말경에 프랑스의 몇몇 작곡과들이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의 기법을 교향시에 적용하게 되는데, 생상스의 <Dance Macabre(죽음의 댄스)>, 세자르 프랑크(César Franck,1822~1890,벨기에)의 <Les Djinns(귀신)>등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1864~1949,독일)의 <Don Quixote(돈키호테)>는 여러 독주악기 즉 첼로, 비올라, 베잇 클라리넷 및 투르바를 사용하여 주요 인물의 개성을 그리고 있다.
랄로(Édouard Lalo,1823~1892,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Symphonie Espagnole(교향곡 스페인)>은 실제로는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라 할 수 있다.
뱅상 댕디(Vincent d'Indy,1851~1931,프랑스)의 <Symphonie Cévenole(세벤느 교향곡),Symphony on a French Mountain Air>는 독주악기로 피아노를 사용하였다.
브루흐(Max Bruch,1838~1920, 독일)는 독주와 심포니 장르의 경계에 해당하는 <Scottish Fantasy(스코틀랜드 환상곡),바이올린 독주>, <Kol Nidrei (신의날),첼로 독주> 및 <세레나데(바이올린 독주)>을 개척했다.
△ 20 세기(부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George Enescu, Frank Martin, William Walton and Malcolm Williamson 등은 그들의 작품에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라는 이름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프로코피에프(Sergey Prokofiev,1891~1953,러시아)는 그의 작품이 고전주의시기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의 특성은 약하고 교향곡적 특성이 강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심포니-콘체르토>라 명명했다. 마틴(Frank Martin,1890~1974,스위스)의 작품들은 피아노, 하프시코드, 하프 등의 많은 독주악기를 사용하여 고전음악의 회상에 빠져 들었고, 또한 시마노프스키(Karol Szymanowski,1882~1937,폴란드)도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인 <교향곡 4번 "Symphonie-Concertante.">를 작곡했다.
Joseph Jongen(1873~1953,벨기에)은 1926년에 오르간 독주의 <심포니 콘체르탄테, 작품 81>을 만들었고, 맥스웰 데비스(Maxwell Davies,1934~ ,영국)는 1982년에 <관악 5중주, 팀파니,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 오케스트라>를 작곡했다.
P. D. Q. Bach도 눈속임의 가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만들었는데, 그는 류트, 발랄라이카(류트족의 러시아 민속 악기), 더블리드 슬라이드 폴트(보면대), 오카리나,왼손용의 플루트는 물론 심지어 백파이프까지 사용하였다.
<출처 : wikipedia 번역>
▣ 작품 해설
□ 악기 편성
현악기로만 이루어진 현악 합주에 오보에와 호른이 각각 두 개씩 더해지는 단순한 오케스트라 위에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함께 연주하는 곡이다.
□ 구성
이 곡은 다음의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I. Allegro maestoso
II. Andante
III. Presto
□ 각 악장
제1악장은 대협주곡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주제로 이루어진다. 제1은 관현악, 제2는 두 개의기 에 나타난다.
제2악장은 협주곡답게 화려하다.
제3악장은 싱싱하고 빛나는 듯한 취향이다.
▣ 감상
이곡의 제2악장 ‘아다지오’는 모차르트의 심정만큼이나 어둡고 슬프다.
두 명의 독주자가 서로 누구도 앞으로 나서는 법 없이 서로 양보하면서 조용히 숲길을 산책하는 듯하다. 둘은 서로가 어디쯤 걷고 있는지 알기에 서로를 마주 보지 않는다. 둘 다 앞을 바라보면서 걷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눈다. 바이올린이 재잘거리면 비올라가 조금 붙잡아주고, 비올라가 시무룩하면 바이올린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악기는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오래된 친구처럼, 또는 모자지간처럼 그렇게 서로 손잡고 서로 기대면서 숲길을 걸어간다.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조피 무터는 이 아다지오를 가리켜 "아마도 가장 가슴에 사무치는 악장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 악장은 비교적 밝은 모차르트의 다른 곡들보다도 더욱 인간적이고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는다. 세상에 혼자보다는 둘이 있는 것이 분명 더 아름다울 것이다. 그런데 둘이서 하는 노래가 왜 이렇게 가슴 시린가?
<출처 :박종호,“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권”, pp.171~182.>
♧♧♧ 『 울밑에 선 봉선화 ?』
울밑에 '선 봉숭아'가 모차르트 작품이냐고?
글쎄, 전에는 일제시대에 홍난파가 일본에서 공부하며 압제하에 있는 우리 민족의 슬픔을 표현한 애국적인 가곡이라고 배웠는데 요즘에는 알려지기로는 홍난파가 천황에게 충성을 다한 친일파였다고 한다.
<출처:박준용,"세상의 모든 클래식",p. 83 일부 개작 >
◆ 울및에선 봉선화 - 어느 부분에 나오나
위 동영상에서 14:39 ~ 15:52 를 가만히 들어 보세요.
“ 울 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 “
‘정말로 가슴이 서늘하게 저며온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금방 울음이 터져버릴 것 같이....'
봉숭아도 꽃이지고 씨앗이 여물었을 때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씨앗이 터져 나오듯이!
홍난파 선생이 컨닝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