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마실길 안내(1코스~8코스특징)
‘마실’은 ‘마을’을 뜻하는 방언이지만 ‘마실간다’는 말은 이웃으로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갈 때 전라도에서 자주 쓰는 말입니다.
변산마실길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걷는 길로 힘들지 않고 함께 걸을 수 있어 가볍게 ‘마실간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길입니다.
변산마실길은 10년 전부터 (사단법인)변산마실길(이사장 양규태)에서 고향사랑운동으로 탐방객들과 안내를 해왔고 전국시낭송대회를 하고 있으며 2023년 국제 잼버리대회를 앞두고 1코스(서두터) 꽃동산에 한국문인협회 부안지부(지부장 신대철)와 더불어 변산마실길 시인의 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변산마실길은 넓은 바다를 따라 '갯벌에 마실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길로 제주 올레길처럼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총길이가 66km로 4개의 구간으로 나뉘는데 하나의 구간마다 대략 2~3개의 코스로 연결 돼 총 8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코스의 시작과 끝 지점에 버스가 다니는 큰 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체력에 따라 트레킹 코스를 골라서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가족과 함께 있어 더더욱 좋습니다.
변산마실길은 산, 들, 바다에 자연이 빚은 보물이 가득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동쪽으로 정읍, 북쪽으로 동진강 하구를 경계로 김제, 남쪽으로 곰소만을 경계로 고창에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황해와 마주하는데 부안은 보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최고의 힐링 코스입니다.
1구간 노을길/서두터 새만금전시관에서 격포항까지(18km).
2구간 체험길/격포항에서 모항갯벌 체험장까지 (14km).
3구간 문화재길/모항갯벌 체험장에서 곰소염전까지(23km).
4구간 자연생태길/곰소염전에서 줄포자연생태공원까지(11km).
변산마실길 제1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 길과 바닷길을 선택하여 걷는 코스로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부식된 거대한 암초들이 온 몸에 패각류를 훈장처럼 붙이고, 벌거숭이로 드러내 보인 암반을 걷다가 구석기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조개 무덤이 있는 곳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변산마실길 제2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세도정치에 왕권이 쇠퇴하고 정사가 문란해질 때 이곳에 유배되었던 한 선비가 때를 기다리며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다보았다는 사망암을 돌아 나오면 고사포의 고운 금빛 모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건너에서 옥녀봉 매뿌리가 바닷가 쪽으로 이어 가는데 마치 옥녀가 가야금 타는 듯 솔향 가득한 송림 사이를 지나게 되면 옥녀가 머리를 감았다는 성천에 도착하게 된다. 특히, 이 구간에는 자생 상사화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8월말에서 9월초에 탐방하게 되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변산마실길 제3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성천배수갑문을 기점으로 토끼꼬리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여 부르는 유동마을 방향과 소가 누워서 되새김하는 형국의 소바위를 돌아 새우모양을 한 하섬전망대 방향으로 가다 보면 반월마을의 노거수에서 황금노을을 바라보며 중국 송나라 소동파 시인이 즐겨 찾았던 곳과 흡사하다는 적벽강과 이어지는 작은 당사구에 이른다. 이곳에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사자바위를 만난 후 계양할미의 수성당, 후박나무 군락지 등을 경유하여 7천만 년 전 퇴적한 성층으로 이루어진 채석강에 이르게 되는 대표적인 코스이다.
변산마실길 제4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한국의 나폴리로 일컬어지는 격포항을 떠나 격포봉화대에 올라 격포항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코스로 이순신 촬영셋트장과 해안 편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노을이 아름다운 솔섬에 이르는 구간이다. 솔섬은 서해바다의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변산마실길 제5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솔섬을 지나 샹그릴라 펜션단지 내에는 마실길 휴게소가 있고, 해안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닷가를 따라 길게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푸른 파도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모항해수욕장에는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캠핑족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으로 주위에는 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있기도 하다.
변산마실길 제6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모항갯벌체험장에서 한바탕 진흙 속 갯벌에 몸을 뒹굴고, 이방인의 꿈을 꾸면서 숲길 고운 쌍계제를 단숨에 넘어 다정한 사람과 함께 추억을 나누기에 좋은 구간이다. 갓 목욕을 한 소녀가 푸른 치마를 두르고서 앉아 있는 듯한 청정하기 그지없는 쌍계숲을 헤치고 민초들의 마동제 배고팠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고향의 흰 까치 소리를 뒤로 하고 포구 중의 왕, 왕포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변산마실길 제7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바닷길도 아니고 숲길도 아닌 넓은 갯벌을 막아 만든 제방길을 종종 걸어야 하는 구간이며 지형의 형세가 마치 스님이 불공하는 형상의 다양한 지역으로 전나무숲길을 걸어 내소사 탐방과 연계되는 구간이다. 광대한 갯벌과 칠산어장을 바라보면서 곰소항에 이르면 무기염류가 풍부한 천일염으로 담은 풍성한 젓갈시장에서 맛깔나는 젓갈 백반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전국에서 유명한 곰소염전까지 연결되는 구간이다.
변산마실길 제8코스 특징 및 안내지도
옛 농경시대를 엿볼 수 있는 구진마을과 철새보금자리인 영전제 그리고 람사르습지를 걸어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생태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줄포면 줄포만갯벌생태공원을 서해안의 콩팥이라고 합니다. 버려진 갯벌의 오염을 막고 습지을 보전하여 미생물들의 생태를 돕는 공원 조성은 죽어가는 갯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원면적 6만제곱미터로 갯벌 저습지에 갈대숲, 야생화단지, 염생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변산마실길코스 특징 및 안내 지도는 부안군청 홈페이지에 위 내용과 사진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고향사랑운동으로 많은 홍보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부안문인협회는 2021년 4월에 문학기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회원 개인적으로라도 힐링과 작품활동을 위해 한번쯤 탐방해보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탐방하시는 회원님을 위해 커피 한잔은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