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습연구년 활동을 전주대학교에서 함께하고 있는 교사 8명이 모여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첫 모임 안내
9월 30일(목) 오전 10시
천잠산 산책
'모' 하면 떠오르는 그림책과 개인 물 준비
회비 만 원-김밥, 하산 후 카페ㅎ
전주대 뒤산 천잠산에 모여서 뚜세와 줌으로 만나고 몸의 느낌 만나고
걷고 밤도 줍고 산 중간에 머무르며 그림책을 나눴어요.
여전히는
모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엄마 모든 것을 내어주는 따뜻한 엄마.
데리고 온 책 : 엄마까투리
몸의 느낌 : 가슴이 쩌릿쩌릿
나눈 내용 : 처음에는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엄마가 가슴저렸지만. 날아가서 자신의 삶을 살지 않은 엄마 까투리에 화가남.
오늘 들어온 느낌 : 적당한 때에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고맙다는 것. 귀여운 버섯한테 나도 모르게 인사. 샘들과 연결되도 샘들이 대리고 온 책들과 이야기 속에서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한다는 것.
나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나도 모르게 색종이를 찢고
나도 모르게 나무를 만지고
나더 모르게 밥 한그릇 깨끗이 먹고
나도 모르게 네모에서 멍 때리고
나도 모르게 열린 창문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느끼고
나도 모르게 자라면서 받았건 아빠의 사랑도 느껴지네요.
책을 나누면서 선생님들의 사람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김미옥 가져온 책
행복한 네모 이야기 정사각형이라서 행복한 네모가
일주일간 원치 않은 어려움에 부딪치면서 숲 분수대 정원 강 산 등으로 상황에 맞게 변신적응해ㅈ나가다가
마지막 자유로운 정사각형이 되고파 스스로 선을 그어 풍경을 자유롭게 담아내는 네모난 창이 되어 행복해 하는 이야기임
닉네임 헐레벌떡 도비
가을이(자연과 하나가 되어라~)의
그림책산책*^^*
산을 거닐며 느낀점 : 아~ 오늘 걷는 곳이 펀펀한 곳이 아니었구나..마음을 다잡고 산길을 오릅니다. 남희샘이 혹시나 보물을 숨겨두시지는 않았을까 기대하다가 마침내는 이 순간과 이곳이 보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간간이 꽃들이 보입니다. 차나무꽃 앞에서 "너는 이름이 뭐냐~?"하며 다음꽃검색을 해봅니다. 하얀 바탕에 노란 수술의 모임을 단란한 우리 모임을 연상케합니다. 초행길이라 하늘보다는 땅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나무뿌리들이 흙밖으로 보입니다. 울퉁불퉁한 뿌리들을 보면서 내면의 인내와 고통이 쭉쭉 또는 구불 뻗은 나무 줄기와 열매를 맺는데 꼭 필요하다는 자못 심오한 생각도 해봅니다.
기분 좋게 선물할 책: 모모모모모
논을 좋아하고 벼를 좋아하고 쌀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인 책. 논 벼 쌀이 주는 느낌은 안정감과 평안함. 포근함. 넉넉함. 그리고 함께 먹는 밥의 소중함.
오늘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모든 선생님들과 기회를 만들어준 남희샘에게 감사~~*^^*
*'차분히'의 오늘 느낌;
1.나눌 음식 준비해오신 분들께 감사함과 내 물만 챙겨온 데 대한 부끄러움
2.편백숲의 촘촘함과 시내를 굽이내려보는 시원함에 취해 침묵해야 하는데도 절로 환호성^^
3.책나눔 느낌은 울컥, 신선, 쉼표, 감사, 애틋
*데려온 책; 윤구병 님의 '당산 할매와 나'
*나눈 내용; 희생이나 헌신과는 거리가 먼 우리 엄마와 달리 나무들은 늘 내게 치유와 격려의 존재였고, 당산 할매의 마디마디에 튀어나온 젖꼭지를 보며 따스한 모성을 떠올림
*총평; 함께 걷고 함께 나누는 시간의 소중함^^
예쁜이의 산책후기~
몸의 느낌 : 살짝 부어있던 몸안의 붓기가빠져나가고 보송보송해짐, 신선한 가을의 향기에 감사, 산뜻함^^❤️
책소개: 정말 정말 소리지르고 싶어!
부정적인 감정도 정상적인 감정임을 인지하고 올바르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것이 소통과 행복의 지름길임을 알게 해 줌. 마주하는 상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잘 읽어줄줄아는 공감과 지혜가 필요함.
마음이 따듯해지는 시간이었어요~^^
홍시내 샘
▪<모>하면 떠오르는 것 : 엄마
▪데리고 온 책 : 무릎딱지
▪몸의 느낌 : 비 개인 가을의 청명함과 신선함을 느꼈다. 신혜은 교수님에게 책을 소개하는데 뚝 던지신 질문이 “몸에서 불편한 곳이 있으시나요?”였다. 그 질문에 ‘아, 내 지금 몸 중에무릎이 아프지. 이 산을 걸으면서 나의 무릎에 관심을 두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의 무릎딱지를 통해 엄마를 그리워했던 그 마음을 상상해 보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나눈 내용 : 엄마를 보내는 아이의 심리적 상태, 그 후 보이는 행동들에 머물러 상실감, 그리움을 나눔.
무릎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는 것을 보며 마음에서 들리는 ‘엄마의 음성’을 듣는다. 다시 듣고 싶어 딱지를 다시 떼는 아이의 행동.
엄마 냄새를 자신의 마음에 잘 담아두고 싶은 마음에 문을 꼭꼭 닫아 둔다.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문을 활짝 열었을 때 참았던 울음을 터트려 버리는 아이의 마음.
엄마를 떠나 보내며 그리워 하는 아이의 행동과 마음에 함께 동참해 보았다.
▪감사
처음하는 활동에는 주저함과 낯가림이 있다. 함께 할 때는 말할 수 없는 용기와 대담함이 생기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 자녀가 어릴 때 그림책 보면서 기뻐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이제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선생님들과 대화의 창이 된 그림책.
이렇게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좋은 분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 후기를 읽어가면서(제가 새벽에서야 카톡 확인을..ㅎㅎ) 모임이 저에게 주는 평안과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소재(이번에는 그림책으로..^^)만 달라질 뿐 그 마음에서 품겨나는 향기로 함께 나눠 주시는 남희 샘,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고 함께 해 주신 영미샘, 인미샘, 미옥샘, 현정샘, 재남샘. 모두들 고맙습니다^^
첫댓글 전주 그림책 산책 모임 응원합니다~~수제 깃발 넘 신선 생생 하고요^^우리 함께 걸을 날이 기다려집니다
선생님~~~ 역쉬 도전곡ㆍ 실천력이 최고십니다. 응원합니다.(나아야가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