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더불어숲에서 시작하게될 독서동아리<타인의 밑줄>
지난 후기를 올려봅니다.😘😘😘
타인의 밑줄 - 일곱 번째 모임
정재승 <열두 발자국>
'인간이라는 경이로운 미지의 숲을 탐구하면서 과학자들이 내딛은 열두 발자국'
소설가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의 숲으로 여섯 발자국>을 떠올리며 지은 제목이라고 하는군요.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연구분야는 의사결정 신경과학) 정재승 교수의 강연 중 12개를 엮은 책입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글을 쓰는 과학자로 인기가 많은데요. 열두 발자국의 한 발, 한 발마다 쉽게 넘길 수 없는 주제라 매주 세 발자국 씩 꾹꾹 눌러 밟고 가보겠습니다.
✒현정의 밑줄
그렇다면 좋은 의사결정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만약 저에게 물으신다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의사결정을 한 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조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사회적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연구해서 찾아낸 훌륭한 의사결정법입니다.(48p)
->'적절한 시기'를 알아챈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결국 스스로의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데요. 주변에 진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친구 혹은 멘토와 잘못을 인지하고 조정하는 유연함만 있다면 비교적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미아의 밑줄
우리 모두에게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저 사람이 저걸 믿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과 미적 취향에 너그러워야 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을 재고하고 늘 회의하고 의심해보는 사람, 그래서 결국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53p)
->삶에 있어 맹신하고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불변의 진리'란 없지 않을까요. 이때부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에 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진실에 가깝다고 여기는 길로 가되, 아닐 수도 있음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아 편을 나누어 싸우는 집단이 얼마나 많은가요.ㅠㅠ
✒옥선의 밑줄
아이들에게 결핍을 허하라! 아 심심해, 뭐 재밌는 거 없나' 할 수 있는 무료한 시간을 아이들에게 허락해야 합니다. (105p)
->시간의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이기도 합니다. 잊지않고 되뇌이며, 나와 아이들에게 무료한 시간을 허락하기로 합니다.
다음은 여섯 발자국까지 천천히 즐기면서 걸어봅시다. 함께 걷고 있다 생각하니 든든합니다. 힘들면 언제든지 앉아 쉬고, 시원한 물과 달달한 간식도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