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산업 - 리더와 티타임(파크골프저널 창간호에서 발췌)
(주)한국파크골프 장 세 주 회장
“올해, 국내 넘어 해외 진출 원년이 될 것”
피닉스 스크린파크골프 출시로,
연매출 1000억원 달성 예상
파크골프저널 손희경 기자
moonin01@naver.com
파크골프채를 생산하는 업체가 국내에만 100개가 넘는다.
이런 가운데 (주)한국파크골프가 생산하는 ‘피닉스’ 파크골프 채는, 전국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피닉스 스크린파크골프까지 출시하며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주)한국파크골프 장세주 회장을 만났다.
고향사랑, 기부로 실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땐 힘들었지만 이제 기반 잡고 안정이 되니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국내 파크골프회사 최초의 공중파(YTN) 광고 소식과 함께, ‘고향사랑’에 관한 얘기를 꺼내자 지나가는 말처럼 대답한다. 지난 1월7일 장세주 회장은 군위군청을 방문해 1천만 원을 기탁해 올해의 1호 고향사랑기부제 고액기부자로 등재되었다. 2023년에도 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장 회장의 고향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산성면이다.
“어릴 땐 가난해 고등학교 갈 돈이 없어서 1년을 공장에서 일해 고등학교엘 갔지요.”
그 무렵 장 회장은 막연히 배가 타고 싶었단다. 그래서 부산 해양고등학교를 갔다고 한다.
“기관사 실습 나갔다 와서 고깃배를 탔죠. 2년간 알래스카, 적도지방, 동남아 등지를 다녔는데, 고기잡이배를 타니 돈을 좀 벌었어요.”
하지만 기관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항해사 면허를 따고, 항해사로 5년 더 배를 탔다고 한다.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이상 배를 타지 않았습니다. 막상 어떤 일을 할지 고민이었죠. 기관사로 항해사로 배만 타다 보니 새로운 직업이 마땅하지 않았어요.”
배 타면서 당시 돈으로 1억 5천만 원 정도를 벌었는데, 그 돈으로 사업 해보려고 여러 직업을 가져 봤단다. 술집 웨이터, 칠성시장 청과물상, 서울 가서 영화판 조명기사로 일도 해봤으나 모두 여의치않았다고.
첫 사업 부도 후 만난
성공과 실패의 롤러코스트
1998년 당시 비디오 대여업이 성업 중이라 대구에서 비디오 가게를 차렸다. 4~5년 정도는 돈을 많이 벌었는데 곧 사양길에 접어들어 재고가 10억 정도 쌓였다. 어음 돌려막기로 버티다가 결국 부도가 나, 2~3년을 택시운전, 대리운전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그러다 우연히 일본에서 수입하는 필름을 보게 됐다. 한 롤 원가가 10만 원도 안 되는데 100만 원에 수입하는 것을 보고, 이걸 국산화해서 필름사업해야겠다 마음먹었다.
개발비가 필요해 친구한테 5천만 원을 빌렸다. 화학공부도 새로 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 결국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산화에 성공하니 돈을 엄청나게 벌었지요. 5년 정도 잘 벌어서 압류된 은행통장도 정리하고 빚도 다 갚고 독립할 기반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대만에서 싼 필름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마진이 확 줄어 결국 필름에서 손을 뗐지요.”
파크골프와 인연 맺다
봉제공장을 차려 일본에서 수입하는 파크골프채 가방을 만들어 납품하기 시작했다. 가방 하나 만들면 마진이 3~4천 원. 안 되겠다 싶어서 2017년에 본격적으로 파크골프채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팅기술도 배우고 해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새벽 두 세시까지 채를 만들고, 서너 시간 자고 나서 새벽 구장에 나가 채를 팔기 시작했다.
당시엔 일본 혼마채가 제일 비쌌다. 혼마채 150만 원짜리와 비슷한 우리의 60만 원짜리 채를 내놓으니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다 보니 혼마에서 자사 채를 모방했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가슴이 덜컹했지만, 알고 보니 혼마는 국제특허도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변리사를 통해 국제특허를 냈다.
성장통으로 다져진 피닉스 골프채
잘 팔렸다. 1만 개 정도 팔렸을 때쯤 문제가 생겼다. 불량이 나오기 시작한 것.
“골프채 건조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건조가 덜 된 나무를 쓴 겁니다. 불량품을 다 교환해 주다 보니 위기가 왔습니다.”
원자재를 사려고 개인적으로 5억 원을 빌려 새로 시작했다.
“2, 3년까지는 힘들었는데, 고맙게도 국산 피닉스 골프채를 사주는 애국자들이 많아서 위기를 잘 넘겼지요.”
파크골프채 팔아 돈을 벌었으니 소비자에게 뭔가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각종 파크골프대회와 이벤트를 통해 7년간 100억 원 이상 되돌아가게 했다. 그와 함께 1위 브랜드로 올라가기 위해 꾸준한 투자도 했다.
“파크골프채를 오랜 기간 연구해 특허 가진 분을 만났습니다. 골프채는 헤드 부분이 중요해서 거액을 투자해 특허를 샀지요. 반대가 많았지만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스위트, 파워드 부분이 넓어지는 헤드는 피닉스만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독도 사랑, ‘독도채’ 출시로 이어져
우리나라 파크골프채는 보통 60~70만 원 정도 한다. 일본채는 150만 원인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300만 원짜리 채도 많이 사 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불사조’처럼 만들어보자고 마음먹었단다.
“그렇게 ‘피닉스’가 나왔지요. 240만 원짜리 고급 채를 만들어 출시했습니다. 이 채에는 십장생과 순금 한 돈의 거북이가 들어 있습니다. 지금은 금값이 올라서 채 값도 올랐지요. 디자인도 예쁘고 기능도 더 증가시킨 190만 원짜리 채도 나왔습니다. 이 채의 특징은 샤프트에 충격 방지제가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파크골프공 시장이 100%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피닉스골프공은 국산 기술력으로 제작, 제공해 국산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정주영 자서전을 읽고 받은 감명 중 많은 부분을 자신의 경영철학으로 녹여내고 있다는 장 회장. 그런 장 회장은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 고문으로서 ‘독도사랑’ 또한 누구 못지않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 애창곡 또한 ‘홀로 아리랑’이라고 한다.
이 독도 사랑이 기업 정신으로 이어져 최근에는 ‘독도채’가 출시되었다. 작년 말 ‘한국파크골프’ 주관으로, 울릉 크루즈 선상에서 열린 ‘2024년 송년의 밤’ 행사 중 약 300여 명의 파크골프 가족들 앞에서 ‘독도채’가 야심찬 첫선을 보였다.
‘피닉스 스크린파크골프’ 오픈으로
1천억 매출 도전 시작
올 초엔 5년여 전부터 많은 투자를 하면서 준비해 온, ‘피닉스 스크린파크골프’ 사업도 힘차게 출발했다. 스크린 시장도 압도적 1등을 하려면 완벽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철저히 준비했단다. 지난 1월23일 개업한 ‘피닉스 스크린파크골프 인천 검단점’을 시작으로 오는 2월22일 개업 예정인 서울지점 외에도 경남 통영점, 경남 거제점, 대구 서재점 등이 개업을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장 회장은, “2025년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일본, 미국,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스크린파크골프에 진출해 꿈에 그리던 1천억 매출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2년 뒤쯤 코스닥에 상장되면, 그때는 전문경영인체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모두가 피닉스를 아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 감사함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