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앞서 이야기 속 단체, 지역, 이름 등은 실제와 다름을 밝힙니다.
결혼 후 아내와 살면서 겪었던 일상생활을 남편의 시각으로 써 내려갑니다.
섭섭한 점들만 써 내려가서 단점이 많은 거로만 보이지만 장점도 많은 아내입니다.
또한 내가 선택하고 나와 결혼한 아내이기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살아갑니다.
2012년 결혼 전
2012년 넷비밀이라는 직장인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이런 모임에서 미래에 배우자를 만날 거 같은 강력한 느낌이 들었다. 공개 글도 읽어보고 댓글을 남기며 활동했었고 어느 날은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넷비밀로부터 영화 예매권을 받게 되었다.
공개 글로 알게 된 선미라는 사람으로부터 처음 카톡이 왔고 그녀는 영화를 같이 보자고해 날짜를 잡고 2012년09월26일 처음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의 첫 이미지는 꾸밈없는 시골스러운 사람인데 껌을 쫙쫙~ 씹는 편한 모습이었다. 그녀와 햄버거를 먹고 "간첩"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녀는 이러한 알뜰한(?) 방식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는 게 일상인 사람이었다.
그러던 2012년11월01일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면서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그때 같은 모임 사람들이 함께해줘서 크게 위안을 얻었고 그들 중 한 명인 선미와 2012년12월06일 사귀게 되었다. 그렇게 전 여친은 잊혀갔고 그녀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그녀의 어머님이 한번 보자고 하셔서 2012년12월27일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 덕이 많고 인자하신 아버님, 시골 느낌처럼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어머님, 힘든 하루를 마치고 모여 저녁을 함께하는 이러한 가족들, 평소 집에서 참치, 김치, 김으로 혼밥만 먹던 나에게 가족이란 게 이런 거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갈 때도 어머님은 내가 보이지 않을 때가 지켜봐 주시기까지 이런 가정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우리 언제 결혼해"라며 청혼을 했다. 영화 처럼 청혼을 받고 싶었던 그녀에게 2014년03월02일 장소와 선물을 준비해 청혼했다. 당시 아내의 매력은 외모에 꾸밈없고, 심적으로 솔직하고, 경제적으로 알뜰하다는 생각으로 이 정도면 서로 맞추고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아내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연애 중에 감정싸움도 했었고 결혼 준비하면서도 의견 차이도 있었다. 그리고 결혼식은 우리의 날이 아닌 여자의 날이라고 생각해 대부분 아내가 원하는 대로 결혼을 준비했고 2014년04월06일 우리는 그렇게 결혼했다. 당시 나는 그래도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 있어 행복했다.
결혼 전 나는 집에서 담배 피면서 PC게임도하고 술약속이 있으면 집에도 늦게 들어다. 그런 내 모습이 아닌걸 알기에 결혼 후 부터는 절대 집에서 담배를 안폈고 PC게임은 접고 핸드폰게임만 했었으며 왠만한 술약속은 안잡았다. 거의 회사집 회사집만 하는 집돌이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