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4(화)
하루를 여는 창 189信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지상 최대의 노래방' 이라는 사직야구장에서 8일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홈경기에서 정든 팬들과 작별을 고한다.
이대호의 야구인생은 남들이 어렵다고, 안된다고 했을 때 더더욱 한계를 넘어서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한국에서 최고 타자로 우뚝선 뒤 일본 야구에 도전했고, 일본 재팬시리즈 MVP에 오르면서 최고의 자리에 선 뒤에도 서른 넷이란 적지않은 나이에 부와 명예를 뒤로하고 메이져리그에 뒤늦게 도전했다.
평생의 꿈이던 그 무대에서 초라한대우,들쭉 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도 14홈런 49타점이라는 성적을 남긴 그는 경이롭게 바라보는 현지 시선을 뒤로한 채 미련없이 다시 친정 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지만 이대호는 요지부동이다.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를 알지 못해,자신의 안위를 끈질기게 속세의 끈을 놓치려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라 그의 굳은 각오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이 때를 놓치면 결국 노추 老醜를 면하지 못하는 법이다.
롯데의 간판타자 이대호는 만 마흔40이다. 2018년이후 4년만에 3할대 방망이를 휘둘렀고, 홈런도 22개나 쳤다.타율.안타.홈런.타점이 팀내1위이다.
스무살 가까이 차이 나는 후배들이 차마 고개를 못 들 만한 실력이다.
이대호가 일본 소프트뱅크 시절 함께 뛰었던 동갑 우치카와 세이치가 똑같이 22년 야구 인생을 마감하고 3일 은퇴했는데, 올해 1군을 뛴 경기가 고작6경기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의 마지막 불꽃이 얼마나 강렬한지 알 수 있다.
부산 사직 야구장에 '부산 갈매기'가 소리높여 떼창을 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와의 안타까운 작별을 같이 보내고 싶다.
마지막 순간 온 힘을 쏟아부으며 '박수 칠때 떠나는' 가장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 무뚝뚝한 경상도 상남자의 뜨거운 눈물을 기억하고 싶다.
올 시즌 메이져리그의 최대 이슈중 하나도 42세 노장인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의 강타자 엘버트 푸홀스의 은퇴시즌 700호 홈런 도전이다.
그는 1일 통산 701번째이자 올 시즌 22번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메이져리그 통산 홈런 4위라는 훈장을 단 채 올 시즌 끝으로 23년 야구인생을 마감한다.
수리수화의 긴 역사를 그 아픈 기억을 누가 알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했었고, 얼마나 애타고 가슴저리는 시간이 많았고 길었는지 모른다.
이제 멀티 미네랄 펌의 성공적인 출시가 시작된다.그동안 도와주시고 기다려주셨던 동지들에게 감사말씀 드리며 아직은 빛을 보지못한 '수리수화'가 반드시 꽃을 피우며 인류 미용역사에 획을 긋는 시간이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슴을 알린다.
은퇴가 아니라 이제 출전임을 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