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종교개혁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 중에 목회자들에게 큰 충격과 도전을 준 책 중의 하나가 빌 벡햄이라는 분이 쓴 「제2의 종교개혁」이라는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가, "어떻게 하면 소비자 의식에 병들어있는 성도들을 다시 영적 재 생산자로 회복시켜 줄 것인가?" 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성도들은 하나님과 세상 사이를 이어주는 '왕 같은 제사장' 이 아니라 왕처럼 대접받는 '왕 같은 소비자' 가 되어버렸고, 교회는 '더 좋은 상품을 팔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수퍼마켓'으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더 이상 영적인 생산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어느 수퍼마켓에 가면 더 주차하기 쉽고, 어느 매장에 가면 설교라는 물건이 더 품질 좋고, 어느 음식점에 가면 더 왕같이 대접을 받을 수 있는지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나 교회지도자들은, "어떻게 하면 성도들을 더 좋은 사역자, 더 좋은 영적인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에
관심 갖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성도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성도를 붙잡을 것인가?" 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더 편하고 부담 없는 설교를 하려하고 설교를 통해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보다, 적당한 조크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어린 예화가 섞인, 그러면서도 절대로 부담 주거나 절대로 시간이 길어서도 안 되는 등, 점점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져만 가는 교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 자연히 성도들은 복음을 위해 고난당하는 사명자가 되기보다, 좋은 시설을 갖춘 교회에서 멋드러진 예배를 드리며, 왕 같은 행복을 누리는 소비자로 전락되고 말았는데 이것을 개혁하는 것이 오늘 제2의 종교 개혁이라 강조합니다.
오늘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충성된 일군일까?
고전 4 : 12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