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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원리 스크랩 [제7강] 재무제표 쉽게 보는 법 ? 대차대조표
소촌 추천 0 조회 351 13.04.06 17: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회계특강] 산책하며 배우는 회계 ~ 쉬운 회계.

 

(7) 재무제표 쉽게 보는 법 ? 대차대조표

 

재무회계의 기본 목적이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사업기간 동안의 모든 거래내역을 복식부기의 방법으로 기록하여 그 결과를 종합하여 재무제표로써 보고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회계의 이용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재무제표를 잘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무제표를 보면 숫자로 가득 차서 도대체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기만 합니다. 그래서 아예 보려고 하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기업의 경영자마저 자기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는 것을 피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동안 우리가 배운 회계의 기본개념을 잘 이해한 후에 요령을 가지고 차근차근 보다 보면 어느덧 재무제표가 쉽게 보이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하나씩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재무제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이렇게 4가지를 말합니다. 이 중에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재무제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차대조표는 보고일 현재의 기업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것이고, 손익계산서는 사업기간 동안의 기업의 경영성과 즉 손익현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기본 재무제표 중에서도 대차대조표를 쉽게 보는 법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실제 대차대조표의 사례로 상장회사인 유한킴벌리 주식회사의 2008년도 기말 대차대조표를 뒤에 첨부하였으니 한번 살짝 보시기 바랍니다. 꽤나 복잡해 보이시죠?

 

가장 중요한 요령은 복잡해 보이는 표일수록 한꺼번에 모두 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기본 구조만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큰 뼈대만 보아야 한다. 이것이 가장 핵심입니다. 큰 뼈대 이외의 다른 것은 안 보인다고 생각하고 눈에서 관심을 버려야 합니다. 보이는데도 어떻게 안 보인다고 생각하느냐고요? 옛날 학생 시절을 추억해 보십시오. 이성의 학생이 수십 명 있어도 마음에 드는 잘생긴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은 경험을 해 보셨겠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해서 큰 뼈대가 보이면 다음단계로 작은 뼈대를 보고 그렇게 훈련이 되어 익숙해 졌을 때 비로소 세세한 부분까지 보시면 됩니다.

 

요령1 : 대차대조표의 개념적인 구조의 이해

이 강의의 서두에서 설명했던 대차평균의 원리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복식부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거래를 기록하고 보고할 때에 양 측면으로 동시에 하기 때문인데, 한쪽 측면은 자원의 운용 상태 측면이고 다른 한쪽은 자원의 조달된 원천 측면을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림1)에서 보는 것처럼 자원의 운용 상태를 왼쪽 측면에 기록하고 자원의 조달된 원천을 오른쪽 측면에 기록하였는데 이것이 대차대조표의 개념적인 구조입니다.

 

(그림1)

                            (자원의 운용 상태)                           (자원의 조달된 원천)

자산

부채

자본

 

그림1에서 왼쪽의 자산의 합계와 오른쪽의 자본과 부채의 합계는 항상 일치할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현상을 양 측면에서 동시에 기록하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렸었죠.

 

좀 더 실제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투자자그룹이 10명의 주주로 구성되어 각각 1억원씩 현금으로 출자를 하고 은행에서 5억원을 빌려 총 15억원의 현금을 마련해서 현대상사주식회사로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하면 사업 개시시점에서의 대차대조표는 그림2와 같이 보고하게 됩니다.

 

(그림2)

                             (자원의 운용 상태)                          (자원의 조달된 원천)

(자산) 현금 15억원

(부채)  은행차입금 5억원

(자본)  자본금 10억원

 

 

요령2 : 대차대조표의 표준구조의 이해

현대사회의 기업은 사업을 시작해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이상을 계속해서 사업을 할 수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1년 단위로 끊어서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매년마다 사업성과를 재무제표로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차대조표에 기초와 기말을 비교해서 1년의 사업기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줄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대차대조표의 구조를 그림3과 같이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림3)              

 

 

예로 들었던 현대상사주식회사가 1년 동안 사업을 해서 은행차입금은 변동이 없고, 이익이 1억원 발생해서 현금이 그만큼 늘어났다고 가정할 경우에 기초와 기말을 비교하는 대차대조표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보고합니다.

 

( 1)

      대차대조표

   현대상사주식회사                                                                                       (단위: )

과목 구분

기말

기초

자산 (자원의 운용 상태)

 

 

현금

1,600,000,000

1,500,000,000

자산 총계

1,600,000,000

1,500,000,000

부채 및 자본 (자원의 조달된 원천)

 

 

은행차입금

500,000,000

500,000,000

자본금

1,000,000,000

1,000,000,000

이익잉여금

100,000,000

0

부채 및 자본 총계

1,600,000,000

1,500,000,000

 

 (표 1)이 현재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대차대조표의 표준 양식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죠? 실제 대차대조표에는 계정과목이 수십 개가 넘기 때문에 조금 복잡해 보일 뿐이지 기본 뼈대는 (표 1)과 같습니다.

 

요령3 : 대차대조표의 표시순서와 계정과목 분류

기업의 재무상태에 관한 정보를 대차대조표에 적절히 표시하기 위하여 표시방법에 몇 가지 원칙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산과 부채 및 자본을 표시하는 계정과목이 매우 많기 때문에 무질서하게 표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유동성을 기준으로 표시순서와 계정과목을 분류하여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이란 현금화를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말하고, 반대로 유동성이 낮다는 것은 현금으로 바꾸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쉽지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을 가지고 있는데 원하면 채권시장에서 바로 팔 수 있다면 유동성이 아주 높은 자산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기계의 경우에는 제값을 받고 파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거나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정과목의 분류는 유동성의 정도나 성격이 유사한 것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대차대조표에는 계정과목을 유동성이 높은 것부터 유동성이 낮은 것의 순서대로 같은 그룹을 분류하여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그룹을 분류할 때 먼저 유동과 비유동으로 나누는데, 그 기준은 One Year Rule에 따릅니다. 1년 안에 현금화가 될 수 있는 자산은 유동자산, 1년이 넘게 걸릴 수 있는 자산은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합니다. 마찬가지로 1년 안에 현금으로 갚아야 할 부채는 유동부채, 1년 이상 후에 갚아도 되는 부채는 비유동부채로 분류합니다. 아래에 대차대조표의 분류기준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자산의 분류>

유동자산

      당좌자산  ~ 현금, 예금, 매출채권, 미수금 등

      재고자산  ~ 상품, 제품, 원재료 등

비유동자산

투자자산  ~ 투자주식, 투자부동산 등

      유형자산  ~ 토지, 건물, 차량, 기계, 비품 등

      무형자산  ~ 특허권, 상표권 등

      기타비유동자산  ~ 보증금 등

 

<부채의 분류>

유동부채  ~ 단기차입금, 매입채무, 미지급금 등

비유동부채  ~ 장기차입금, 퇴직급여충당부채 등

 

<자본의 분류>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실제 대차대조표 보기

이제 여러분께서는 대차대조표를 쉽게 볼 수 있는 요령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뒤에 첨부된 상장회사인 유한킴벌리주식회사의 2008년도 기말 대차대조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왼쪽에는 계정과목 열이 위에서 아래로 자산, 부채, 자본의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각 자산, 부채, 자본에서도 또 분류기준에 따라 그룹별로 표시되어 있고 각 그룹 내에서도 유동성이 높은 것부터 낮은 것으로 순서대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계정과목을 한꺼번에 다 보면 머리가 아프니까 먼저 자산, 부채, 자본의 큰 항목만 확인해 보시고, 다음에 각 그룹별 항목을 확인해 보십시오. 처음에는 세부적인 계정과목을 일일이 눈에 두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른쪽에는 각 과목의 금액이 당기말과 전기말(, 당기의 기초)을 비교하여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기와 전기의 금액이 다시 각각 2개의 열로 나누어져 표시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첫째열은 각 계정의 금액이고 둘째열에 그룹별 합계를 표시한 것에 불과합니다. 처음에는 과목에서도 큰 분류항목만 보는 것처럼 금액도 합계금액 열만 보시면 눈에 쉽게 들어옵니다.

이렇게 전체의 뼈대 구조를 파악하신 후에 처음에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자산의 총계와 부채 및 자본의 총계를 한 번 보시고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이 회사의 당기말 자산 총계가 약 8300억원이고 이 금액은 부채 및 자본의 총계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 다음에 연푸른색으로 표시된 각 그룹별 항목의 합계를 보시면 이 회사의 재무상태의 기본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당기말 금액만 보신 후에 뼈대가 파악이 되면 전기 금액과 비교해 보십시오. 각 그룹별 항목금액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큰 그림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점차로 각 계정과목의 금액들을 세세하게 보아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쉽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여러분들도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장회사에서도 꽤 큰 회사인 유한킴벌리 주식회사의 대차대조표를 볼 수 있으면 어떤 기업의 대차대조표도 다 볼 수 있게 되신 것입니다.

  

(별첨 대차대조표 사례: 유한킴벌리 주식회사) 

 

 

공인회계사 김 석 민 (신정회계법인 대표이사) http://blog.daum.net/ap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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