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나 아기수아 21년 육아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이수아입니다. 벌써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앞이 막막하고
눈앞이 깜깜하네요. 형식상 글을 써가면 재미가 없을 거 같아서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써보겠습니다. 저는 우선 예중 예고를 다녔습니다. 어릴때부터 미술을
좋아해서 다들 유아시절 엄마들이 하나씩 시켜온 태권도 피아노 미술 중 저는
다 다녀버렸네요 ㅎ 예체능이 확실히 국영수보다는 재밌었습니다 물론 입시에
들어서기 전까지는요....
초중시절의 나
그러다 그 중 미술에 천재라고 들었습니다 울엄마한테서,
전 정말 천재인 줄 알고 어깨가 하늘까지 솟아갈때 쯤 초등학교를 거치고 당시
담임선생님이 예술중학교를 추천해줬습니다. 저는 어린나이 친구들이 좋았기에 집 가까운
중학교에 다니며 친구들이랑 500원짜리 컵 떡볶이도 먹고 김말이도 먹고싶었습니다. 부모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중학교에 들어와서 의외로 친구 사귀기는 쉽고 적응도 빨랐습니다. 저처럼 멀리서
온 학생들도 있었고 모든게 순리적으로 돌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담임선생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학생 하나하나를 깊게 들여다봐주시고 저의 진학을 도와주셔서
여기서라도 감사인사를 남기겠습니다. "이나윤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딩시절의 나
순식간에 3년이 지나고 예고를 진학할떄 스케치만 하던 제가 무슨 이상한 각도의 구도에 시각디자인을
접했는데 생각했던 미술과 정말정말x999 다르더라고요. 중학교때도 애니메이션 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순으로 수업을 번갈아가며 했지만 훨씬 깊게 들어가며 입시와 부딪히니까 저도 k-고딩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고삼을 달고 기디에 미쳐 학교 - 학원 - 집 으로 돌아가며
주말이 없어진 고삼은 1년을 반복하며 그림을 갈고 닦고 살다가
하지만 연애를 포기할 순 없지요 ㅎ 연애까지 한 저는 훨씬 더 바쁜
갓생을 짊어지고 하루를 보내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
사고
정확히 3년하다 남자 하나에 포기했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땅을 치고
후회 히는데 수시를 정말 열심히 달리다 실기시험 당일날 첫사랑에게 이별의 통보를
받고 울면서 시험장에서 나오고 ㅋㅋㅋㅋㅋ 아무데도 안 갔습니다.
걔가 뭐라고 물론 나도 미친 짓이지만 정말 쉽게 생각했습니다 .. ㅎ
달랐거든요. 그렇게 흥청망청 망나니마냥 살다 공장가서 취업이나 하거나
잘하는 거 살려서 프리랜서나 할까 생각하다 집안에서 대학을 가라고 부추겨서
어찌저찌 수능 보고 어렵게 들어왔습니다. 곧바로 미술을 향한 길은 아니었지만
저와 맞지않는 전공을 들으며 위기를 기회로 모면한다는 마인드로 2학년에
시각디자인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행복하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에 옷 다 벗고 운동장 돌아도 될거 같네요 ㅋ 돌고 돌아 다시
온 미술의 길을 정말 소중히 제 품안에 영원이 껴 안고 나란히 걸어보겠습니다.
어렴 풋 대학생의 나
저는 2주차 듣는 이 수업도 좋고 여기 있는 모든 분들 너무 좋습니다.
제 꿈은 아직 미정입니다. 하고싶은 일들은 정말 많지만 불교 쪽도 관심이 많고
손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불교미술 쪽으로 생각하며 불교를 시각디자인
전공을 살려 일러스트화를 하면 괜찮을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는 미술교육
쪽으로도 유아나 학생들을 전문적이게는 아니고 제 스타일과 방식대로
자유롭게 교육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희망도
많이 부풀어 있네요 . 앞으로 하고싶은게 생기면 뭐든 손 발로 뛰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24년 3학년인 나는 또 어떤 글들을 쓰며 어떤 것을 이루었고 어떤 일에 절망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피드백 주시면 매ㅜ앰우매우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핫투 핫추
첫댓글 글이 너무 재밌어요 색상을 사용한게 눈에 띄여서 강조,구분이 잘 돼요..!
강조할 부분과 소제목을 색상을 사용하여 더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글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으시군요!!!
21년시절을 나누어서 표현한 부분이 보기 편했습니다!
자세한 글이 보기 좋았습니다 최고 아쉬운점은 사진을 좀더 넣었으면 좋을것 같슴당
고등학교 입시를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네요! 앞으로도 좋은 미래 응원할게요!
사고라는 글이 남들과 차별화 자신만의 썰을 써서 몰입도 높게 봤습니당! ^^ 남자분은 만나면 제가 혼내주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부제목을 조금 더 크게 하면 좋을 거 같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