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월4-5일 평창 미륵굴 탐사후기 박은라

[은라]

이 탐사는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탐사였다.

탐사때마다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수많은 기술들로 우리를 안전하게 탐사하게 해주셨던 종민,윤주,종우,용부오빠가 모두 참여하지 않는 완전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진 탐사였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개인장비까지 사놓았던 준용이가 전날 앓아눕더니 빠지게되는데다 아침 10시에 모이자고 했는데 10시에 모인건 순우랑 혜지랑 인섭이뿐...

개인적으로 일이있어 마치고 도착하니 순우가 짜파구리를 한다고 탐사 장보는데 이것저것 사고 청포도까지 골라놓은 상태여서 나한테 조금 혼났다.

순우랑 탐사라는 걸 처음 같이 해 보았는데, 내가 되게 놀리긴 했지만 사실 순우는 탐사마다 꼭 왔음 좋겠다ㅋㅋㅋ

되게 동네북 느낌이고 사소한것에 감탄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칭얼대고 징징대서 뭔가 챙겨줘야 할 것 같고 모두가 지치려고 할 때 더 지치게 만든다. 근데 그냥 순우 놀리는 그런게 탐사를 더 재밌게 만든다 ㅋㅋㅋ 정말 신기한 캐릭터다. 병채가 순우 말할때마다 "아 엿먹고~" 이랬는데 그 말이, 어감이? 너무 웃겨서 한참 웃었다 ㅋㅋㅋㅋㅋ

장을 다 보고 배낭을 챙겨서 출발했다. 이 때 우리는 흥수가 열심히 쌌던, 대부분의 랜턴이 다 들은 문제의 1번 배낭이 동방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배낭에 뭐가 들었는지 체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배낭을 무사히 가져오는건지 확인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튼 동서울 터미널 도착해서 무사히 평창가는 표를 사고 자리에 앉았다.

내 앞에 병채가 앉아서 자는사진 도촬한 게 많은데, 대부분 걸렸다. 나는 걸린줄도 몰랐다. 사진 확인하고서야 알았다.

눈 뜨고있는지 몰랐는데 찍다가 걸림ㅋㅋㅋ 혜지도 알았다고한다

걸림2

혜지랑 셀카를 찍으려고 했는데, 역광이라 얼굴 그림자가 심하게 나와서 아예 멋진척하자고 하고 찍음ㅋㅋㅋ

멋진척 2

평창에 도착하는 동안 세 네 개의 터미널을 거쳤다. 알고 봤더니 평창가는 그 고속버스가 우리의 도착지인 미탄까지 간다고 하더라.

평창 터미널에서 내렸다가 다시 짐을 싣는 우여곡절을 겪고 우리는 덩그러니 미탄에 남았다. 이제 바람굴 있는곳으로 가보자 했는데 어떻게 가는지 몰라 방황하던 중, 내가 슈퍼에서 어떤 아주머니께 바람굴 가는 길을 물었더니 어디인지 아신단다. 우리를 데려다 주신다고 해서 도저히 다 탈 수 없어보이는 차 안에 몸을 구겨넣고 탔다. 지그재그로 타니까 타지긴 타지더라.

아주머니의 정체는 알고보니 김치공장 하시는 사장님!~~ 민들레김치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고!

천사같으신 그 분의 도움으로 우리는 바람굴 앞까지 도착했는데 완전한 관광 동굴인데다 입구도 막혀 있었다.

이곳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일단은 그냥 창리삼거리 앞에 내려달라고 했다. 다리 짓고있는 중이었는데 거기에 내려서 거지들이 잘것같은 다리 밑에다 일단 천막을 쳤다. 어두워지기 전에 헤드렌턴을 꺼내려고 가방을 다 뒤지다가 문제의 1번 가방이 없는 걸 알고 화용이에게 SOS를 치기 시작했다.

이건 담날 아침 사진이지만, 우리가 텐트를 쳤던 굴다리의 모습.

알고보니 여름엔 여기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냇가라고 한다. 왠지 바닥에 푹신한 짚 등의 퇴적물들이 깔려 있었다.

아침에 인섭이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 갑자기 홍수가 나서 텐트와 함께 우리들이 떠내려가는거 아니냐고 했단 말 듣고 웃었는데

여름엔 그게 현실이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이건 우리가 텐트 친 모습인데, 밤사이 민욱오빠랑 흥수가 장난치는 바람에 모양이 좀 망가졌다.)

원래는 도착해서 근처에 있는 바람굴 가는 길을 봐두려고 했었으나, 랜턴이 없는 관계로 저녁먹고 좀 놀기로 했다.

신입생들에게 되게 체계적이고 잘 잡혀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거 없고 저거 없고 해서 되게 미안했다.

더 준비를 잘 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튼 텐트를 치고, 나랑 혜지는 돌들을 옮겨오고 나무를 구해와 화덕을 만들었다.

숯과 번개탄을 태워 민욱오빠는 열심히 고기를 구웠고 병채는 열심히 소시지꼬치를 구웠다.

되게 거지같이 먹긴 했는데, 모든것이 너무너무 꿀맛이었다. 다들 게걸스럽게 많이 먹었다.

가위도 없어서 고기를 이빨로 끊어 먹는데 그게 또 너무 웃겼다. 원시인 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

다 먹고 양치를 한다고 내가 내 리스테린을 줬는데, 내 가방에 두었던 병채 가그린이 실종되었다.

알고보니 니가 리스테린이라고 준게 병채 가그린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병채는 본의아니게 가그린을 다 썼다.

리스테린은 내 칫솔용구통에서 발견되어서 그날 밤과 그 다음날 아침에 모두의 치아를 빛나게 해 주었다.

리스테린과 가그린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던 게, 가그린이 그냥 커피면 리스테린은 티오피였다. 따가울정도로 아프더라.

우리는 잔다고 매트와 침낭을 깔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혜지-순우-인섭이가 한 텐트, 그리고 병채-나-민욱-흥수 가 다른 텐트였다.

사람이 4명이라 비좁아서 처음엔 3명 뽑힌 사람들이 좋아했었는데, 4명 텐트는 아침까지 따듯했다. 넷이서 껴서 자니까 그런가보다.

텐트 두개가 바짝 붙게 쳐 놔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누워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문제의 소순우가 끊임없이 이상한 질문을 했다. 그리고 꽃봉오리 순우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우리는 무서운 얘기도 하고 (병철쿵철) 아닌얘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그랬다.

병채는 코 안곤다고 해놓고 옆에서 코를 골아서 노래를 틀었는데도 상대방 텐트에서 들릴 정도였다.

흥수가 몰래 텐트를 흔들어서 맞은편 텐트 아이들이 무서워하니까 민욱오빠는 아예 바깥으로 나가 쿵쾅거리는 소리를 내고 애들 발을 만졌다. 혜지, 순우, 인섭이가 기겁하면서 지르는 비명소리가 텐트가 떠나갈 정도로 컸다.

무튼 다들 일찍 자리에 누웠고 한밤의 공포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다 바깥으로 나왔다.

처음엔 말뚝박기를 하기로 했는데 너무너무 공포스러웠다. 허리도 아프고 무시무시해서 네판만에 그만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순우에게 발차기로 옆사람 얼굴 가격하는걸 배워서 연습해 보다가 순우가 맞았다. 미안했다 엄청...

순우는 알고보니 태권도 유단자였다. 앙증맞게 점프하며 돌아서 뒷발차기를 하는 걸 보여줬는데 다들 놀라워했다.

그리고 나서는 노래를 틀어놓고 랜턴 불빛 앞에서 춤을 췄다. 인섭이가 걸그룹 특히 소녀시대 싫어한다고 하더니 소녀시대 춤 제일 잘 춰서 그 모순적임에 다들 웃었다 ㅋㅋㅋ

불빛이 비추니까 예뻐서 그림자에 손을 올리고 그림자 놀이를 하다가, 그림자에 비춘 몸이 120키로는 나가는 것 같이 보여서 다들 이상하게 춤을 췄다. 순우에게 셔플도 배우고 한참이나 그러고 놀다가 침낭에 들어가서 다들 잠에 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우르르릉 ㅌ쿵쿵 하면서 공사하는 소리가 나더라.

이게 뭔가 싶었는데 갑자기 텐트가 열리면서 시끌벅적하게 화용이 소리가 났다.

찰칵찰칵 사진 찍히는 소리도 났다.

(내가 잤던 애벌레 침낭. 처음 동굴탐사 할 때도 여기서 잤었는데... 동굴도 평창에 있는 거 왔었던거 같다.

괜히 저 침낭엔 정이 많이 들었다.)

화용이랑 같이 근우도 왔더라.

전날 어디 다녀온다더니 피곤할텐데 대단했다. 둘이 아침차타고 배낭 두개 메고 어떻게 이 굴다리 아래까지 찾아왔는지....

참 기특하고 든든했다.

우리는 둘과 함께 어제 남은 고기를 구워 먹고, 삼분카레를 해 먹고 난 후에 탐사를 시작했다.

다들 비장하게 옷을 갈아입는 모습

우리가 잠잤던 굴다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따듯했다. 바람이 막아져서 그런가보다.

민욱오빠가 기억하는 물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바람굴 발견! 했음 좋았으나

화용이가 GPS 찍고 가는길을 따라 산을 오르게 되었다.

정말 미친듯이 힘들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발은 자꾸 미끄러지고.

순우는 엄청 헐떡대며 한걸음 걷고 한 걸음 쉬었다. 순우가 뒤쳐질까봐 되게 채근하면서 올라왔는데, 사실 장난이 반이었다.

왜 안나오나 싶을정도로 한참을 올라갔는데 갑자기 위에서 웃는 소리가 들렸다. 봤더니 목적지라고 찍혀있는 좌표가..... 송전탑이었다. 우리는 굴도 못 찾고 험한 산길로 산 하나를 통째로 올라 온 셈인 것이다. 다들 허탈하게 웃다가 일단 쉬면서 사진이나 찍자고 했다.

날씨는 또 엄~청 좋더라.

민욱오빠 폰으로 찍은 사진이 정말 잘 나온 것 같다.

이거보니까 순우가 왜 자꾸 내 속눈썹이 갈색이냐고 염색했냐고 물어봤는지 알겠다.

속눈썹은 염색할수 없다고 눈 상한다고 그랬는데도 속이지 말라면서 엄청 찡찡댔다.

사실 마스카라였는데 괜히 놀리고 싶어서 안말해주고 의뭉스럽게 굴었다.

다같이 찍은사진!~~

색감이 엄청 예쁘다.

다들 땀흘리며 그 험한 산길을 걸어왔는데, 힘든내색 전혀 없이 사진엔 그렇게 나왔다.

역광이긴 한데 난 이것도 좋다 ㅋㅋㅋ

위에 있는건 현재에게 열심히 전화중인 화용이.

위로 올라가니 민가가 나와서 편한 길로 내려왔다.

민가에 사시는 분께 물을 얻어 먹으며 우리가 산길로 왔다고 말씀드리니, 기겁하면서 딱하게 바라보셨다.

편한 길로 베이스캠프로 일단 복귀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끝말 잇기도 하고, 구구단을 외자도 했는데

훈민정음 게임은 민욱오빠가 거의 사전 수준이어서 도저히 이기지 못했고

구구단을 외자는 성이 오씨인 병채에게 5나 0으로 끝나는 쉬운 5의배수 문제를 내주거나 1단을 내주는 등 난이도 최하의 문제를 내놓고 병채가 내는 높은 숫자의 문제를 자꾸 틀렸다. 게다가 7X8은 대답을 잘 했는데 바로 다음에 8X7을 내니까 틀리는 데다 승부욕에 불타 구구단인데 갑자기 11단을 내는 등 똥멍청이가 있다면 이런걸까라는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해서 비웃음을 샀다 ㅠㅠ

이건 정말 스스로 슬퍼져서 이렇게 다시금 길게 적는다. 난 구구단을 다시 연습할 거다...

베이스 캠프로 돌아오는것 만도 너무나 힘들었으나 다들 의기투합하여

이왕 왔으니 굴은 가보자고 해서 2차로 출발하는데, 빨리 가야하는 민욱오빠 흥수 순우는 먼저 출발했다.

남겨진 나, 혜지, 병채, 인섭이, 화용이, 근우는 막차를 타기로 하고 동굴가는 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굴 찾는데 굉장히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엄청 쉬웠다. 출발해서 살짝 오른쪽으로 꺾어서 50 미터쯤 올라가니 바로 나왔다.

다들 허탈하게 웃었던 이유는 올라가다 그걸 이미 봤는데도, GPS 좌표만 믿고 저건 굴이 아닐거다라고 생각해서 내려가보지조차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게 바람굴이었는데...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하고, 쓸데없는 호기심도 때론 꼭 필요하단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3시 10분쯤 입굴 시작해서 미리 챙겨간 바람굴 지도를 보며 주굴을 열심히 찾았다.

오빠들이 없으니까 그나마 굴 많이 간 사람이 나 정도...?

원래는 선두를 오빠들이 서면 그 뒤를 따라 갔었는데 내가 먼저 캄캄한 굴 속으로 들어가서 길을 찾으려니 불안도 하고 무서웠다.

병채가 옆에서 갈라진 길을 먼저 가봐주기도 하고 많이 도움이 되어 주었다. 지굴도 가보았다가, 제대로 길을 따라 가는데 아무리 보아도 이건 평굴이 아니다. 오르막도 많고 그래서 여기가 길인가 싶었는데도 그냥 막 올라가보기도 하고 그랬다. 생각보다 막장을 빨리 찍었다. 종민오빠가 말씀하셨던 막장 옆의 수직굴도 뭔지 알게 되었다. 수직굴 들어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게 왠지 알았다. 고정할 수 있는 밧줄 묶을데가 없더라. 바위에 묶고 오빤 혼자 내려가셨었다는데 정말 대단하단 말 밖엔... ㅋㅋㅋ

무튼 길 찾는데에 너무 무서웠던 건 영화 디센트가 생각났단 거다. 내가 한참 앞에 가고 애들이 따라올때 혼자 있는 나에게

영화 디센트에서 나온 것 같은 동굴괴물들이 나타나 갑자기 확 덮칠거같은 상상이 막 들었다. ㅋㅋㅋ

막장을 찍고 다들 불 끄고 초콜렛도 먹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내 탐사 후기라 내 사진밖에 없다)

머리끈이 풀려서 귀신같다. 웃긴게 머리끈이 사라져서 화용이 머리끈을 빌렸는데 그것도 사라졌다.

근데 탐사 끝나고 서울와서 저녁 먹는데 그 식당 바닥, 우리가 먹은 자리에서 내 머리끈이 발견되었다.

이번 탐사중 제일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럽다. (내 머리끈인게 맞는 이유는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있기 때문이다.)

4시 50분경 동굴에서 탈굴! 지굴이 많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지굴은 없었다.

동굴을 빠져 나올때쯤엔 항상 푸르고 축축한 자연의 냄새가 확 느껴지는데

그 냄새를 맡으면 뭔가 '살았다!' 싶은 느낌이 든다.

내가 생텀이나, 디센트 같은 동굴 재난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인거 같다.

도착해 허겁지겁 짐을 싸서 출발했다ㅋㅋ

빠진것 없이 챙기고 쓰레기도 정리하고 걸어서 미탄 정류장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걸으니 20분~2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길 걸어가다가, 찰칵!!!

다 같이 바람막이 맞춘 거 진짜 잘한거같다. 예뻐 보이고, 좋다.

근우랑 인섭이는 탐사 처음이었는데도 엄청 잘 했고

흥수랑 순우, 민욱오빠가 먼저 가느라 그 코앞에 있는 굴을 입구도 못 보고 갔다는 사실이 아쉽다.

알고 보니 우리가 창리삼거리에 베이스 캠프를 친 건 엄청나게 가까운 것이었다. 동굴 바로 코앞이었으니...

이번 탐사에서 인상깊었던 인물들을 좀 꼽자면 첫째로 화용이랑 근우.

아침 일찍 잠도 버리고 온다는게 대단하고 고맙다. 어떻게 와줄 생각을 했는지. 게다가 우리가 자고있던 굴다리 아래까지 찾아왔다.

또 제일 의지된건 병채. 산행할때도 그렇고 탐사할때도 그렇고 위험한 곳을 먼저 올라가서 갈 수 있는지 봐주었다.

제일 재밌었던건 순우. 이사람은 뭐 말 안해도 알것같다. 칭얼거리고 끊임없이 재밌는걸 찾는다.

산 올라가느라 지친 상황에서도 갑자기 '와 이 노란 꽃좀봐. 되게 슬픈 느낌이 든다' 라고 했다가 민욱오빠가 '닥치라'고 했다.

아마 병채가 옆에 있었음 '엿먹고~'라고 했겠지ㅋㅋㅋ 그치만 난 그말이 아주 인상깊었다. 순우는 공대로 가지 말고 예술계로 왔어야 했다.

혜지랑 흥수랑 인섭이가 그렇다고 인상깊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모두모두랑 다 친해졌고, 다들 성격도 좋고 일을 할때도 절대로 뒤로 빼지 않고 나눠서 역할분담을 잘 했다. 정말정말 고맙다.

탐사 끝나고나니 아쉬움도 남았지만 다들 재밌어했던 것 같다.

캠핑하고 이야기나누는 것도 좋고, 동굴 가는것도 재밌고.

주말을 반납했지만, 너무너무 즐겁고 추억거리가 생겨서 좋았다.

또 오빠들 없이 우리가 지도 보고 찾아갔다는 사실도 뿌듯했고 앞으로 후배들 열심히 가르쳐서

동아리가 잘 이어져 나갔음 좋겠다.

다들 너무너무 수고 많았어!!

모든 에피소드를 넣어 더 길~고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졸려서 글이 좀 짧아졌다ㅋㅋ

다음에 수직굴도 잘 배워서 성공하면 자신감 엄청엄청 붙을것 같다.

[아시나용]

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서 읽고 또읽었다

[미영]

ㅋㅋㅋㅋ보고서 쓰는 스킬이 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