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0. 2. 20~21(1박2일)
2. 참석인원 : 이동구.고용선.노상래(총3명)
3. 산행구간 : 모래재(06:50)-주화산(07:00)-입봉(07:56)-보룡고개(08:26)-황새목재(09:35)-연석산(12:58)-
운장산 서봉(14:00)-피암목재(15:20)
4. 산행거리 : km
5. 날 씨 : 맑음
6. 소요시간 : 7시간 30분
7. 야 영 : 운장산자연휴양림
8. 교통편 : 승용차
산행기 :
오랜만에 상래가 참석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산행도 3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금남의 첫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 지역에는 휴양림이 많아서 인지 예약을 하는데 어렵이 없었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모래재 묘지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오늘의 출발지 주화산을 향해 오른다. 간간이 잔설이 남아 있지만 지난 1월보단 그 양이 많지는 않았다. 수월하게 주화산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긴다.
(주화산 정상, 금남호남,금남,호남정맥 분기점)
지금부터 부여 구드레나루까지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을 거쳐 6구간의 산행을 진행해야 한다. 능선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간간이 음지쪽 능선에는 잔설이 남아 있어 스팻츠를 착용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얼마간 평탄하던 능선은 입봉을 오르면서 급경사길로 바뀐다. 약 200여미터의 고도를 오르자 헬기장이 조성된 정상에 입봉이란 작은 표지기가 보이고 보룡고개가 시야에 들어온다. 멀리는 운장산이 빨리 오라는 듯 자리하고 있다.
(입봉에 걸린 표지기)
(입봉에 설치된 삼각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급사면을 타고 보룡고개를 향해 나는 듯 달려간다. 보룡고개까지는 큰 오르내림 없이 순탄하게 도착한다. 고갯길은 큰 4차로로 중앙 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어 좌우를 잘 살피고 재빨리 도로를 통과한다.
(보룡고개로 내러서는 지점, 눈이 많음)
(보룡고개 건너 경사면을 오르는 소로)
도로건너 절개지는 소도로를 따라 오른다. 산길로 접어들면 표고버섯 재배지가 눈에 들어온다. 우측에 철조망을 끼고 산길을 올라서면 시야가 트이며 능선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는 연석산으로 이어가는 가파른 봉우리를 넘어서게 되는데 그 오르내림이 장난이 아니다. 675.4봉을 넘어서 급하게 내려서면 작은 사과밭이 보이고 우측으로 농가가 한 채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황새목재이다. 잠시 휴식
(황새목재에서 얼마나 남았나)
(멀리 운장산도 보이고)
이어서 667봉으로 또 오름길이 시작된다. 약 200미터를 오르고서야 경사면이 평탄하게 바뀌며 능선은 좌측으로 틀어간다 어느덧 시장기도 돌고 양지바른 장소를 골라 점심시간을 갖는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산행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중 하나가 아닌가 쉽다. 이슬도 한잔...
뒷 정리를 하고 한층 가까워진 연석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 중간중간 바위 지역도 나타나고 커다란 암봉도 지난다. 우측으로 아직 얼음이 두터운 저수지가 보이는데 아마도 선궁저수지 일것이다. 암봉에 오르니 연선산으로 오르는 많은 등산객의 모습도 보인다. 연동마을쪽에서 오르고 있는 분들일 것이다.
(연석산으로 가는 암봉구간)
(연석산에서)
연석산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운장산으로 향해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이곳에는 산행하는 인원이 많아 눈길이 다져져 얼름길로 변해 있어 상당히 신경이 쓰이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바위틈을 뚫고 서있는 고목을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가져본다. 만항치를 지나 운장산을 오르려면 급한 경사면을 지나야 한다. 설사면과 얼음으로 변한 등산로에는 다행이도 로프를 설치해 놓아 적절히 이용하며 운장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약 30분을 오르니 피암목재 방향에서 오르고 있는 등산객과 만난다. 이제 정상도 얼마남지 않은듯하다. 고요하던 능선길이 등산객들의 담소로 가득차더니 어느덧 봉우리에 올라선다.
(연석산에서 운장산으로 가는 능선)
(운장산의 위용)
(운장산 서봉)
(서봉에서 바라본 정상)
(외로운 필자)
여기 저기 기념사진을 찍는 일행들 사이로 우리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휴식을 갖는다. 생각 같아서는 운정산 정상을 다녀오고 싶지만 워낙 인파가 많아 갖다올 염두가 나질 않는다. 오늘따라 시산제를 지내는 팀이 많은가 보다. 지척에 있는 정상은 포기하고 곧바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이제부터는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어렵지 않은 산행이 이어간다. 날이 포근해지면서 눈이 녹아 내려 질퍽이는 능선길은 등산화를 사정없이 적시고 있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지고 앞서가는 일행들을 피해 진행하려다 보니 시간도 꽤나 길어진다. 그래도 오늘의 목적지에는 가까워지는것이 느껴지고 관광버스가 늘어선 피암목재 고갯마루에 내려선다. 고갯마루에는 휴게실로 사용하던 건물이 있으나 지금은 문이 닫힌 상태로 한편에서 컨테니어를 활용한 간이 음식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암목재)
차편을 물어보니 고개 아래까지 가야 버스를 탈 수 있다하니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걱정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개인택시를 하시는 분이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셔서 부탁을 하니 흔쾌히 모래재까지 태워다 주신다 한다. 모래재에 도착해 차를 회수하여 고개아래에 있는 50년의 전통맛집 화산순두부집에서 막걸리와 순두부로 조촐한 하산기념자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