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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메뚜기의 재앙과 여호와의 날(요엘 1:1~20)
* 본문요약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주신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팟종이와 메뚜기와 늣과 황충이 차례로 와서
유다 땅의 모든 것을 먹어 치운 일을 자손 대대로 전하라고 명하십니다.
성전에서 제사가 끊어졌고 토지가 말라서
밭의 소산과 과실이 없어져 사람의 즐거움이 끊어졌습니다.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지 못하니 제사장들은 굵은 베 옷을 입고 슬퍼하고,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라고 명하십니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찬 양 : 177장(새 190) 성령이여 강림하사
487장(새 369)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 본문해설
1. 크고 두려운 메뚜기 재앙(1~4절)
1) 이것은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주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2) 늙은 자(장로)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이 유다 땅에 사는 모든 사람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가 사는 동안에나 너희 조상들이 사는 동안에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느냐?
3)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또 그 자녀는 그다음 세대에게 말할 것이니라.
4)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신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다음 세대에게 말할 것이니라(3절) :
이 메뚜기 재앙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되는 것이므로
자손 대대로 전하라는 것입니다.
2. 중단된 예배, 통곡하며 울며 회개하라(5~12절)
5) 무릇 취하는(술을 즐기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좋아하는 자들아, 너희는 통곡할지어다.
이는 너희가 즐기는 달콤한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6) 한 이족(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서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그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7)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망쳐 놓았고,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말랐도다.
8) 너희는 어릴 때 정혼한(약혼한) 신랑을 잃은 처녀가
굵은 베를 입고 애곡함같이 통곡할지어다.
9) 성전에 날마다 바치는 소제와 전제(곡식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사)가 끊어지니,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슬퍼하도다.
10)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마르니, 곡식이 다 말라 죽고, 포도송이가 다 쪼그라들며,
감람나무가 말라 기름 생산이 멈추었도다.
11)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슬퍼)할지어다.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아 슬피 울부짖을지어다.
이는 밀과 보리가 다 죽고,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
12)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백성의 기쁨이 모두 사라졌도다).
3. 영적 지도자의 역할(13~14절)
1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 앞에서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통곡할지어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새도록 울부짖을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곡식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사)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니라.
14)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거룩한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백성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4. 하나님의 경고 앞에서 기도하라(15~20절)
15) 오호라(슬프다) 그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의 날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16) 식물(먹을 것)이 바로 우리 눈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나?
17) 씨앗이 흙덩이 속에서 모두 썩어버렸고(말라 죽었고), 창고가 텅텅 비었으며,
곳간이 모두 황폐하게 되었으니, 이는 거두어들일 곡식이 없음이로다.
18) 가축이 울부짖고(신음하고) 소 떼가 소란하니(허둥대니, 정신없이 헤매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
19)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냇물이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 헐떡거리오니(20절) : 갈급히 사모하며 부르짖으오니
* 묵상 point
1. 요엘서 저자와 저작연대
요엘서의 저자는 ‘브두엘의 아들 요엘’입니다.
그러나 구약성경 어디에도 브두엘과 요엘 두 사람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요엘서의 저작연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엘은 북쪽으로부터 오는 침략자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북쪽으로부터 오는 침략자는 주전 700년대의 앗수르, 주전 500년대의 바벨론,
주전 300년대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엘이 그 침략자가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으므로
그 시대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항으로
대부분 아모스 이전인 주전 700년대의 저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1) 요엘서의 발견
요엘서가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되기 직전인
주전 700년대의 선지자들의 책과 함께 보존되었습니다.
2) 아모스가 요엘서를 인용함
아모스가 요엘서의 일부분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아모스가 그의 예언의 말미에 기록한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욜 4:18, 암 9:13)이라는 표현은
요엘서와 아모스 두 곳에서만 사용됩니다.
위의 두 가지 사항으로 요엘과 아모스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선지자인데,
요엘은 남왕국 유다에 대하여,
아모스는 북왕국 이스라엘에 대하여 예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메뚜기 떼의 재앙
1) 팟종이와 메뚜기와 늣과 황충의 공격(4절)
요엘이 이 예언서를 쓸 무렵 남왕국 유다 백성들은 엄청난 재앙을 당합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메뚜기 떼가 그 땅을 온통 덮어서
땅에 있는 모든 식물을 다 먹어 치운 것입니다.
팟종이와 메뚜기와 늣과 황충은 메뚜기의 성장 과정에 따른 이름들입니다.
이 이름들을 나열하며 이것들이 차례로 공격하였다는 것은,
그 땅에 식물이 하나도 남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먹어 치웠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2) 메뚜기 떼의 적극적인 공격
요엘은 메뚜기 떼의 가공할 공격을 아주 실감 나게 표현합니다.
메뚜기 떼는 백성들이 사는 삶의 현장 곳곳을 공격합니다.
백성들이 사는 곳 어디에도 메뚜기 떼의 공격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이런 메뚜기 떼의 적극적인 공격은 장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할 때
그 어느 곳에서도 피할 곳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 이 재앙을 자손 대대로 전하여 알게 하라(3절)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을 자손 대대로 전하여 알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이 메뚜기 재앙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의 모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유다 땅의 식물이 공격을 당했지만,
후일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는 사람들이 이처럼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메뚜기 재앙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크고 두려운 것인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후대에 전하여 알게 하라는 것입니다.
3. 울며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요엘서 1장에는 메뚜기 재앙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세 부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통곡하며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하라고 명하십니다.
1) 취하는 자들과 포도주를 즐기는 자들은 통곡하며 울라(5~7절)
울며 슬퍼해야 할 자, 메뚜기 재앙으로 피해를 본 첫 번째 사람은
포도주를 즐기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일 먼저 취하는 자들과 포도주를 즐기는 자들에게
통곡하여 울라고 명하십니다.
그들이 즐기던 포도가 모두 메뚜기 떼에 공격을 받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즐기던 달콤한 포도주가 단 한 방울도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즐기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세상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떠났으나
그들이 찾으려 했던 모든 것이 다 사라졌습니다.
2) 농부들아 슬퍼할지어다(11~12절)
울며 슬퍼해야 할 자, 메뚜기로 피해를 본 두 번째 사람은 농부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농부들에게 슬퍼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들이 농사짓던 모든 것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농부들은 사람들이 즐기던 포도주를 생산하는 자들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즐기도록 그 매개물을 공급하던 자들입니다.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니
그것을 생산하던 농부들도 역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8~10, 13~14절)
울며 슬퍼해야 할 자, 메뚜기로 피해를 본 세 번째 사람은 제사장들입니다.
메뚜기 재앙으로 농부들이 농사를 지은 모든 소출물이 사라졌으므로
하나님께 드려야 할 소제와 전제도 끊어졌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고,
제사장의 생활 자체도 곤핍하게 되었습니다.
● 더 무서운 심판 : 예배를 드릴 수 없는 때가 된 것
이때의 가장 무서운 심판은 그들이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예배가 있으면 소망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으니 소망도 끊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일에 분주하여 하나님 섬기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면,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때가 다가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은 가장 두려운 심판입니다.
4.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깨어 기도하라
1) 슬프다 이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15절)
메뚜기 재앙은 앞으로 다가올 더 무서운 심판의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이제 그들에게 더 무서운 심판이 다가옵니다.
그것이 바로 여호와의 날입니다.
본래 여호와의 날이란
하나님께서 이 땅의 역사에 자신을 나타내시는 날을 가리킵니다.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신 날,
이스라엘 백성에게 애굽에서 나가라고 말씀하신 날,
다윗이 10년을 기다리고 왕이 된 날, 이런 날이 바로 여호와의 날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그동안 하나님을 섬긴 자들에게는 복된 날이 되고,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살던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됩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 빠져 살았으니
이제 곧 다가오는 여호와의 날은
가장 무섭고 참혹한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2) 먹을 것이 끊어졌고, 씨앗까지 말라버렸다(16~18절)
먹을 것이 끊어졌어도 씨앗이 있다면 내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씨앗까지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그러므로 그 씨를 심어도 내년에 추수할 것이 없습니다.
지금도 곳간이 텅텅 비었는데 내년에도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배고픔에 가축이 울부짖고, 소 떼가 정신없이 헤맵니다.
사람은 물론 짐승들까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이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사람과 짐승 모두 소망을 잃었습니다.
3) 기도자 1 : 선지자 요엘의 기도(19절)
그러므로 선지자 요엘이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하나님께서는 제사장과 백성들에게 모두 통곡하며 회개하라고 명하셨으나,
아무도 주께 나오지 않으니
선지자 요엘이 홀로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4) 기도자 2 : 들짐승의 기도(20절)
선지자 요엘 이외에 기도하는 소리는 들짐승의 소리뿐입니다.
20절의 ‘헐떡거린다’는 것은 ‘갈급히 사모하며 부르짖는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해야 할 기도를 들짐승들이 한다는 것입니다.
● 묵상 :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잃어버린 시대
그들이 모두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니
하나님께서 메뚜기 떼를 보내어 그들이 세상에서 즐기던 것을 없애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재앙을 보내신 것은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는 기도하지 않고 다른 신에게만 기도하여
끝내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잃어버리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을 없애십니다.
그때에도 여전히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회복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는 심판을 당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기도제목
1. 메뚜기 재앙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의 경고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2.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회복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