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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는 바울(빌레몬서 1:1~14)
* 본문요약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그가 갇혀 있는 동안 얻은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빌레몬에게 편지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어떤 일로 도망하였다가 바울을 만나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자기 곁에 있으면서 계속 바울을 도와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 일은 오네시모의 주인인 빌레몬의 허락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므로
이 편지와 함께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낸다고 하면서,
오네시모는 자기의 심장과도 같은 자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14장(새 293) 주의 사랑 비칠 때에
508장(새 454) 주와 같이 되기를
* 본문해설
1. 편지 서두(1~3절)
1) 그리스도 예수님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은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와
네 집(빌레몬의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압비아(2절) : 빌레몬의 아내
- 아킵보(2절) : 빌레몬의 아들이거나, 혹은 빌레몬의 집의 사람 중 하나
- 네 집에 있는 교회, 네 집에서 모이는 교회(2절)
당시에는 교회를 건축할 수 없으므로 성도 중에서 큰집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빌레몬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라고 하며 이 편지를 씁니다.
2.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4~7절)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내가 기도할 때마다 너를 기억하고,
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마다 너를 말하는 것은)
5) 주 예수님과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이런 일을 통하여)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모든 선한 일)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새 힘)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 우리 가운데 있는 선, 모든 선한 일을 알게 하고(6절) : 판토스 아가두, 엔 에피그노세이
‘선’에 해당하는 ‘판토스 아가두’는 ‘모든 선한 일’로,
주께서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모든 영적 선물과 복을 의미하고,
‘알게 하고’에 해당하는 ‘엔 에피그노세이’는
‘이해와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 안에서’를 뜻하는 것으로,
이것을 종합하면 바울은 빌레몬이 성도들과 나누는 믿음의 교제,
그리고 빌레몬과 바울과 나누는 믿음의 교제를 통해서
주께서 주시는 모든 영적 선물과 복을 알게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3. 오네시모를 위한 바울의 변호(8~14절)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이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사도로서의 권위로)
“이 일은 네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명령할 수도 있겠지만]
9)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그동안 우리가 서로 나눈 사랑을 인하여 그대에게 간곡히 부탁하노니)
이렇게 나도 많고, 또 지금은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갇혀 있는 중에 얻은 내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곡히 부탁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쓸모없는 자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이제는 나와 네게 쓸모있는 자가 되었으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내 심장과도 같은 자라).
13) 나는 그를 내게 머물러 두어(내 곁에 두고) 내 복음을 위하여
갇혀 있는 동안 너를 대신하여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이는 그대의 선한 일이 억지로(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스스로 자신해서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
- 그가 전에는 네게 쓸모없는 자였으나(11절) :
그가 전에는 쓸모없는 자였다는 것은
어떤 일로 오네시모가 주인 빌레몬에게 도망하였으므로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당시 도망한 노예는 아주 잔인하게 처벌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 선한 일이 …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다(14절) :
선한 일이라도 자신해서 하는 것이라야 그에게 복이 되는 것이므로
바울은 이 일이 빌레몬에게 복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되기를 원하여
빌레몬의 허락을 구하는 이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이 갇힌 중에 만난 오네시모
1) 도망한 노예였으나 바울을 만나 주님을 믿게 된 오네시모(9~11절)
바울이 소위 ‘로마의 셋집’이라 불리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오네시모를 만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어떤 일로 로마에까지 도망 왔다가 바울을 만나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을 처음 찾은 것은 복음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그의 주인 빌레몬과 아주 친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빌레몬에게 질책을 받을 것이 두려워 바울에게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다 바울에게 복음을 듣게 되었고,
이젠 아주 충성스러운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2) 자신을 찾아온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한 바울
오네시모가 비록 다른 목적으로 바울을 찾아왔더라도,
그 만남을 통해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그를 찾아 온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일 바울이 오네시모의 부탁만 들어주고 그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혹시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 적용 :
➀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사람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합시다.
만나자마자 복음부터 전하는 것은 좋은 전도 방법이 아닙니다.
먼저 내가 만나는 사람의 마음이 열리도록 그들에게 친절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네시모가 처음 바울을 만날 때에는 자기의 문제를 해결 받기 위해 만났으나,
바울을 만나는 동안 그의 사람됨과 그 인격에 마음이 열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사람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여
그 마음이 열리도록 합시다.
➁ 언제든 복음을 전할 준비를 갖춘 사람이 됩시다.
바울처럼 그렇게 날마다 만나는 사람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다가
복음을 전할 기회가 왔을 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회가 왔는데 내가 미처 준비되어있지 못해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면
한 사람을 천국으로 인도할 기회를 놓친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주변에 있는 자에게 늘 온유함과 친절함으로 대하여 그 마음 문을 열고,
기회가 왔을 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항상 말씀을 갖춘 사람이 됩시다.
2. 오네시모를 다시 빌레몬에게 보내는 바울
1) 오네시모를 위해 빌레몬에게 편지를 씀(14절)
바울이 로마의 셋집이라 불리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나이 60세쯤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 누군가 옆에서 시중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바울이 보니 오네시모가 그 일에 아주 적절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네시모가 도망한 노예의 신분이니 그 상태로는 아무 일도 맡길 수 없습니다.
당시에 도망한 노예를 추적하는 자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붙잡히면 오네시모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오네시모를 다시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2) 바울의 섬김으로 맺어진 열매
바울은 사도였으므로 명령을 내릴 수도 있었습니다(8절).
사도의 권위로 명령을 내린다면
빌레몬이 믿음이 좋은 자였으므로 순종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여 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 후에 좋은 열매로 이어지게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온유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이 편지를 써서 빌레몬에게 호소하자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기쁜 마음으로 용서해주었고,
이 일이 후일 빌레몬에게나 오네시모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되어
두 사람이 모두 초대교회의 큰 일꾼들이 됩니다.
3) 오네시모의 순종
그러나 바울이 쓴 편지를 빌레몬에게 들고 간 사람은 오네시모입니다.
그는 도망한 노예의 입장이니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 도망한 노예는 붙잡히면 아주 끔찍한 방법으로 처형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네시모 입장에서는 그의 주인을 다시 만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겠지만,
그 후에 주님의 일을 걱정 없이 하려면 반드시 주인을 만나야 합니다.
오네시모는 이 일에 자기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만일 빌레몬이 용서하지 않으면 그 순간 아주 참혹하게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바울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죽을 만큼 두렵고 어려운 일이지만 순종하여 편지를 들고 주인 빌레몬을 만나러 갑니다.
● 적용 :
만일 내가 하기 힘든 일인데 주께서 내가 그 일을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다면
우리도 오네시모처럼 순종하며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일이 내가 하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주께서 먼저 아십니다.
우리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신데도 명하셨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 힘든 일을 순종했을 때 주께서 그만큼 큰 복을 내리십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했을 때 받은 복을 기억하십시오.
3. 믿음의 교제가 선한 일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한다(6절).
1) 믿음의 성장은 말씀과 기도, 그리고 좋은 믿음의 교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믿음의 성장은 말씀과 기도와 함께
성도들 간에 이루어지는 좋은 믿음의 교제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하면서 함께 믿음이 성장해갑니다.
바울은 빌레몬과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하였고,
오네시모는 바울이 갇혀 있는 감옥을 찾아와서 바울을 위로하였습니다.
또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그를 자유인이 되게 하여
오네시모가 후일 초대교회의 큰 인물이 되게 합니다.
이렇게 바울과 빌레몬과 오네시모,
이 세 사람의 좋은 교제는 초대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2) 말씀과 기도와 사랑의 섬김이 균형을 이룰 때 믿음이 바르게 성장합니다.
말씀과 기도가 신앙생활의 중요한 두 기둥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말씀이 성도들 간의 사랑과 섬김의 행동으로 나타날 때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가 그들 가운데서 나타납니다.
신앙은 이렇게 말씀과 기도와 섬김,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바르게 성장합니다.
말씀으로 길을 발견하고, 기도로 힘을 얻고,
사랑과 섬김으로 그 길을 걷는 것입니다.
● 적용 :
자동차로 보면 말씀은 핸들이고, 기도는 기름이며,
사랑과 섬김은 엑설레이터를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또 육신으로 비유하면 말씀은 먹는 양식이고,
기도는 숨을 쉬는 호흡이며,
사랑과 섬김은 적절한 운동에 해당합니다.
이 셋 중에 하나만 빠져도 자동차는 나아갈 수 없으며,
우리의 몸도 건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을 갖기 위해 말씀과 기도에 힘쓰고
동시에 성도들을 사랑하며 섬기기에도 힘쓰는 자가 됩시다.
4. 바울이 명령하지 않고 부탁하는 이유 : 빌레몬에게 더 복이 되도록 하기 위해(14절)
바울은 자신이 가진 사도로서의 권세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해주라고 명령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 빌레몬이 바울로부터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으므로
바울이 명령해도 빌레몬은 기꺼이 순종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이 이 일을 자발적으로,
자원하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간절히 호소하며 부탁합니다.
선한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하면 주께서 내리시는 복이 크지만,
억지로 하면 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일을 빌레몬에게 복이 되는 방향으로 하려 합니다.
또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선한 일에 오해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적용 : 선한 일을 할 때에도 서로의 마음을 살피면서 하십시오.
때때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할 때 막무가내로 하여
성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상대가 아직 마음에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주의 일이니 무조건 해야 한다면서 그냥 밀어붙이면 상처를 믿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할수록
더욱 상대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지 살피면서 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바울처럼 복음 전하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선한 일을 하더라도
서로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하며 하게 하옵소서.
3. 말씀과 기도와 섬김이 균형 있게 자라서
균형 잡힌 믿음을 가진
건강한 믿음의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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