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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0㎞를 달려나가는 명산
소백산맥에서 뻗어나와 지리산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은 1,614m의 향적봉을 주봉으로 1,300여 미터에 이르는 장엄한 능선이 30㎞를 달려나가며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 등 2개 도, 4개 군에 걸쳐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는 명산이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국립공원 안에는 제1경인 나제통문에서 제32경인 백련담에 이르기까지 28㎞의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구천동 32경을 비롯해, 33경인 향적봉 정상에 오르면 중봉, 삿갓봉, 무룡산, 남덕유산 등의 덕유산 준봉들과 멀리 지리산, 가야산, 기백산, 적상산, 수도산 등 백두대간 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조선시대 실록을 보관한 5대 사고 중 하나인 적상산성, 고려시대 충렬왕 3년(1277년)에 월인화상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안국사와 안불사 괘불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있으며 다양한 식물 분포로 장관을 이룬다. 봄의 철쭉과 주목 군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무주구천동 계곡을 비롯한 맑은 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사랑받고 있으며 가을의 단풍 또한 절경이다. 특히 겨울 설경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꼽히는데, 상고대와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흰 눈 쌓인 주목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감탄이 절로 나온다. 경남 거창군에 속하는 덕유 삼봉산(1,254m)에서 남덕유산(1,508m)에 이르는 구간 역시 월성계곡, 마학동계곡, 송계사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으며 깊은 골짜기에는 숨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유산국립공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