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설교 계획안
2024년도 목회 계획
새해를 맞이하여 교회의 표어와 목회의 핵심 과제에 대하여 기도하며 생각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 생각한 것처럼 새해에는 고넬료의 고백을 우리 교회 표어로 정할 계획이다.
땅을 위한 하늘의 대리인이 드리는 기도
– 우리는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듣고 실행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태도이며 주님이 나와 우리 공동체를 통하여 하실 일이 무엇인지를 받고자 사모하는 태도다. 그래서 우리는 이 표어를 묵상하면서 계속 이렇게 물어야 한다: ‘주여,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리이까?’(사도행전 22:10). 이것은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주님을 향하여 던진 질문이다.
일년동안 교우들과 메시지를 나누었지만 내가 보니 영상을 듣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는 듯하다. 스스로 읽고 생각해 보고 적용해 보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전에 하나님의 경륜을 가르친 것처럼 구역으로 나누어 공부하고 개별적으로도 공부할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예레미야 30장과 31장을 다시 한번 공부하자. 영상을 편집하고 내용을 정리하여 다양한 수준의 교재를 개발하자. 그리고 핵심 멤버들부터 공부를 시작해 보자. 전체 교우들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마 점차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 거기서 토론과 나눔이 활성화된다면 좋은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내가 처음부터 필요하다고 느낀 바로 그것이다.
* 우리의 기도문을 예배 순서에 포함시키자.
* 성경암송과 찬송 암송을 도입하자.
* 목회의 목적은 우리 교우들을 하나님의 상속자로 양육하는 것이다. 그것은 정체성의 확립과 경건의 훈련, 그리고 반복훈련과 실천을 포함한다.
2024년도 설교 계획
새해를 맞이하여 가장 중점을 둘 내용은 우리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구원의 확신보다 더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이것은 우리이 본질이며 정체성이며 하나님의 경륜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 최종적인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시고 부르셨음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빛 아래서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이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좌표를 정할 수 있다.
삶의 좌표를 확정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기준이 되어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잡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우주는 광활하며 너무 넓어서 그 어디에서도 기준 좌표를 정할 수 있다. 가치관의 상대주의는 오늘날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절대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다.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신앙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우리와 세상을 바라본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떻게 이 세상을 경영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실까? 그것에 대한 대답이 바로 하나님의 경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경륜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경륜에 복종하여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결단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나 하나님의 자녀, 그리고 하나님의 대리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므로 신자가 되려면 하나님의 의도와 꿈, 그리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경륜을 이루시려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살 것을 다짐하는 참된 신앙을 얻을 수 있다.
금년에 나는 기본적으로 이 기본 좌표를 끊임없이 재확인할 것이고 그 좌표를 중심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훈련을 할 생각이다. 모든 예배는 개인이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처소로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거기에는 우리의 고백과 찬양, 그리고 암송을 위한 반복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새해 첫 주일은 성찬식이 있는 주일이다. 이 성찬식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고 다시금 확인하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나는 고넬료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 가운데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약속의 말씀을 예레미야 30장과 31장을 통하여 확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