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ㅡ
김광석 노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 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 빈 방 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장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 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 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ㆍ
◈ 故 '김광석'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김광석 3집 김광석 3번째 노래모음에 수록된 곡.
'나의 노래'와 함께 3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곡으로 '김광석'의 자작곡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곡 중 하나이다. 나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디와
음색이 좋다고만 생각하였는데,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 가사가 마음에 와닿고
내 심금을 울리는 노래라고 느꼈다.
그리고 나는 이 노래가 잔잔하면서 마음을
울리는 좋은 곡이라 생각한다.
가사가 서정적이고, 이 노래는 잘 다듬어지고 세련된 가창력이나 화려한 기술이 아닌
진정성과 감정으로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故김광석은 사람들에게 '노래하는 시인'이라 불리었다.
이 노래를
윤현민사도요한 보좌신부님이
멋지게 부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