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배양은 환자 혈액 중에 세균 또는 진균이 있는 지를 알아내어서 균혈증 또는 패혈증을 진단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패혈증이 생기는 사람의 비율은 비뇨생식계 감염 환자의 25%, 호흡기 감염은 20%, 농양의 10%, 수술창상 감염의 5%, 담도 감염의 5%, 그 밖의 감염의 10% 정도이고, 그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가 25% 정도가 됩니다. 병인균은 지역, 환자의 연령, 외래와 입원 환자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황색포도구균, 장구균, 장내세균, 녹농균 등이 흔히 분리됩니다. 혈액 중의 세균이나 진균의 수는 열이 날 때 많으므로 열나기 직전에 채혈하는 것이 좋으나, 발열시기를 예측할 수 없을 때는 열이 날 때 채혈합니다. 채혈량이 많을수록 혈액배양 양성율은 올라가며, 어른에서는 한번에 적어도 10 ml를 채혈하도록 권장합니다. 소아에서는 다량을 채혈할 수가 없으므로 1-5 ml를 채혈합니다. 채혈 회수는 24시간 내에 30-60분 간격으로 2-3회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 항균제를 즉시 투여해야 할 응급환자에서는 시간 간격을 좁혀 채혈할 수도 있습니다. 채혈한 혈액은 호기성 및 혐기성세균이 자랄 수 있는 배지에 각각 접종하여 통상 방법으로는 7일간, 자동화 방법으로는 5일간 배양합니다. 근래에는 자동혈액배양기기가 전통적인 방법보다 세균의 증식을 신속히 검출할 수 있어서 검사 비용이 많으나, 이용되고 있습니다.
임상적 응용
혈액배양 양성이면 균혈증 또는 패혈증의 진단이 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병인균의 균종도 규명할 수 있으며, 치료 약제 선택에 필요한 항균제 내성 정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준비
오염이 안되게 하기 위해서 채혈할 위치의 피부를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채혈하려는 혈관주위의 피부를 70% 알코올로 잘 닦고 다시 10% 요오드 용액으로 안에서 밖으로 원을 그리며 닦습니다. 1분간 요오드액이 마르기를 기다린 후 채혈합니다. 또 배양병의 고무마개도 알코올로 소독한 후에 주사침으로 찔러서 혈액을 주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