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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학개 1:1~15)
* 본문요약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짓기를 시작한 지 15년이 지나도록
손을 놓고 각자 자기 집안일에만 열중하자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은 황폐한 채로 버려두고
각자 자기 일에만 빠른 것이 옳은 일이냐고 책망하시고,
그들이 이렇게 행하였으므로 많이 뿌려도 적게 거두고,
사람이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가뭄을 내리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이 선지자 학개가 전하는 말을 두려워하며,
그때가 추수 때이므로 1년 중 가장 바쁜 때였으나 말씀에 순종하여 성전건축을 시작하자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217장(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본문해설
1. 성전의 재건을 촉구하시는 하나님(1~11절)
1) 다리오 왕 제2년 여섯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를 통하여 스알디엘의 아들이며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였느니라.”
3)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4) “이 성전이 이렇게 황폐한 채로(무너진 채로) 남아 있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잘 꾸며진) 집에 살고 있는 것이 옳으냐?
5) 그러므로 이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가 살아온 지난날을 잘 살펴볼지니라.
6) 너희가 씨앗을 많이 뿌릴지라도 조금밖에 거두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셔도 흡족하지 못하고(마셔도 여전히 목마르고),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넣는(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 되느니라.
7)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각자 자기의 행위를 살펴볼지니라.
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다가 그것으로 나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하였느니라.
9) 너희가 많이 거두기를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나마 적게 거둔 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날려버렸느니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한 채로 버려져 있는데,
너희는 저마다 자기 집에 빨랐음이니라(자기 집의 일에만 열중하였느니라).
10) 그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소출을 그쳤으며,
11) 내가 한재를(가뭄을) 불러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너희가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였느니라.”
- 다리오 왕 제 2년(1절) :
다리오 왕 제 2년은 B.C.520년으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처음 귀환했던 B.C.538년에서 18년이 지난 때입니다.
총독 스룹바벨을 위시하여 귀환한 유대인들이 18년이란 기간 동안
성전 공사를 완공하지 못한 상태로 있으니 하나님께서 선지자 학개를 통하여
성전 공사를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 말씀이 학개입니다.
- 만군의 여호와(2,5,7절) : 야훼 체바오트
‘만군의’에 해당하는 ‘체바오트’는 ‘군대, 집단’의 뜻으로
하나님의 군대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특히 모든 원수를 친히 물리쳐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나타낼 때
하나님을‘만군의 여호와’로 표기합니다.
힘과 능력의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 판벽한 집(4절) : 세푸님
‘판벽한’으로 번역된 ‘세푸님’은
‘지붕이 덮인 완벽한 상태의 집, 호화스러운 사치품으로 치장된 집’을 뜻합니다.
여기에서는 아름답고 화려하게 아로새긴 지붕과 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잘 꾸며진 집을 의미합니다.
- 자기 집에 빨랐음이니라(9절) :
자기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였다는 뜻입니다.
- 불어 버렸느니라(9절) :
불어 버렸다는 것은 겨가 바람이 날리는 것처럼, 그들이 많은 소득을 얻었더라도
나가는 데가 많아 남은 것이 거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들(12~15절)
12) (학개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과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하였으니(말을 들었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학개를 보내셨음이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말씀을 경외하매(두려워하매)
13) 그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께 명령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 하니라.
14)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이며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성전 짓는 일을 하였으니
15) 그때가 다리오 왕 제 2년 여섯째 달 24일이었더라.
- 모든 백성들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14절) :
감정의 흥분을 일으켰다는 말이 아니라,
마음을 일으키는 것, 마음을 깨우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 6월 24일(15절) :
이때는 마지막 추수를 서둘러야 할 때이므로 1년 중 가장 바쁜 때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에 순종합니다.
* 묵상 point
● 학개 소개 ●
1) 학개,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선지자
학개란 이름의 뜻은 ‘명절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학개는 바벨론 포로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백성들에게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주전 538년에 예루살렘에 돌아가 성전을 짓는 일을 허락하자
바벨론에 포로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왔습니다.
2) 잘못 이해되고 있는 학개의 메시지(1~4절)
학개는 그 첫 시작에서부터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짓지 않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호된 질책의 말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이 구절이
새 성전을 건축할 때 설교의 본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만 딱 떼어서 말씀을 전하면
요즘 흔히 말하는 악마의 편집처럼 전혀 다른 엉뚱한 말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히브리서 11:1에서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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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 건축이 중단된 이유
그들이 하나님께 책망받은 것은
단지 성전을 건축하다 말고 중단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향 예루살렘에 돌아오자마자
성전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포로 생활에서 온 자들이 살림이 넉넉할 리 없었고,
거기에 사마리아 사람들이 페르시아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지어 독립을 꾀하려 한다는 거짓 상소를 올리자
이에 두려움을 느껴 성전 건축의 일이 중단되었습니다.
••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책망과 명령
그렇게 중단된 지 16년째가 되던 해 6월 1일에
중단된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을 중단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시면서
각자 자기의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학개에서 가장 잘못 설교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말씀의 뜻을 잘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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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책망 : 각자 자기의 행위를 살펴볼지니라
하나님께서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에게
선지자 학개를 통하여 책망하신 것은 성전을 건축하다 말고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포로지에서 돌아온 후 살기도 힘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일로 심하게 책망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하나님께서 선지자 학개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1) 하나님의 일을 하다 어려운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들
그들의 잘못은 첫째,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어려운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한 일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페르시아의 왕에게 거짓으로 고발하자
금방이라도 그들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날까 싶은 마음에
성전 건축하기를 중단한 것입니다.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할지라도 아직 식민지 백성들이니
페르시아 왕의 심기를 건드리면 그것은 곧 죽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준 명령서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부족한 그들은 작은 위협에 크게 놀라
성전 건축을 포함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체의 일을 중단합니다.
2) 하나님 일에 대한 무관심 : 자기 집에 빨랐음이니라(9절)
이렇게 성전 건축은 15년이나 중단되고 있었지만,
각자 자기들의 일은 아무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벽과 지붕까지 모두 얹은 완벽한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자기들의 집은 지붕과 벽에 아름다운 무늬까지 새긴
판벽한 집을 이루고 있었으면서도
성전은 황폐한 채로 버려져 있는 것을 아무도 가슴 아파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들이 저마다 자기 집에 빨랐다(자기 집의 일에만 빨랐다)고 책망하십니다.
3) 어쭙잖은 핑계 :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 하였느니라(2절)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이들을 책망하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어려운 일이 생기자 곧 아직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여기고는
모든 일을 즉시 중단해 버렸다는 데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물 흐르듯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어려운 일이 생긴 것은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신다는 뜻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대교회 성도들의 핍박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그들은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물었어야 했습니다.
어려움이 닥치자 곧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며 중단할 것이 아니라,
이 일을 계속해도 좋을지 먼저 하나님께 물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았다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고난을 각오하고 계속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 된 자의 가장 첫째 되는 의무입니다.
성전은 예배의 장소를 짓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자기들 집보다도 먼저 성전부터 지었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 있든 없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려운 일이 조금 생겼다는 이유로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손을 놓은 것입니다.
● 묵상 : 어려운 때라도 멈추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면
어려운 일이 있든 핍박이 있든 중단하지 말고 계속 해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일, 예배하고 찬송하는 일,
하나님을 섬기며 봉사하는 일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이런 일에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할 만한 때는 없습니다.
2. 많이 뿌릴지라도 적게 거두고
1) 너희는 너희가 살아온 지난날을 살펴볼지니라(5~9절)
그들이 이렇게 자기 일에만 열심히 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일을 치셨습니다.
자기들의 일에 열심히 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그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너희가 많이 거두기를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그나마 적게 거둔 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날려버렸느니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한 채로 버려져 있는데,
너희는 저마다 자기 집에 빨랐음이니라(자기 집의 일에만 열중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소출을 그쳤으며,
내가 한재를(가뭄을) 불러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너희가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였느니라.”(9~11절).
2) 하나님은 온 우주의 법칙과 질서를 만드신 분이십니다.
과학의 발달로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앙들을 과학의 원리로만 해석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자연의 모든 법칙과 질서를 만드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령 오늘날 사람들은 모든 기후의 일들을 지구 온난화로만 해석합니다.
그러나 학개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말씀은
사람으로 인하여 이슬도 내리지 않고,
사람으로 인하여 가뭄도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이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라는 것입니다.
출애굽 때에 애굽의 10가지 재앙이 내려질 때에도
애굽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지식으로 그 재앙들을 해석하고는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을 듣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애굽의 바로 왕과 애굽 최강의 군대가 홍해바다에 그대로 수장되었습니다.
● 묵상 :
각자 자신에게는 이런 일들이 없는지 살펴봅시다.
말씀 앞에서 자기의 일을 살피는 것이 묵상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됩시다.
3. 하나님의 말씀에 두려움으로 순종하는 백성들
1)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조차 하기를 거부했던 사람들
포로기 이전에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던 자들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너무나도 답답해진 예레미야가 죄의 길을 당장 중단하지 않아도 좋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라도 하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 그 기도를 근거로 하나님께서 도우시리라는 말을 전하였으나
그들은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 입을 봉하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2) 그러나 지금은 학개가 전하는 말씀을 두려움으로 듣습니다(12절)
그러나 지금은 학개가 전하는 말씀을 두려움으로 듣습니다.
학개가 전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두려워하며 순종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40년의 고난으로
여호수아 때에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던 것처럼,
그토록 고집을 부리던 유대인들이 70년의 포로 생활의 고난으로
선지자 학개가 전하는 말씀을 두려움으로 듣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 가장 바쁜 때임에도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 (13~15절)
그때는 1년 중 가장 바쁜 때였습니다.
7월 1일은 나팔절이고, 10일은 대속죄일이며, 15일부터 한 주간은 초막절이고,
그 주간의 제8일째 되는 날은 1년 중 가장 큰 축제일인 대성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절기를 맞기 위해 추수를 서둘러야 하는 때가
6월 마지막 주간입니다.
가장 바쁜 때에 그들은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씨를 뿌릴 때도 시기가 있고, 추수할 때도 시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를 놓치면 소출이 형편없든지 소출한 것의 품질도 많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내년에 먹을 양식을 걱정했다면
이때 결코 성전 건축을 위해 소출을 중단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었다면 바보나 멍청이라고 욕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며
자기 일을 중단하고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 묵상 : 이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 확인이 되었다면
그 어떤 것도 따지지 말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4.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크고 좋은 성전이 아니라 예배의 공간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처럼 크고 화려한 성전이 아닙니다.
그저 뒷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다가 그것으로 성전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건축 기술을 갖지 못한 자들이
뒷산의 통나무로 만든 초라하기 짝이 없는 볼품없는 성전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2) 처음 나무를 베러 산으로 올라간 날 :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13절)
그런데 그들이 그 말씀에 순종하여 나무를 베러 산으로 올라가던 날입니다.
그날이 바로 6월 24일,
그들이 농사일에 가장 바쁜 때에 농사를 중단하고
성전 건축을 위해 나무를 베러 올라간 바로 그날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3) 만군의 여호와 : 힘과 능력과 권능의 하나님이심을 표현한 말(2, 5, 7절)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
‘만군의 여호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는 하나님의 약속과 관련된 칭호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는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모든 원수를 친히 물리쳐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나타낼 때
하나님을‘만군의 여호와’로 표기합니다.
힘과 능력의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 만군의 여호와 : 이제부터 내가 너희를 도우시리라는 것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군의 여호와”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제부터는 그들의 삶을 복된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확실한 결의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들을 방해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 물리치듯 그렇게 물리치실 것이고,
그들에게 다시 이슬이 내리고, 곡식이 풍성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 묵상 :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명하십니다.
우리도 이 말씀에 두려움으로 순종하는 자들이 됩시다.
➠ 주의할 점 :
일부 교회에서 성전을 건축하면서
‘성전을 건축하라’는 학개의 이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러나 학개의 말씀은 예배 공간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뒷산에 가서 통나무를 베어다가
초라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도 예배 공간을 서둘러서 만들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지,
이미 훌륭한 성전이 잘 있는데 단지 더 큰 교회를 갖고 싶은 욕망에
엄청난 돈을 들여가며 성전을 지으면서 이 말씀을 인용하는 것은
학개의 말씀을 욕보이는 행동입니다.
➠ 학개의 주제 :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우선권에 대한 문제)
학개의 주제는 성전 건축이 아니라 우선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게으르면서
자기의 일에는 부지런한 것에 대한 경고가 학개의 주제입니다.
목회를 잘하고 있다는 과시를 하기 위한 것이나 우월감에
이미 있는 성전을 더 크게 지으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학개 본문을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히브리서 11:1을 정반대로 해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을 향하여 도전하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5. 부록 : 제 2의 성전의 건축 과정
학개 1:1~4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학개가 이 말씀을 전할 때의 역사적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먼저 학개가 전한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이 건축한 제2의 성전의 건축과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1) 성전의 기초를 놓은 때 : 주전 536년
성전의 기초를 놓은 때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직후로, 주전 536년입니다.
그러나 성전의 기초를 놓았을 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페르시아의 왕에게 거짓 상소문을 올린 일로 두려움을 느껴 성전건축은 중단이 됩니다.
2) 하나님께로부터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씀을 들은 때 : 주전 520년 6월 1일
성전의 기초만 놓고 15년 넘게 손을 놓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라는 명령을 선지자 학개를 통해 내리십니다.
3) 뒷산에 올라가 건축 자재를 모으기 시작한 때 : 주전 520년 6월 24일
선지자 학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 중 가장 바쁜 때인 초막절을 앞둔 6월 24일에 산에 올라가서
성전 건축을 위한 건축자재를 구하기 시작합니다.
4) 본격적인 성전 건축을 시작한 날 : 주전 520년 9월 24일
3개월 동안 건축자재를 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9월 24일에 본격적으로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학개에게 바로 이날부터 복을 내리시리라는 말씀을 내리십니다.
4) 성전 완공 : 주전 516년 3월
성전은 그로부터 약 3월 6개월쯤 후인 다리오 왕 6년(주전 516년) 3월에 완공됩니다
(참고, 에스라 6:15).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면
때가 좋든 나쁘든 순종하게 하옵소서.
2. 각자 자기의 일에만 바쁘고
하나님의 일에는 게으른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말씀으로 자신의 삶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