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임사령관이신 권영기 장군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지역기관장님 및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2군 장병 및 군무원, 예비군 여러분!
본인은 먼저 바쁘신 가운데도 이 행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20개월 동안 2군 역사에 길이 빛날 업적을 남기시고,
40 여년간의 군생활을 명예롭게 마치고 전역하시는 권영기 장군님께
2군 전 장병과 더불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각에도 해안 및 내륙에서 대적경계에 여념이 없는
장병 여러분과 각급 제대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장병 및 군무원,예비군 여러분의 충정 어린 노고에 대하여 치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제 본인은 명에 의거,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제 2 군의 지휘권을
인수함에 있어 그 책임의 막중함을 깊이 통감하면서,
앞으로 대통령님의 통수이념을 받들고, 참모총장님의 지휘의도를
구현하면서 역대 군사령관님들께서 이룩해 놓으신 훌륭한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 "선진 정예 2군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자랑스러운 제 2군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예비군 여러분!
주지하는 바와 같이 북한의 핵 실험으로 비롯된 한반도 안보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안보환경의 변화와 도전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투 위주로 사고하고 준비하며 훈련하여,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군의 존재목적은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가 주요산업 시설의 70 % 가 우리 2군 책임지역 내에 위치
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각급 제대 지휘관들은 각종 테러 및
해안경계, 국가적 재해재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민·관·
군 통합방위 태세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
받을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2군은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여
병영내의 불합리한 관행과 악습을 일소하고 일하는 방식을 형식과
허식에서 탈피하여 성과위주의 업무수행이 되도록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인간중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장병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가운데 상·하 동료간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를
조성하여, 화합·단결된 부대를 만드는데 우리의 정성과 열정을
다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군을 믿고 모든 청년들이 "오고 싶은 군대"
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2군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예비군 여러분!
안보상황이 불확실한 이때, 우리 모두는 국가안보의 주역으로서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여 "선진 정예 2군"을
육성함으로써 조국의평화와 번영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숭고한
사명 완수에 앞장서도록 합시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지난 재임기간 동안 2군 역사에 길이 빛날
업적을 남기시고 명예롭게군문을 떠나시는 권영기 장군님의 앞날에
건승하심과 그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