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매탄마을 주민총회] “우리 마을의 내일은 우리가 결정해요”
매탄 1·2·3·4동, 2027년 자치 계획 확정
7월의 무더위보다 더 뜨거웠던 것은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는 주민들의 열기였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대에서는 ‘2026년 매탄동 주민총회’가 릴레이로 개최됐다.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투표로 결정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8일, 매탄3동 ‘함께 만드는 마을’의 시작
가장 먼저 총회의 문을 연 곳은 매탄3동이었다. 정희경 회장을 비롯한 주민자치회는 15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지난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주민들은 ‘모꼬지길 나눔장터’, ‘환경안전 순찰대’, ‘청소년 배움터’, ‘매여울 축제’ 등 7개 사업을 두고 열띤 투표를 진행했다. 마을 곳곳을 직접 살피는 환경안전 순찰대와 세대 간 통합을 강조한 청소년·음악 축제 등이 우선순위에 오르며, 공동체 회복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9일, 매탄2동 ‘문화와 주민 자치가 어우러지다’
다음 날 열린 매탄2동 주민총회는 주병기 회장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사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2주간 발로 뛴 노력은 높은 참여도로 돌아왔다. 매탄2동 주민자치센터 우쿨렐레팀과 <아리아앙상블>의 합동공연은 총회의 격을 높였다. 선정된 ‘그린 터널 환경 정화 사업’과 ‘매투라미 축제’는 향후 2027년 매탄2동을 더욱 활기차고 깨끗한 마을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매탄1동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안전과 건강’
10일 열린 매탄1동 주민총회(좌성태 회장)는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사업들이 돋보였다. 100여 명의 주민은 AI 숏폼교실, 반찬 나눔 등 그간의 성과를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 투표 결과 ‘어르신 마음건강 프로젝트’와 ‘우리집 미니119’ 등 안전·복지 분야 사업들이 우선순위에 선정되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불안을 해소하고, 서로 돌보는 마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13일, 매탄4동 ‘작품 발표회와 함께한 자치 축제’
총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매탄4동(장대현 회장)은 정책 결정과 문화 향유를 결합했다. ‘2026년 주민총회 및 작품 발표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민들은 2027년 마을자치계획을 결정하는 동시에 통기타·하모니카 공연, 민화·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즐겼다. ‘산드래미 참새골 축제’와 ‘그린 홈케어’ 등 선정된 사업들은 주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4개 동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우선 추진사업들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2027년도 예산에 반영,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직접 참여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는 큰 의의가 있다.
주민자치회 관계자들은 “투표에 참여해 준 모든 주민의 한 표 한 표가 우리 매탄동의 내일을 바꾸는 힘”이라고 말하며, 선정된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무더위 속에서도 마을의 내일을 위해 머리를 맞댄 매탄동 주민들의 발걸음이 2027년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미숙 주민기자
사진출처 : 영통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