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朝佛修好通商條約)을 계기로 조선에서는 공식적인 박해가 끝났음에도 지방에서는
부패한 관리와 완고한 유생들과 천주교인들과의 충돌이 결국에는 박해라는 양상으로 바뀌었는데, 그중 하니가
1901년에 발생한 제주 신축교안(辛丑敎案)이었다.
지방 관리와 기득권을 주장하는 토호 세력 등의 결탁으로 유도된 이 사건은 중앙 정부의 새로운 조세 정책에
불만을 가진 백성들의 민란(이재수의 난)으로 출발했으나,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란군은 공격 대상을 천주교로 돌렸다.
관덕정(觀德亭)은 본디 조선 세종때 군사들이 훈련하는 연무장에 세운 정자였는데, 제주 신축교안때 많은 신자들이
이곳 관덕정에서 민란군에게 처형당하였다.
제주교구는 2003년 11월 7일 '1901년 제주 항쟁 기념서업회'와 함께 화해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곧, 교회는 과거 전통 사회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선교 활동을 펼쳤던 점들을 인정하고, 제주도민들도 봉기과정
에서 무고한 천주교인들이 희생되었다는 점을 인식함으로써, 과거사에 대한 일방적 시각을 버리고 화해와 화합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96쪽) (순례확인도장 : 중앙성당 입구 관리실)
ㅡ 관덕정
ㅡ 관덕정 좌측 제주관아
ㅡ 중앙성당 천주교제주교구 주교좌중앙성당 (jejucat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