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치명일기"에 따르면 구한선 타대오(1844ㅡ1866년)는 함안 미나리골(현재 함안군 대산면 평기 마을)출신 이다. 심신이 돈독하고 믿음에 충실해 병인박해(1866년) 직전 리텔 신부의 복사로 거제도까지 가서 전교 활동을 하였다.
박해가 일러나자 리델 신부는 충청도로 떠나고 구한선은 진주 인근에서 지내다 붙잡혔다. 그는 감옥에 갇혀 며칠 동안 혹독한 문초를 받았다. 심한 매질과 고문으로 성한 곳이 별로 없었다,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게되자 관에서는 집으로 돌려보냈다. 본가로 돌아온 뒤 칠 일 만에 장독(杖毒)으로 죽었다. 나이 스물셋이었다.
구한선의 묘는 1959년에야 처음 으로 발견되었다. 이후 교우들은 대산면 하기리 신대 마을 신(愼)씨 묘역 안에 있던 묘소를 참배하기 시작하였다. 순교자의 묘소가 외교인 묘역안에 있음을 안타깝게 여긴 교우들은 1976년 9월 묘소를 평림리 가등산(佳嶝山) 으로 이장하였다.
2014년 8월 구한선이 시복된 뒤, 성지 주변의 환경 변화와 순례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2016년 10월 복자의 유해를 대산 성당에 모시고 새롭게 조성하였다. 새 성지 에서는 1) 무덤 경당(순교자 묘소)과 야외 기념 제단(유해 일부 안치)에서 기도하고 2) 안내 쉼터에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62쪽)(순례확인도장: 무덤 경당 )
2층 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