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0일 50기 탐험대날이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서 오늘 물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까지 한 날이다.
출발하기 전, 미리 와 있던 지성이와 지완이가 우리 차 근처의 왕벚나무에서 신기한 것을 찾았다.
이것을 시작으로 오늘도 많은 생물들을 만난 날이었다.
8월부터 애벌레와 곤충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조으다.
네이버 렌즈가 여러모로 시간을 절약해준다. 정말 고마운 시스템이다.
지완이 덕분에 봤다. 왕벚나무에 걸쳐진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친구인데 처음 봤다.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높은 산지에 사는 친구란다. 거미줄을 쳐 놓고 먹이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정주성 거미. 7-9월에 볼 수 있으며, 암컷은 18-20mm, 수컷은 10-12mm 정도. 높은 산지ㅣ에서 볼 수 있다. 등산로 주변 복책이나 나뭇가지 등에 살며, 세로로 긴 원형 그물을 만든다. 낮에는 주로 거미줄 끝의 나뭇잎이나 목책 등에 숨어 있다가 거미그물에 먹이가 걸리면 재빨리 나와 먹이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 바로 옆에는 풀잠자리알이 보인다. 갈색이 있는데 아직 안 나온 것인지????
옻나무를 지나는데 잎에 검은게 있다. 번쩍이는 것이 아직 물기를 품은 새똥같은데... 끝에 갈고리가 나와 있어 새똥은 아니다. 진짜 새똥같은 이 친구는 금빛갈고리나방 애벌레이다.
사육한 사람들이 찍어 올려놓은 사진. 이 녀석은 흙속으로 안 들어가나보다.
캡쳐 사진이다. 은색으로 찍힌 사진도 많던데 이건 완전히 금빛이다. 정말 예쁘다. 나방이 정말 좋다.
호젓한 숲을 거닐다 기생파리 고치를 잔뜩 발견. 애벌레는 아직 살아있고 도통 기운이 없는데, 이 많은 고치가 정말 저 아이에게서 나왔을까?? 고치옆에 작은 벌레가 한 마리 붙어 있는데, 저기서 나온 것일까?
썩은 나무를 분해하고 있다가 발견한 친구인데, 얼핏 거저리종류인 듯 하다.
옻나무종류라서 만져보지는 못했는데 정말 너무 예쁘게 말았다. 그 동안 대강 보고 지나쳤는데, 옻나무류나 개옻나무에 잎을 말아사는 점무늬큰 창나방의 애벌레집이다.
인터넷 자료. 이 작은 벌레가 사람도 못 건드리는 나무에 떡 하니 집을 만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