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에서 역시 전철을 타고 강촌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비는 역시 멈추지 않고 조금씩 오고 있었어요.
제가 머문 강촌펜션은 '느티나무 펜션'입니다.
http://www.nutitree.com
강촌역에서 마을 안길을 따라 약 4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요.
걸어서 약 15분정도 거리에요.
마을 쪽으로 쭉 걸어오면 '맘스터치'가 보이는데 바로 여기가 '느티나무 펜션'입니다.
강촌은 대학 이후로 처음 오는 것 같은데 너무 많이 변해서 깜짝 놀랬어요.
편의시설이 너무 많이 생겨서 굳이 장봐서 오지 않아도 될 정도네요. ^_^a
특히, 느티나무 펜션 바로 앞에는 편의점CU와 엔제리너스커피숍이 있더라구요.
느티나무 펜션 마당에는 80여년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어요.
지금은 횡하지만 늦봄부터 가을까지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준다고 하니 참 고마운 나무입니다 .^_^
느티나무펜션은 서비스 우수업소로도 인증되었어요.
느티나무 펜션의 상징인 '느티나무'. 잎이 무성한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_^
느티나무 펜션에는 이렇게 공동으로 사용하는 바베큐장이 있어요.
총 4개가 있는데 놀러와서 고기구워먹는 맛도 맛이지만 주변에 음식점이 많아서 그냥 사먹어도 될 듯 해요. ^_^
제가 하루동안 머무른 방입니다.
꽃 무늬 이불이 참 화사하죠?
특히, 제 마음을 뺏은 벽지......^_^
취사를 할 수 있는 주방이에요.
냄비부터 후라이팬, 채반까지 다 갖추어져 있구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쁜 그릇까지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어요.
대신, 부탄가스는 제공되지 않으니 마트에서 별도로 구매하셔야 해요.
방에 이렇게 타일 모자이크가 이쁜 미니 식탁도 있어요.
평소에 쓰지 않는 이런 새 가구를 만나니 내가 정말 놀러왔구나~ 싶더라구요. ^_^
강촌펜션, 느티나무 펜션에 준비되어 있는 물품들이에요.
우선 너무나 반가운 드라이기와 빗 그리고 타올
(이것만으로도 짐을 확- 줄일 수 있어요. ㅋㅋㅋ)
옷걸이와 휴지
그리고 베란다 창은 저렇게 모기를 막을 수 있는 창과 함께 이중창으로 되어 있어요.
치약과 클렌징 폼
(샴푸와 린스는 없었어요. 저는 클렌징 폼도 따로 가져가서 그걸로 썼어요..ㅎㅎㅎ)
욕실이 크지는 않지만 깨끗했어요.
느티나무펜션은 가격대비 쓰기 좋은 강촌에서 머물기 좋은 숙소에요. ^_^
아마 강촌에 오신다면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실거에요.
레일바이크나 자전거 또는 산책
그래서 저는 숙소면에서는 불편하지 않고 편하게 하루 머물 수 있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느티나무펜션은 격, 시설, 친절을 생각해봤을 때 추천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촌커플펜션으로도 좋아요.
베란다에는 이렇게 미니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서 커피 한 잔 해도 좋겠죠?
이 날 강촌은 비가 내려서 저는 부득이하게 방 안에서 차 한 잔 했어요. ^_^
2층에는 휴게공간 및 전자렌지가 있어요.
짐 정리를 하고 느티나무 펜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가 지네요.
인스턴트 우동이지만 아까 그 이쁜 다홍색 그릇에 담아 먹으니 기분이 좋아요. ^_^
이른 저녁을 먹고 느티나무 펜션 주변산책을 나가봐요.
강촌의 트레이드마크인 사륜전동차와 자전거
정말 자전거를 너무 타고 싶었는데 비가 내려서 영업도 안 하고~ 위험하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을 고이고이 접어서 훗날을 기약하며 고이 넣어뒀어요.
느티나무 펜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강촌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어요.
역시나 비가 와서 레일구경만....
햇살 좋은 날 강촌을 방문한다면 꼭- 타보셔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레일바이크를 타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
아쉬운 마음에 자전거도로를 조금 걸었어요.
비가 와서 정말 아~~~```무도 없더라구요.
하지만 만약 날씨가 좋다면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에게 양보를 해야겠죠? ㅎㅎㅎ
좀 위험할 수 있으니깐요.
자전거타고 쌩쌩 달리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요.
맘만 먹으면 주말에도 올 수 있는 곳이니 여름에 꼭 다시 올거에요.
강촌자전거, 강촌레일바이크는 못 탔지만 그래도 이렇게 물을 보니 또 좋더라구요...^_^
잠깐 비가 그쳐서 우산을 접고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니 이것도 나쁘지 않던걸요..ㅎㅎㅎ
강촌은 정말 편의점부터 시작해서 음식점들까지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날 정도로 편의시설이 많아졌어요.
말 그대로 정말 편리하게 놀다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한 켠이 씁쓸.
잠시나마 저 화려한 불빛 간판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물가를 걸으니 진짜 힐링이 되는 듯 해요. ^_^
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느티나무 펜션
하루지만 벌써 너무 이곳이 아늑한 보금자리처럼 느껴져요.
느티나무펜션에는 올레TV가 설치되어 있어요.
놀러와서 TV보며 맥주 한 캔 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ㅎㅎㅎ
집에서 마시는 것과 또 다른 재미!!
오늘 하루 어떤 걸 보고 느꼈는지 정리하는 시간도 잠시 갖구요..^_^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본 커피숍
너무 이뻐서 들어갈 뻔 했으나...제 자신을 '워워~~' 진정시켰어요.
그 이유는 바로 이 'JARDIN 드립커피' 때문이에요.
강촌에 이렇게 편의점이 많은 지도 모르고 혹시 몰라 춘천에서 사왔었거든요.
이것도 오늘 안 마시면 도보여행자에게 이것도 짐이니~ 밤에 커피 한 잔 해야죠. ^_^
뜨거운 물은 1층 정수기에서 받아 오구요.
저 원두가루에 물을 부어주면 드립커피 완성!!
아까 춘천 독일제빵에서 사온 호두파이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 모금
황홀 그 자체에요.
특히, 이 호두파이는 정말 호두가 가득하고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얼마 전, 세계과자할인점에서 사온 토피넥!!
요렇게 뜨거운 커피가 담긴 찻잔 위에 얹어 놓으면~
안의 캬라멜소스가 녹아서 더 달콤하니 맛있어요.
집에서 나오기 전에 얇은 책 한권 갖고 갈까하는 생각이 들어
아무거나 한 권 집은 것이 바로 이 '어린왕자'
이 때까지만 해도 제가 '쁘띠프랑스'에 갈지 몰랐던때니깐~ 정말 운명적이죠? ㅎㅎㅎ
펜션놀러와서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마스크팩!!
제 피부는 소중하니깐요!! ㅋㅋㅋ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꿈도 꾸지 않고 푹~~~ 잤어요.
다음 날 아침!!
어제 사둔 푸딩을 또 이쁜 그릇에 담아 간단히 먹고 강촌 느티나무 펜션을 나섰습니다~^^
가격대비 시설이 나쁘지 않아 다음에 강촌을 찾는다면 또 머무를 것 같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