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사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할 때가 있다. 탄성이 나오는 대자연의 풍경이나 소시민의 평범한 일상, 전쟁과 테러의 끔찍한 현장까지 한 장의 이미지에도 다양한 스펙트럼과 감정이 있다. 우리가 방구석에 앉아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사진 한 장을 위해 전 세계를 떠돌며 수고와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사진가 덕분이다. 〈스티브 맥커리:가까이, 더 가까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도사진가 집단 ‘매그넘 포토스’에 소속된 스티브 맥커리를 통해 사진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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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남기는 말의 힘은 익히 알고 있었다. 순간을 포착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고 있다.
그 위대한 작업 덕분에 나도 간접적으로 무수한 찰나를 경험할 수 있고 인간적인 배움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탱크 위에서 노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탱크의 무서움을 알고 있을까 다만 지금 놀고 있는 이 순간은 아이들의 무해함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말지만 그것이 무모함이 되고 인생의 아이러니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두려움의 순간을 자꾸만 떠올리게 하는 건 강력한 역설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이 아이들의 표정이 무엇일까 이 아이들의 움직임은 너무도 해맑아서 할 말을 없게 만든다
저 긴 총포에 매달려 있는 아이가 보는 거꾸로 세상은 땅위의 포탄들이 없는 맑은 하늘로 가득 차 있다. 땅 위에 무수한 포탄은 사라지지 않고 아이들의 주변에 여전히 있다.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과 살고 있는 세상 사이의 간격은 너무 크다.
그래도 아이들이 꿈 꿀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전쟁을 지울 수 있는 것은 미래다. 과거도 현재도 아닌 미래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탱크는 더이상 무기가 아닌 것으로 존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