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方幹(증방간)-可朋(가붕)
방간에게 드리다
盛名傳出自皇州 (성명전출자황주)
一舉參差便縮頭 (일거참차편축두)
月裏豈無攀桂分 (월리기무반계분)
湖中剛愛釣魚休 (호중강애조어휴)
童偷詩槁呈鄰叟 (동투시고정린수)
客乞書題謁郡侯 (객걸서제알군후)
獨泛短舟何限景 (독범단주하한경)
波濤西接洞庭秋 (파도서접동정추)
명성을 얻고자 스스로 황주로 옮기니
일거에 실력 차로 곧 목이 움츠려졌네.
달 속의 계수나무를 어찌 잡지 아니했나?
호수의 굳건한 사랑이 낚시를 쉬게 하네.
아이는 시고를 훔쳐 이웃 노인에게 드리고,
손님은 군후를 뵙고서 서제를 요청하네.
홀로 뜬 작은 배가 어찌 경치에 한이 있겠나?
파도가 서쪽을 접하니 동정호가 가을이네.
方幹(방간 836~888) :
당나라 때 시인으로 자는 웅비(雄飛)이고 호는 현영(玄英)이며 목주(睦州) 청계(靑溪) 사람이다. 언청이인 그를 ‘결순선생(缺唇先生)’이라고도 불렀다. 재능이 출중했음에도 벼슬길로 나아가는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런 그에 대해 ‘身無一寸祿, 名揚千萬里(벼슬은 한 번도 살지 않았지만, 이름은 천리만리 널리 떨쳤네)’라고 하였다.
可朋(가붕) :
그의 俗姓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주(眉州) 단릉(丹陵) 사람이다. 그는 어린 시절 매우 총명했습니다. 말년에는 단령현 남쪽 구룡산 죽림사(竹林寺)에서 승려로 일했다. 후촉(後蜀) 『십국춘추(十國春秋)』 권57, 10장에 가붕의 전기가 있습니다. 가붕은 평생 불교의 계율을 따르지 않았고, 술을 매우 좋아했다.
작시 배경 :
이 시는 당나라 말기 은일(隱逸) 시인 방간(方幹)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과거에 낙방한 뒤 벼슬길을 포기하고 자연 속에서 시와 낚시로 평온한 삶을 사는 방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盛名傳出自皇州"에서 알 수 있듯, 방간은 본래 뛰어난 재능으로 명성을 떨쳤으나,"一舉參差便縮頭"처럼 한 번의 시험 실패로 관직을 단념하고 은둔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를 아쉬워 하면서도, 오히려 자연과 함께하는 그의 삶이 더 아름답다고 여기며 찬미합니다.
漢詩 속으로
첫댓글 감상 잘 했습니다.
한번 시험에 낙방한 후엔
자연과 함께 시를 읊으면서 지내니
삶이 더 아름답게 여겨진다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체적인 핸드캡(언챙이)도 있어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약 이 시를 비판적으로 해석한다면 어떻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自를 어디부터 정도의 뜻으로 해석해보고...서울에서도 이름이 전해젔는데....홀랑 한번 낙방하고....왜 계수나무.와 고기잡이를 하지 않느냐....(왜 더 도전을 하지 않는냐...)
헛소리였습다.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