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원래 "커브"는 1952년부터 1958년까지 생산된 자전거 보조 엔진 키트에 채용된 상표입니다. 영어로 곰 등 맹수의 아이를 의미하는
"cub"에서 유래하여 소배기량이면서도 힘 있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현재의 "커브" 호칭은 1958년에서 생산 시작된 세미스쿠터의 모페드 "C100" 이후의 시리즈 이름인 "슈퍼 커브"를 줄인 통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슈퍼 커브 제조 수량의 추이
1958년-2008년
C100으로 시작되는 슈퍼 커브 시리즈는 내구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2014년 현재도 다수가 계속 생산되며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세기 모터라제이션 사상, 4륜 자동차의 T형 포드와 폭스바겐 타입 1에도 필적할 수 있는 공헌을 남긴 2륜 차입니다.
발매 개시 후 50년 이상 지나서도 많은 기본설계를 이어나가면서도 개량을 계속하여 제조 · 판매되는 인기 차종인 것은 주목해야 할 사실입니다.
혼다에 의하면 본 시리즈의 누계 생산량은 2014년 3월 시점에서 8,700만대에 달하고 수송용 기기의 1시리즈로는 세계 최다 양산 ·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슈퍼 커브 출현 후에 1960년대 이후 유사 형태의 세미 스쿠터형 모페드로서 경쟁 업체인 야마하가 타운메이트를, 스즈키가 버디를 제조 판매하면서 결과적으로 소형 상용 오토바이의 시장에 하나의 카테고리를 확립시켰다는 점에서 유사 차량도 이 카테고리 이름으로서 쓰이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일본 국내 및 국외에서 생산이 계속됐지만 2011년에 혼다가 소형 이륜차의 생산 거점 해외 전환 계획을 기획하면서 2012년 모델 체인지하게 되면서 일본 내에서 생산 종료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방침을 변경하여 일부 모델은 2014년 현재도 구마모토 제작소에서 생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조 엔진 "커브-F" 를 장착한 자전거
토요타 박물관 소장 차량
1952년부터 제조 판매한 자전거 보조 모터(소형 가솔린 엔진 키트) "F형"의 애칭.
신흥 메이커인 혼다는 1946년에 자전거 보조 모터 분야에 진출했다. 당초는 옛 일본 육군의 소형 발전기용 엔진용으로 출발했는데, 그 후 자사 개발 엔진으로 이행. 이후의 재래식 오토바이 분야 진출을 도왔습니다.
초기 보조 모터 제품은 엔진 본체가 본격적 오토바이처럼 페달 부근에 탑재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오일 등으로 스커트를 더럽히기 쉬운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커브"는 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판로 확대를 위해 개발됐습니다.
배기량 49.9cc·최고 출력 1ps/3,600rpm의 2행정 엔진이 최대의 특징으로서 재래형 보조 모터와 달리 뒷바퀴 왼쪽 측면에 탑재돼 구동 장치도 모두 후륜 부근에서 완결하는 구조를 채용했습니다. 이로 인한 오일 비산에 의한 승객의 탑승 시 문제가 해결되었고, 취급 업자에게 있더라도 자전거에 장착하는 작업이나 유지 보수의 간이화를 실현했습니다. 순백의 법랑 처리된 연료 탱크와 "Cub"의 로고가 들어간 붉은 엔진 커버에서 " 흰 탱크에 붉은 엔진"의 슬로건이 붙었습니다.
제조 측면에서는 다이캐스트을 채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수송 면에서는 키트 전체를 콤팩트한 상자 하나에 넣어 옮기기 쉽게 하는 등 배려가 이루어졌습니다.
판매 면에서는 외판원이 직접 뛰어다니면서 영업하는 기존의 판매방식을 버리고 일본 전국에 50,000채 정도 존재하는 자전거 가게에 취급을 권하는 영업 다이렉트 메일(DM)을 보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판매 수단을 전개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의 오른 팔인 영업·경리 부문 1위인 후지사와 타케오 스스로 설계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1대의 정가 25,000엔, 도매 가격 19,000엔. 대금은 선금으로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DM을 사원· 대필 업자 · 거래 은행 담당자를 총 동원하여 주소를 써서 메일로 보냈습니다."혼다"의 지명도가 낮았던 당시는 사기로 오해될 수 있었는데 서서히 5,000채의 자전거 가게가 곧 반응하여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그 후 수년 간 커브 F는 혼다의 경영을 지탱하는 중요 제품인 동시에 기존 자전거 가게를 자사 제품의 딜러 망으로 개척해 나가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CA100
슈퍼 커브 C100수출 사양
토요타 박물관 소장 차량
슈퍼 커브
1958년 C100으로 시작되는 시리즈에서 세계 최다 양산 이륜차이자 세계 최다 양산의 수송용 기기입니다.
고성능과 고 내구성에 의해 그 이전의 일본 시장에 존재하던 동급 소형 오토바이만 아니라 간단한 보조 동력 자전거와 상위 클래스 스쿠터 모두를 한꺼번에 압도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밸브를 OHV에서 SOHC, 연료 공급을 캬브레터에서 인젝션으로 변경 등 부품의 개량은 다방면에 걸쳐서 있었지만 기본 설계의 대부분을 반세기동안 거의 바꾸지 않고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제조 판매를 계속했습니다.
개발·제조의 경위
1950년대 중기에 이르면서 초기 혼다 경영을 떠받친 자전거 부착식 엔진 키트도 동급의 유사 제품이 발매되어 전술한 커브 F형도 원동기 장치 자전거 업계의 선두 제품으로 안심하고 있을 형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쟁 후 부흥이 진행된 일본의 2륜차 시장에서 간단한 자전거 보조 엔진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층에서는 후지 중공업 "래빗"
중일본 중공업(현 미츠비시 중공업)산 "실버 피죤" 으로 대표되는 125cc-250cc급 상급 스쿠터가 운전 편리성과 성능 면의 여유에 의해 선호 되었습니다.
이런 시장 추세를 매니지먼트의 견지에서 고려해 후지사와 타케오는 커브 F형의 후계 모델이 될 수 있는 값싼 실용적 오토바이 개발
· 제조 판매를 생각했습니다. 후지사와는 "(상품으로서 ) 커브F 같은 자전거에 다는 상품이 아니라 50cc의 몸통 전체(완성차)가 필요하다"고 혼다 소이치로에게 호소했지만, 혼다는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판단에서 애초"(50cc완성차) 탈 것은 만들 수 없다"라고 일축했었습니다.
그러나 후지사와는 유럽 시찰 여행 왕복 여행기 중에서 50cc급 완성차 건을 다시 혼다에 제의했습니다. 혼다는 처음에는 귀찮아 했지만, 후지사와의 열성에는 관심을 갖기 시작해 결과적으로 길을 걷다가 거리에서 클라이드라, 람브레타 등 유럽산 스쿠터 모페드 등을 보면 "이건 어때" 하고 후지사와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문답을 거듭하는 동안 혼다는 후지사와가 요구하는 상품성이 높은 신제품의 이미지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 컨셉에서는 기존 무대의 유럽산 모페드처럼 자전거식 페달은 배제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귀국 후 혼다의 진두 지휘에 따른 신형 모페드의 개발이 시작됐습니다다. 특히 내구성이 높은 고회전 4행정 엔진과 변속을 용이하게 하는 클러치 시스템의 실용화에 기술진은 고심을 거듭해 약 1년 후에 무단 변속기 스쿠터까지 편리하지는 않지만 변속 조작을 쉽게 해 주는 자동 원심 클러치식 변속기와 50cc급이면서도 기존의 고배기량 차에도 비견할만한 고출력을 짜내는 엔진을 완성했습니다.
혼다에게 연구소로 호출된 후지사와는 자전거 장착식 엔진 같은 모페드를 배제한 스마트한 모 페드의 실물 모형과 스펙을 보였습니다. 후지사와는 그 자리에서 "이것이라면 30,000대는 팔린다"이라고 말했습니다. 혼다와 개발 진 은" 1년에 그정도나?" 라면서 그 스케일에 감탄했지만 후지사와는 "한달입니다" 라면서 일동을 더 경탄시켰습니다.
당시 혼다 주력 상품 "드림" "벤리"의 합산이 월 6,000에서 7,000대. 거기에다가 일본 전국의 2륜차 판매량이 2만대 정도였기 때문에 후지사와의 견적이라면, 경쟁 업체 동급 차종을 압도하고 시장 자체를 통째로 확장하는것을 의미했습니다.
발매되자 약간의 초기 불량은 있었지만 비교적 단기간에 생산은 궤도에 올랐습니다. 슈퍼 커브 출시 몇년후에 당시 크고 작은 수십개의 업체들이 군웅할거 상태였던 일본의 소형 오토바이 스쿠터 시장에서는 중견, 영세 조립 메이커가 일소되었습니다. 살아남은 대기업, 중견 제조 업체들도 잇달아 슈퍼 커브 "비슷한 것"의 유사 모페드를 제조, 판매하였으니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후지사와의 예견은 사실이었습니다.
월 30,000대 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고액의 투자를 통해 새롭게 스즈카 제작소가 건설됐지만 당초 "과잉 설비가 아닌가 "라는 의구심도 몇년이 지나자 기우에 그치고 스즈카 제작소는 마침내 풀 가동하게 되었습니다.
발매 당시의 획기적인 시도로서 레그 실드와 커버등의 직접 응력이 걸리지 않는 부분에 대형 플라스틱 소재(폴리에스테르)이 사용되어 경량화와 조립 합리화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간결하고 경량, 견고한 전체 구조에 강력한 엔진을 다루기 쉬운 변속기를 조합한 결과, 생산부터 50년 이상 지나 가장 초기 모델이라도 충분히 정비되어 있으면 21세기 초의 도시 교통의 흐름에 타 업무용으로 사용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매우 완성도 높은 제품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자료 출력 해서 볼까합니다. 인쇄해도 되죠? ^^~
인쇄까지... 편한대로 하세요ㅎㅎ
@아드린느(부산) 네 감사! ^^ 늘 핸펀으로 방문하다보니 제 목이 자라목이되어 글씨 읽기가 힘들어서요! ㅜㅜ 나이도 먹어가고....ㅠㅠ!
정말 좋은 자료 입니다.^^
-_-....
좋은자료입니다 잘보고가네요^^
지금도 건담 틀어놓고 번역중입니다ㅋㅋㅋ
@아드린느(부산) 대단하시네요~ 생각해보니 jlpt준비한다고 학원다니던시절이 10년도넘었는데.... 이젠 기억도안나요ㅠㅠ
@문무겸비(전남여수) 저도 어쩌다보니 일본어를 이리하는지ㅋㅋ jlpt 1급 있기는 하지요ㅋㅋ
@아드린느(부산) 대단하십니다ㅋ 저도 나중에다시 공부좀해야겠어요 배워논거써먹어야되는데...ㅠㅠ
저번12/31~1/1부산여행갔었는데 혹시나부산회원분들얘기할까하다가 연말&신정이라 조용히다녀왔네요^^ㅋ
역시부산은좋았습니다ㅋ
수퍼커브에 대한 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커브는 사랑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