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를 열고 보면,월지를 보고 태어난 계절을 살필 수 있다.
寅卯辰월을 봄으로 본다.
다만,인월의 경우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인월 초기생의 경우라면,
겨울의 기운이 남아 있음을 유념한다.
봄사주의 이상적인 포멧은 봄은 봄다워야 한다는 관점으로 시작한다.
이런 관점은 타계절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하고,가을은 가을다워야 하며,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
가령,겨울의 응결,응축의 기운이 왕해야 丙火 해동의 역할이 빛나는 이치와 같다.
이처럼 태어난 계절의 기운이 명확해야 한다.
따라서 봄사주라면 木으로 왕해야 하니,木이 천간으로 투간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목이 오랫동안 왕해야 하니,水生木으로 지속성을 부여하는 구조가 좋다.
봄은 나무가 성장하는 계절이니 수분의 공급은 당연한 것이다.
봄사주에 목이 투간되어 목이 왕한 것은 사주체가 경쟁력과 대항력을 갖췄다는 의미이며,
수생목으로 지식력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
봄은 봄다워야 한다는 조건과 수생목의 상생과 더불어서 성장해야 하는 나무라는 점에서 나무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丙火 태양을 보기를 원한다.
즉,木生火로 나무의 몸을 불려서 크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봄사주의 수는 머리로,화는 몸으로 하는 것이니,수생목이 지식력이라면 목생화는 기술력을
의미하니 기술적 재주의 암시이다.
물론,木火가 지나치게 크면 그에 따른 오작동을 염려하지만,기본적인 세팅은 목왕,수생목,목생화를 보는 것이다.
木이 지나치게 크면 水가 부족하여 목이 병드는 수축이 우려되니,수원역할을 하는 金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해서 금생수 해야 한다.
火가 지나치게 크면 火의 열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타버리는 목분을 우려한다. 이 경우엔 수생목으로 보호한다.
수생목은 되는데,목생화가 안되면 공부만 하고 경험이나 경력으로 실현시키지 못한다.
목생화는 되는데 수생목이 안되면,머리 안쓰고 몸으로 숙달만 하려 하니,공부 안하고 기술만 배우려 하는 격이다.
목왕이 지나치면,투지,의지가 불타 경쟁력,대항력이 지나쳐서 모든 일에 두려움이 없고 자만심이 지나쳐
일을 그르칠 소지가 있다.
사실,봄은 난습한 계절이라서 水나 火가 없어도 나무는 자랄 수 있다.
단지,수는 있으나 화가 없으면 남보다 기술이 부족할 뿐이니,지식으로 승부를 걸고,
화는 있으나 수가 없으면 남보다 지식이 부족할 뿐이니 기술로 승부를 걸면 된다.
단점은 보완하고,장점은 강화하는 원칙이 사주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