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재래닭은 약 2천년 전부터 사육되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 중국의 남부나 북부에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재래닭의 특징은 취소성(조류가 번식기에 부화시키려고 보금자리에 들려는 성질)이 강하고 성질이 활달하며, 부화 육추를 매우 잘하므로 모계로 적합니다.
재래닭을 품종개량한 닭 중에 청리토종닭, 고려닭, 현인토종닭이 있는데 이 세 품종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토종닭입니다.
청리토종닭은 영남대학교 축산학과 여정수 교수님이 경북 상주시 청리면에 있는 재래닭을 첨단 유전공학 기술로 식별․유지․개량하여 유전자 지문에 의해 복원된 99% 이상의 혈통을 지닌 우리나라 고유의 회갈색 순수 재래 토종닭으로서 유전적 순수성 DNA 검정이 완료되어 "청리토종닭"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생산 보급되고 있는 토종닭입니다.
병아리는 진한 갈색 또는 흙색이며 성계의 털색은 회갈색 흑조 부리와 다리색은 녹색으로 일정하며 볏은 적색이며 연간 산란 수는 150개이며 달걀 난각색은 연한 살색이며 무게는 45~47g입니다.
성숙 일령은 150~160일이고 체구는 작은 편으로 다리가 가늘고 모양이 예쁘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사육하기도 하여 유명세를 탔습니다.
고려닭은 2001년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DNA 유전자 지문감식법으로 복원한 품종으로써 경상북도 재래종과 문경 지방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래닭을 결합하여 탄생한 토종닭으로 이레목장(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방목 사육한 것을 브랜드화한 것입니다.
병아리는 황갈색이며 성계의 볏은 적색이고 목 깃털이 많습니다.
체형은 장방형이고 몸 길이는 수컷이 26㎝, 암컷은 22㎝ 내외이며 다리 길이는 수컷이 11㎝, 암컷은 9㎝ 내외입니다.
체중은 수컷이 1.9㎏, 암컷은 1.2㎏ 정도. 연간 산란수는 80~180개이며 달걀 모양은 타원형으로 난각색은 갈색이고 무게는 52g 내외입니다.
청리토종닭은 눈이 매우 크며 겁이 많고 고려닭은 잘 날아다니는 특징이 있으며 10 여 미터를 날기도 합니다. 병아리 상태로는 털색이 차이가 있어 구분하기 쉬우나 성계가 되면 털색이 흡사하여 식별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다만 청리토종닭보다는 고려닭이 조금 더 크며 다리색에 차이가 있습니다.
청리토종닭의 다리색은 녹색이며 고려닭은 초록색 또는 납색을 띠고 있습니다.
현재 이 두 품종은 모두 브랜드화시켜서 달걀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청리닭 고려닭
청리닭 달걀 고려닭 달걀
축산물품질평가원